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나올때 손 절대로 안 씻는 울 아부지...;;;

집에 남자는 아버지 한분뿐이라서 정확히는 잘 모르지만

 

남자들은 음... 구조상, 소변볼때 어쩔 수 없이 만져야만(?) 하는 구조 아닙니까?

 

그런데 왜! 화장실에서 매번 손을 안 씻고 나오시는 겁니까.

 

아버지한테 이 문제로 조금이라도 잔소리 하면 버럭! 소리와 함께 돌아오는 답변이라곤

 

"손에 오줌 안묻는다"

 

"밥 먹기 전에만 손 씻으면 된다" (.... 아부지;;; 손은 항상 손잡이나 가구같은 다른 물건을 만지고... 그걸 다른 식구들이 만집니다;;;)

 

"사람이 너무 깨끗해도 병난다. 그리고 손 좀 안씻는다고 사람 안 죽는다"

 

 

 

분명히 바깥에서도 저러셨을텐데...;;; 남녀탐구생활 화장실편이 정말 남 이야기가 아니라니까요.

 

손은 대변보고 나올때만 씻는거라고 생각하시는듯.

 

 

 

이거, 고칠 방법은 없는 건가요 ㅠ_ㅠ

 

 

 

p.s. 아부지 똥고집이야 저것뿐이 아니지요.

 

강아지 키우는데 자꾸만 이쁘다고 이것저것 주지 말라고 하면

 

"우리땐 사람 밥 먹다남은거 다 먹이고도 잘만 자랐다. 된장국에 밥 말아서도 줬다."

 

사람음식에 들어있는 양파같은 게 특히 개들한테 위험하니까 주지 말라고 하면

 

"양파가 얼마나 몸에 좋은 음식인데 왜 먹이지 말라는거냐!"

 

(그래도 다행인게 이건 인터넷에서 짜장 남은거에 밥 비벼서 강아지 먹으라고 줬다가

개가 피오줌 싸서 병원데려갔다는 이야기를 리얼하게 들려드린 이유로는 그나마 안주십니다.

그래도 왜 사람 몸에 좋은 양파가 개한테는 안 좋은지는 이해를 못하시는 듯.) 

 

 

아무튼 끝이 없습니다 ;;;;;

 

 

 

그래도 개 이쁘다고 뭐 먹이는거야 다른 식구들이 저지 할 수 있지만 

(일단 주식인 개 사료는 다른 식구들이 주니까요. 사람음식 조금씩 먹이는거야 볼때마다 잔소리하고)

 

화장실에서 손 안씻고 나오는 문제는 도저히 식구들이 어찌할 수 없습니다. 좋은 방법 없을까요?

    • 화장실에서 손 씻고 나오면 손잡고 길을 걷자고 합니다.
    • 신종플루때가 개선 가능했던 좋은기회였는데요. 예전에 A라는 사람이 오줌을 누고 손을 안씻으면 하루 평균 몇명의 사람이 A 의 오줌을 먹게 된다, 술집에서 내놓는 기본 팝콘안주를 분석하니 10명의 서로 다른 오줌 성분이 나왔다, 이런 연구결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찾아서 보여주심 어때요.



      그런데 남자들 솔직히 오줌 후에는 손 안닦는 사람 아주아주 많습니다. 심지어는 큰거 이후에도 안씻는 분들도;; 전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유명인이 그러는 것도 목격하고 말았습니다.
    • 무슨 실험을 본 기억으로는 남자 경우엔 손 씻는 사람보다 안 씻는 사람이 많았던것 같네요
      "손에 오줌 안묻는다" <-- 제가 아는 사람도 딱 이 말을 했었는데..흐흐
    • 남자들 거의 안씻는걸로 알고 있어요.
    • 소변이 더러운게 아니에요. 그냥 좀 진한 땀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 @nixon
      헉... 팝콘 안먹어야겠네요 ㅠㅠ
    • nixon / 술집 팝콘 말고 기존안주류는 다 그렇겠네요. ㅠ.ㅠ
    • 음 그래도 요즘 세대는 대부분 씻지 않나요.
    • Gally// 혹시 여성분이시라면, 착각이십니다;;
    • 전 남자인데, 제 주변 사람들은 대부분 씻더군요. 아... 우리 아버지 빼고요;;;;;;
    • 남자능 안씻는사람이 더 많다고요?!;;; 엄청 충격이네요...-.-

