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살아가며 예의 없음에 대해

아 방금 좀 레알 짜증나는 경우가 있었어요

 

전 지금 핸드폰이 좀 이상해서 수리 요청 받으려고 핸드폰 서비스 센터에 와있습니다

 

여기가 11층이에요

 

그래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11층 버튼을 누르고 문이 닫히려는 순간 저 멀리서 남자 하나가 뛰어왔습니다

 

저는 그래서 닫히려는 문을 열림버튼으로 열고 약 5초 정도 기다려줘서 그 남자와 같이 엘리베이터에 타게됐습니다

 

뭐 제가 착하다 예의바르다 이런얘기가 아니라 요즘은 멀리서 뛰어와도 엘리베이터 잘 안잡아주더군요

 

어쨌든 잡아줘서 탔으면 보통은

 

"아 고맙습니다.", 라든지 닫히는 걸 자기가 잡아서 탔으면 "죄송합니다." 라는 말을 하고 타잖아요

 

근데 이 남자는 그런게 전혀 없었습니다.

 

뭐 여기까지는 고맙다라든지 미안하다라든지 얘기 안하는 사람도 종종 있기 때문에

 

그러려니 했습니다.

 

타더니 이 남자도 제가 누른 층을 보고 가많이 있더군요 그래서 아 이사람도 수리받으러 가는구나 싶었어요

 

그런데 11층엔 이 수리센터 말고는 아무것도 없어요 그러니까 같은 층이면 직원 손님이 아닌이상 같은 목적이죠

 

저도 점심시간 끝나고 눈치보고 나온것이고 다들 빨리 일 마치고 들어가고 싶은 마음은 한결같을 겁니다

 

한 9층쯤 올라가자 이 남자가 제 앞에 딱 섭니다

 

문 열자마자 잽싸게 달려나가 번호표를 뽑습니다 허허허

 

지금 그 남자 상담받네요 이제 제 차례라 여기까지 쓸게요

 

아 쓰다보니 레알 빡치네요

    • 그런 사람 많아요 신경 안쓸 수가 없지만 먼산보는게 나에게 이익이죠.
    • 나쁘다기 보다 살아가는 예의에 대한 감각이 무디죠.
    • 와, 정말 진상이네요.
      저희 Death Squad가 나서서 해결해드릴까요?
      (복수의 화신이 되고파서 데스 스쿼드를 차리긴 했지만 회원은 저 하나예요 ㅡㅡ )
      저는 주차하려고 깜빡이 켜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멀쩡하게 생긴 젊은 남자가 전혀 망설임없이 자기 차를 삭 대길래
      그 사람 간 후에 그 차 손잡이에 발자국 크게 내준적 있어요.
      그걸로도 분이 안풀려서 다음에는 멸치 액젖을 가지고 다니다가 저런 xx를 만나면 후드에다 통채로 부어주리라고 결심하기도...
      (너무 과격하죠? ㅡㅡ;; 성격이 드러운가봐요...)
      암튼 진상남 핸드폰 수리불가+계약기간 1년 11개월 잔여 이길 바랄께요.
    • 완전 황당하셨겠네요. 저 역시 -_ - 지하철이든 어디든 제가 밀려서 타인을 (본의아니게) 밀게 되거나 하면 언제나 "죄송합니다" 라고 합니다. 그게 당연한거고 우리 그렇게 배우지 않았습니까? 엘리베이터를 누가 잡아주거나 대형유리문을 누군가 잡아주면 "감사합니다" 라고 하고 나 역시 뒷 사람을 위해 잡아주고요. 우리 모두 도덕책을 통해 그렇게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안그러고 못그런 사람이 많지요. 저는 요즘 하필.이면. 저와 같은 지점에서 지하철을 타서 같은 목적지에서 내리는 (완전싫지만 할수없는,타인이지만 어쨌건 같이 교통을 이용하니 동행이라고 해두죠) 분이 계시는데, 그분이 참 가관입니다.
      사람에게 치이고밀리고차이고눌리는 지하철 안에서 버젓이 문과기둥사이의 공간을 (어디에 서셨건) 비집고 그 자리를 차지하십니다. 그 후 신문을 펼치셔서 넘겨가며 보시죠. 누군가 옆에 서 있어서 신문 젖히는 손이, 신문의 종이가 머리나 얼굴에 닿는건 개의치 않아하셔요. 그리고 내릴때가 되면(분명 다른 분들도 내리시는 분들이 그 쪽 방향으로 서 계심에도 불구하고) 막 밀치면서 내리세요.

      ...

      이런 말 쓰면 안되지만 못 배운 티,를 내시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_-

      보이저 1호님이 엘리베이터 잡아주신 그 분도. 못배운티를 내셨네요. 보이저1호님께.
    • 가영님 그렇죠 그래서 저도 먼산 봤어요 워낙 소심인자라
      애플그린트 아이디가 그런트였으면 더 신뢰가 갔을텐데 록타르 오가~! 데쓰 스쿼드 좋네요 죽음의 오징어(맞나요? ㅎㅎ)왠지 헤비메탈 하셔야 할거 같아요 목에 체인감고 온몸에 오징어 문신 저는 운전면허가 없어서 좋은 점이 주차할때 스트레스 전혀 안받는다는거에요
      그래서 친구들이랑 가끔 시내에 차몰고 나가면 "야 그냥 암때나 주차해"라고 말하면 이 새키는 차가 없으니까 뭘 모른다며 욕 엄청 먹어요

      러브귤 아아 위로된다 ㅠㅠ 고마워요 럽귤님 그 동행분 참, 5호선은 아니었으면 좋겠...
    • 말머리를 듀나인에서 바낭으로 바꿨어요 왠지 바낭이 맞는거 같아요
    • 흑흑 멋지게 죽음의 암살단 이런 걸루 하려고 데스 스쿼드했는데 한끝 차이로 죽음의 오징어가 되어 버렸네요.
      문신은 못하니까 삶은 오징어라도 먹겠어요~
      록타르 오가? 그런트? 이거 못 알아들으면 나이 인증하는 건가요?
    • 흥. 완존 재수없어요.
      평생 애인 안생기라고 기도해 주세요.
      아니면 평생 동정으로 대마봅사 되서 불화살 쏘믄서 살라고..흠 이건 너무 했나.
    • 왕재수네요!

