(잡담) 거짓말은 나빠요.ㅡㅡ;

*

집으로 전도오시는 분들 계시죠.

잊을만하면 오시네요. 한 달에 한 번은 오시는 거 같습니다. 매번 다른 단체지만.

꼭 기독교만은 아닌듯도 해요, 기독교 이단종파 비스름한 사람도 많은듯.

낮잠자다 깨나서 속은걸까 싶기도 한데....일단 벨을 누가 누릅니다.

저희 아파트 벨은 유명해요 무지하게 시끄러워서 옆집 아랫집 소리도 저희집에 다 들려요.

깨어 있었으면 아래부터 천천히 벨 누르면서 올라오는 소리에 알아차렸을텐데..(으윽 분하다)

 

누구냐고 부시시 일어나 물으니 쓰레기봉투 나눠드리러 왔대요.

그러고보니 전에 관리사무소에서 쓰레기봉투 나눠준 적이 한번 있었는데 전 몰라서 못받은 적이 있네요.

그래도 혹시나 해서 어디서 나오신 건데요? 관리사무소에요? 하니까

네, 이거 받아서 집에 두시면 되요 그래요. 혹시 뭐 폐건전지 담는 봉투가 따로 나온건가 싶어 문을 엽니다. 아차!!

 

중년여자분 세 분. 손에는 쓰레기 봉투와 추파춥스 세 개와 전도지.

제가 얼굴이 굳어서 "전도 목적이시면 안 받아요 가세요 " 하니까

이 아주머니, 저를 밀치고 우리집 현관 안으로 막 들어섭니다. "아유~ 잘생기신 남편분도 계시고" 어쩌고 저쩌고

철야근무 하고온 남편이 안방에서 자다가 소리에 놀라 나온걸 본 거에요.

 

"저는 기독교 믿을 생각이 없어요. 나가주세요 "하는데도 막무가내

심지어 제가 팔을 잡고 바깥으로 미는 데도 안나가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말하면 나가겠지 싶어서

 "저 지금 임신 중이에요, 조용히 나가주세요" 하니까 오히려 더 반색하면서 뭐라뭐라 은총 어쩌고 하는 겁니다.

그 순간 갑자기 저도 확 열이 받아서 힘으로 아주머니를 바깥으로 밀었어요, 근데도 안 나가요?

배불뚝이 몸으로 그 분과 몸싸움까지 해서 겨우 현관밖으로 밀어내고 문 닫았어요.

닫고도 뭐라고 한참을 중얼중얼 거리더니 가더군요.

 

잠결에 당황한 남편이 멍하니 놀라 보는 앞에서 참 창피하기도 하고....ㅠㅠ; (미안, 하지만 나 화나면 힘이 증폭되는 타입이라...)

무엇보다 저 사람들에게 아가를 판 거 같아 엄청 화가 났어요. 그렇게 양해를 구하려 들지말고 처음부터 힘으로 몰아낼 걸.

아니 애초에 쓰레기봉투말에 속지 말걸. 이 거짓말장이들.

그래도 보통 임산부가 있다고 하면 조심해주는 척이라도 하지 않나요?

 

어떻게든 집 문을 열게하려고 거짓말도 서슴치 않는거 제일 화나요.

전도만 하면 수단은 어찌되든 상관없다고 성경에 써있기라도 한건지?

잔잔한 일상에 이런 이벤트??라도 있어야 활력소가 된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엔 너무 불쾌하고 기분 나쁘네요.

게다 거짓말을 한다는 건, 사람들이 자기들을 싫어한다는거 다 알고있다는거 아닌가요?

에혀......

 

본의아니게 이상한 태교?를 해서 아가한테 더 미안한 엄마대기자였네요. ㅜㅜ;;;

아가, 엄마 그렇게 폭력적인 사람 아니야..믿어줘.ㅜㅜ;;;;;;

 

 

푸드덕~!

 

 

 

    • 읽는 제가 다 열이 뻗칩니다. 시민사회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이 종교라는 외투를 두른 것 같아요. 특정 종교 라벨이 많이 보이기도 하구요.
    • 으와...진짜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어요, 그 사람들.
      저는 다세대주택에 살아서 집에 찾아올만한 사람들(관리비 걷는분 등)은 보통 얼굴을 알죠.
      그래서 모르는 사람들은 인터폰으로 보고 아예 응대자체를 안합니다.
      단점은 그랬다가 한번 택배를 못 받은적이...택배기사분이 아주머니시더라구요ㅠㅠ
    • 누군가는 그들도 잘못된 행동을 하는 일부(?)라 주장할테죠.
    • 법 몇개 위반한거 같은데 그냥 신고해도 될듯요.
    • 저도 저런 식으로 거짓말하는 작자들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저런 버러지들을 보면 못이기는척 집안에 들인 다음에 패주고 싶더라고요. (묶어놓고 밥 안줘도 하나님이 알아서 먹여주겠지)
    • 무단주거침입죄같은 걸로 신고 안되나요.
    • 다음엔 일단 쓰레기 봉투 내놓으라고 한다음에 내보내세요. 그쪽이 그들을 거짓말 이라는 죄악으로부터 구원하는 방법이며 정당한 정신적 피해 보상을 받는 길입니다.
    • 주거침입이라고 신고할 거라고 질러주면 일단 기선제압이 쉽습니다.
    • 음..주거침입으로 신고한다고 말하면... 어쩐지 그래봤자일거 같아요. 그 사람들 하는 태도를 보면요.그래도 써먹어봐야겠네요.
      어쨌거나 다음부턴 절대 문 안열어주는게 최고에요. 에혀.
      그나저나 친구들 말로는 너 이제 그 사람들 계속 올거다 그러는데 아이고.....ㅜㅜ;;
    • 신고한다고 말만 하지 마시고 그냥 붙잡아 놓고 그 앞에서 경찰에 전화하시는게 낫지 않을까 싶은데요.
    • 경찰 신고까지는 부담스럽다면 다음에는 아파트 경비실에 연락하시는 것도 방법일 듯, 왠만한 아파트에서는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으니까요.
    • 엘리베이터 없는 5층짜리 서민아파트라...경비실은 사후약방문 정도밖엔 안되어요. 주의를 부탁드릴수는 있어요.
    • 에이, 짜증나. 읽는 제가 다 짜증나요.
      저 같으면 문 열어서 보자마자 다시 닫았어요. ㅋㅋㅋ
      진짜 그냥 신고해 버리세요.
      전 성격 더러워서 뱃속에 애기건 태교건 쌍욕했을 거에요. 분명!
    • 저희 아파트는 현관입구부터 막혀서 카드로 들어올수 있는데 아주머니 몇분이 들어와서는
      초인종 누릅니다..누구세요 하면 몇동에서 왔어요..이러는데 나가보면 물한잔 주세요.
      이럽니다..아주 미쳐요...정말 갈수록 진화되는데...
    • 저고 얼마전 무심코 문을 영넜는데(제가 왜 그랬는지!!!) 비누공예하는 엄마 모임이라고 찾아와서는 문 열어놓고 모임 오라고 한참 엉뚱한 수다만 늘어놓다 갔는데 덕분에 애가 한기들어 겨우 나았던 감기가... 어찌나 짜증이나던지요. 수상해서 검색해보니 모 사이비 종교단체의 신종 포교수법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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