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타서 바낭. 연애 부적합 인간이 돼 가는 것 같습니다.

뇌의 '연애' 영역이 소실 직전 인 것 같네요.

말랑한 영화나 드라마를 봐도 부럽거나 자극이 되지 않은 건 꽤 됐고, 누군가가 제 삶에 새로운 캐릭터를 갖고 투입(?)되는 상황을 상상하기가 힘듭니다.

 

남녀가 모인 사적인 모임 등에서 사는 곳, 직업, 나이 등 기본적인(;;) 호구 조사가 끝나면 보통 애인이 있는지를 묻곤 하던데,

저는... 그게 하나도 안 궁금해요. 물어볼 마음이 전혀 생기지를 않습니다.

 

얼마전 출근길 지하철에서 대학생으로 보이는 여자분이 남친과 통화를 하는 걸 듣게 됐습니다.

"어제 저녁에 나 OOO 먹었다고 했잖아~ 그리고 오빠랑 통화하다가 잠들었잖아. 근데 그게 아직 소화가 안됐나봐. 속이 안좋아~"

제 머릿속에 든 생각은...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가 아니고서야 저런 시시콜콜한 얘기하면 짜증날 것 같다' 였습니다.

 

'연애는 해야지 안하다 보면 사람 만나기 힘들다'는 말에는 '그럼 말지 뭐'로 응수합니다;;;

길가는 연인들을 봐도 'ㅇㅇ 연애하네.' 결혼식에 가도 'ㅇㅇ 결혼하네' 그걸로 끝이예요.

부럽다는 생각이 단 1초도 들지를 않네요.

 

큰일인가요? 

어디 부터 꼬인 걸까요...

    • 본인이 아쉬움을 느끼는 게 아니라면 그다지 문제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 그럴수도 있죠. 문제가 되나요..? 별로 문제의 소지는 없을듯 합니다.
    • 전 그냥 그러고 불편없이 살았는데 집에서 결혼 이야기가 나오니까 괴로워요
    • 저랑 비슷하시네요. 별로 문제 없는 것 같은데욤.
      전 최근에 친구들에게 "넌 역시 혼자 있는 게 제일 잘 어울려"라는 얘기까지 들었습니당당
    • 이울진달, stardust / 아쉽거나 한 건 아닌데, 제가 이기적이라 누군가에게 나눠줄 게 없는 사람인가... 혹은 어찌어찌 연애를 하게되면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듭니다.
      팬더댄스 / 맞아요. 집도 집이고 직장에서도...결혼 안 한 여자(;;)를 대가 세다거나 눈이 높다고 판단해버리는 게 불편하긴 합니다.
    • 빛나는 / 반갑습니다. 저는 아직 그러 말은 못들어 봤는데... 멋지십니다. (동경하는건가요;;; ㅎㅎ)
    • 어차피 일정나이 지나서 결혼(혹은 연애)안하면 성별에 상관없이 이상하게 보긴 봅니다. 남자의 경우 나이폭이 살짝 넓을뿐..
      전 솔직히 남한테 받는것도 별로고 주는것도 별로라서.; 단지 어떤식으로든 연애를 하게 되면 좀 더 우여곡절을 겪으실 가능성은 있겠죠.
    •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가 아니고서야 저런 시시콜콜한 얘기하면 짜증날 것 같다' ← 애인은 아주 가까운 존재죠.
      그런 생각 안 드는건 전혀 문제 없다고 생각해요.
      자의에 의한 비혼이나 타의에 의한 미혼이 많아지는 시대인데 자기 스스로 스트레스 안받는 건 오히려 좋은 일 아닐까요?
    • 저도 저런 시시콜콜한 얘기까지 하면 짜증난다는 생각을 해본 적 있어요(...) 당사자들은 전혀 안 그렇겠지만...
      연애세포 같은 건 처음부터 없었나봐요.
    • •내일의왕님• / 다행이라는 생각은 가끔 듭니다. 연애나 결혼을 원하는데 맘 처럼 되지 않아 고민하는 경우를 보면... 바라는 게 없으면 스트레스도 없죠.
      에아렌딜 / 희한한게 가족이나 친구들과는 상당히 알콩달콩 잘 지냅니다. '이성거부세포'가 있나 --;;;
    • 헐 저 어제 남자친구한테 전화해서 저런 얘기 했는데 ㅠㅠ ^^;;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존재라고 생각해요 ㅎ
    • 후후, 그것도 잠깐입니다. 이제 잠못드는 밤 허벅지 꼬집으며 이성의 목소리가 전화기에서 흘러나왔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게 될겁니다.
    • 그 남친은 전화기 너머에서 '그런 얘기는 관심없다....'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겠는데요 뭘. 초반이 아니라면 그런 수다도 남자입장에선 피곤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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