      그런 사람은 핸드폰 고치고 돌아 나오다 넘어져 핸드폰 깨지고 봐야 "아~내가 잘못했구나"하고 깨달을 인간이에요.
    • 애플그린트 /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저 혼자 미친듯이 웃고있어요 아 제가 영어를 못한다는 건 알고 있지만 스쿼드를 오징어로 해석하는 놀라운 실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죄송해요 죽음의 암살단!!! 이군요
      아 이거 진짜 결례를 범했습니다 죄송합니다(어이, 웃을일만은 아니잖아!!!)

      아 그런트는 워크래프트라는 게임에 나오는 오크족 병사들이구요 록타르 오가는 워크래프트에서 오크들이 외치는 구호에요 나이 인증은 아니고 못알아들으시면 지금까지 인생을 '아주 잘 살아왔구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알아듣는 사람이 슬픈 말이죠 ㅠㅠ

      비네트 아 애가 있을거 같은 얼굴이었어요 ㅋㅋㅋㅋ

      보고타 네 왕재수였어요진짜!!! 이런 사소한 바낭글에도 위로해주신 듀게분들 고맙습니다 저 치유됐어요 ㅠㅠ
    • 히히 괜찮아요 스퀴드나 스쿼드나 거기서 거기예요. 어차피 멋진 복수도 못하고 멸치액젖 복수나 생각하는 찌질한 암살단인 걸요.
    • 재수 똥이네요. 그 남자 오늘 만원 마을버스 타는데 하나 남은 자리 뺏겨서 못앉고 등산복 입은 아저씨 아줌마들 가방에 채이고 간신히 내리려는데 벨 늦게 눌러서 다음 정거장에 내려서 15분동안 걸어가길 바랍니다.
    • 저 같으면 엘리베이터에서 스크린플레이 할때부터 어깨 톡톡 쳤을 듯.
      "엘리베이터도 잡아드렸는데 양심있으면 뒤에 서시죠" 물론 상대분이 인상파떡대나 할아버지가 아니란 가정하에
    • 러브귤/ 지하철의 그 남자분의 행동 왠지 익숙하네요.
      혹시 제가 겪은 진상남과 동일인물은 아니겠죠.
      문앞에서 신문 쫙 펴고 보는 것도 그렇지만...결정적으로 몸이 돌덩이같아서(큰 체격도 아닌데) 제가 신문지를 피해 지나가려고 해도 부동자세로 꿈쩍도 안하고 자기 주변에 공간이 널럴한데도 제가 지나가도록 한발자국도 안움직여 주더군요;;;
    • violetta님/ 아니요!!!!!!!!! 남자분이 아니에요!!!!!여자분이라구요!!!!여자!!!! 것도 제 또래!!!!!!!!!...
      violetta님..몇호선 타세요? 전 2호선. 우리 두 사람 소개통 시켜줄까요?! 응?!!?!?...

      솔직히 기회봐서 '어머! 아줌마~!!!' 하고 짜증 한번 내주려구요.(물론, 아줌마는 아니신거 같아요. 확실히 근데.. 네.맞습니다.
      저도 아줌마인 주제에 기분 나쁘라고!(아줌마가 기분나쁜 호칭은 아니지만..흑) 그렇게 외쳐버릴꺼에요! ㅠ_ㅠ )
    • 출근길에 택시 잡을때 많이 느낍니다.
      뻔히 택시 잡는거 알면서
      제 앞으로 토도도 달려가서
      택시 먼저 잡아 타는 사람 보면
      가방을 확 던져 버리고픈 충동을 느껴요 -_-;
    • Curb Your Enthusiasm에 비슷한 에피소드가 있어요.
    • 대형유리문 잡아주면 그 문 받지 않고 자기몸만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는 사람들 많죠.
      내가 니 도어맨이냐!!
    • 애플그린트/ 그 암살단 뭔가 티비 프로그램화 하면 잼나겠어요
      슈가허니아이스드티/ 아이디가 왠지 찰랑찰랑 모던팝을 하는 어떤 그룹의 노래 제목같아요 그리고 댓글 내용에 대해선 아아 멘~! 믿슙니다
      스자누/ 시난주로 읽었습니다. 앗 여기 건덕이 또 한분! 하는 순간, 아니구나 했어요 저 소심해서 그런 말 못해요 진짜 ㅠ
      러브귤/ 저 5호선과 2호선을 병행해서 타고 있습니다. 사는곳은 2호선 직장은 5호선 왠지! 어디선가 만났을거 같아
      엘리프/ 아 저도 그런 넘들 보면 택시타고 가는거 끝까지 째려봐줍니다. 진짜 완전 추운날 힘들게 택시 잡으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15분만에 택시와서 타려는 순간 어디선가 나타나 내 택시 가로채면 레알 살인충동남

      영화처럼/ 그러니까요 근데 우리나라는 대형 문 잡아주면 지가 다시 잡아 뒷사람 위해 잡아주는 사람 거의 없더라구요
    • 아니 모 그런 얌체같은 사람이 있나욜~ ㅎㄷㄷ
    • ㅋㅋㅋㅋㅋ못된 사람이네!!!! 하고 같이 울컥했다가 댓글들이 귀여우세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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