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에서 하는 영화 작정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잘 보시나요?

케이블 채널 중에 영화 채널이 참 많죠. 신작이 풀리면 너무 지겹게 우려먹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하여간 가끔씩 보고싶었던 신작이 풀리면 와! 보고싶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광고를 볼 때는 그런 생각이 강하게 드는데, 정작 그 영화 시작 시간 기다려서 진득하게 보는 일은 거의 없다는 거.

 

역시 보고싶을 때 보는 게 아니라 보여줄 때 봐야한다는 거, 그리고 돈내고 극장에서 영화볼 때와 달리 공짜로 집에서 볼 때의 집중력은 거의 수업시간 집중력 수준이라는 거가 문제인 거 같아요. 어차피 지겹도록 또 보여줄건데 다음에 보면 되지 뭐 하면서 안보고. 보다가도 전화오고, 애 깨면 후다닥 뛰어들어가 달래고, 빨래, 청소 등 집안일은 계속 쏟아지고.

 

결국 저에게 케이블 영화의 효용은... 이미 본 영화를 또 보는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작정하고 시작 시간을 기다려서 보는게 아니라 채널 휘릭휘릭 돌리다가 전에 재미있게 봤던 영화가 하면 오오!! 하면서 보다가, 다른 일 생기거나 좀 재미없는 장면 나오면 미련없이 다른 일 하거나 채널 돌리고.

 

아무리 케이블에 영화 채널이 들어나고 VOD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집에 빠방한 홈시어터를 갖춘다고 해도, 역시 극장에 가는 그 재미는 포기하지 못할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갈 수 없는 곳이 되니 더 가고싶군요. ㅡㅡ;;

    • 저도 그래요.
      그리고 케이블의 경우는 이상하게 첨 보는 영화가 아니라 재밌게 봤던 영화를 다시한번 진지하게 자세하게 보게 되요.
    • 케이블 영화 잘 못보는데 얼마전 다시 본 아이언맨은 집중하면서 다 뵜어요. 다시 봐도 잘 만든 영화고, SF나 코믹북에 열광하는 사람들의 취향에 참 잘 맞추었어요. 액션씬 보다 아이언맨 슈트 제작과정이 더 흥미진진하죠.
    • 이미 봤던 영화를 볼 경우에는 저도 DH님처럼 휘릭휘릭 돌리다가 멈췄다가 다른 채널 돌리고 그런 식으로 보는데 저거 봐야겠다 싶어서 기다렸다 보면 집중해서 잘 봐요. 사실 애초에 '본 영화가 아닌데 보고 싶었던' 영화를 해 주는 경우가 잘 없지만요. 대개 이미 당연하게도 봤거나, 보기가 싫어서 안 본 영화를 해 주더라고요. 큰 채널일수록 잘 나가는 작품을 해 주니까 대부분 봤던 영화일 수 밖에 없어요. 혹 보고 싶었는데 어쩌다 안 봤던 영화를 해 주면 중간 광고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집중해서 잘 봅니다. 마이너 채널에서는 중간 광고가 적기도 하고요. 보고 싶었는데 못 봤다가 케이블에서 본 최근 영화가 에바 그린 나온 '크랙'인데, 그거 하는 채널은 광고도 별로 없었어요. 사실 기본적으로 텔레비전으로 뭘 보는 데 익숙해서; (dvd를 자주 빌리거든요) 안 봤던 거 보면 집중 잘 하는 편이예요.
    • ...새벽에 하는 일본 도색영화는..다음에는 뭐가 나올까 하며 결국 끝까지 다 보게 된다는..
    • 전 케이블 영화는 중간 광고가 거슬려서, 집중력 있게 끝까지 보기 정말 힘들더군요.
    • 7번국도 / 아 맞아요. 그 영향도 커요. 간만에 집중하고 보다가도 광고때문에... 그나마 60초짜리 광고는 참고 봐주겠는데, 1부 끊고 2부로 넘어가기까지의 광고는 정말 너무 길어서 기다릴 수가 없어요.
    • 중간 광고 때문에 좀...
      티비로 하는 영화는 보기가 힘드네요. 요샌 더빙버전도 귀에 낯설고.. 케이블 영화는 이미 본 것이거나 도저히 취향이 아니거나.
    • 케이블에서 보ㅗ싶었던 영화는 끝가지 집중해서 본적이 별로 없는데 봤던 영화 보면서 잠못드는 경우는 많아요 왜그럴까요? 아 그 주인공이 탈옥해서 친구 만나러 가는 장면까진 봐야지... 쇼생크탈출 이건 항상 걸리면 끝까지 보게되요 ㅠㅠ
    • 처음부터 본 영화는 별로 없네요. 채널 돌리다가 전에 재밌게 본 영화는 끝까지 보는 경우가 많아요. 동방불패는 그렇게 몇번 봤어요. 그래도 재밌어요.
    • 저는 중간광고 좋던데요. 화장실도 다녀올 수 있고, 커피나 차라도 가져올 수 있어요.
    • 걸작이라 칭송받는 영화보다 2% 부족하지만 극장이 아니라 케이블로 엔딩까지 보게되는 경우 저만의 걸작이 되더라고요. 그런데 중간 광고는 좋지만 1부, 2부는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거, 전반전 후반전도 아니고 말이에요.
    • 케이블은 한 번 봤던 영화만 또 보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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