      여자들은 99%정도 씻는거같은데..
    • 근데 여자도...저희 어머니를 비롯...-_-..제 경험상 아주머니나 할머니분들께서도 안씻으시는 분이 많으신 거 같아요.ㅠ
    • 여자들도 많이 안씻어요...젊은분들도 거울만 보고 싹 나가는 분들 많던데요ㅠㅠ
    • 왜 아버지가 잘못이라고만 생각하시나요..그게 아버지의 생활방식이라는 생각은 안드십니까...합리나 위생관념의 문제를 넘어서 .. 수십년 넘게 몸에 배인 생활방식은 님의 잔소리로 교정될수 있는게 아닐텐데요...지금 딸의 눈에 아버지가 어떻게 비치고 있을지를 생각하면 좀 안타깝네요.. 님의 손은 분명히 항상 살균소독되어 무균상태가 유지되고 있겠지만.. 대다수 지구인들의 손은 그렇지 않거든요...
    • 저희할머니도 절대로 손 안씻으세요. 외출후 용변후 기타등등에 절대로..

      그리고도 가끔 쌀을 씻어 밥을 해놓으려고 하시기 때문에 저희는 기겁해서 말리죠..
    • 버섬꽃 / 말씀이 조금 심하신것 같습니다. 손을 잘 씻지 않으시는 아버지가 '잘못'이라는게 아니라 자식으로서 조금 안타까워서 그렇습니다 글에서는 용변후 손 안씻는 이야기만 썻지만 사실은 외출후에도 손을 잘 씻지 않으십니다. 그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잔병치레가 좀 심하십니다. 눈병이 유행일때는 눈병도, 계절바뀔때마다 감기도 꼭 걸리시고요. 지난달에도 감기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신종플루 한창 유행했을때 안걸리셨던게 천운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님의 손은 분명히 항상 살균소독되어 무균상태가 유지되고 있겠지만"


      이 구절, 많이 불쾌합니다. 물론 좋은 뜻으로 리플달아주신것 잘 알지만...
      '분명히' '항상' '살균소독' 무균상태' 이런 단어들은 저를 비꼬시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네요. 저 안깔끔합니다.
      제가 몇십분전 용변후 손을 비누로 씻었다고 해서 지금의 제 손 상태가 말씀하신것처럼 '살균소독'된 '무균상태'라고는 저도 안믿습니다.

      손을 잘 안씻는 습관을 가지신 아버지에게 위생을 위해서 용변후 손을 씻어달라고 가족이 잔소리 겸 권유하는것이
      '당신 손은 분명히 항상 살균소독된 무균상태일테니'... 이런 비꼬는 소리를 들을만큼 잘못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말씀하신것처럼 몇십년동안 그렇게 살아오신 분이니 제가 잔소리한다고 바뀔 습관이 아니라는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냥 외출후와 용변후에만 손을 확실히 씻는 습관만 생기신다면 조금이라도 아버지의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적어도 잔병치레 만큼은 좀 지금보다 덜하지 을까 생각하는게 자식 마음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글 올리고 싶었는데 좀 기분이 언짢습니다.
    • 안만지고 오줌 누는 사람도 많아요.
    • 소변 볼 때 만지지 않는다고(;;;)해도 변기 물을 내릴 땐 그 손잡이?를 만지잖아요. 소변이 묻는게 중요한 게 아니고 손잡이에서 다른 사람들의 흔적과 만나니깐 씻어야 할 것 같아요. 아버지가 손을 안씻으시면 손세정제라도 눈에 보이는 곳에 두고 쓰게 하시면 안될까요.
    • 신종플루때 이후로 버릇이 되서 손을 비누로 자주 씻습니다. 이거 하나만으로도 눈병이 대폭적으로 줄고, 무의식적으로 얼굴같은거 만져서 나는 여드름 등이 하나도 안나더군요. 그래서 계속 잘씻고 있어요.
    • 아버지한테 형광물질을 발라주고 나중에 자외선을 쬐서 보여주면 집안이 훤하게 빛날거에요.
    • 제가 예전에 이런 글을 올린 적이 있어요.
      재작년 신종 플루가 유행할 때, 손씻기 열풍이 불었잖아요? 그덕분에 어떻게 됐는지 아세요?
      감염성 설사 환자가 드라마틱하게 줄고, 눈병 환자가 정말로 줄어들었습니다.
      보기에 깨끗하다고 깨끗한게 아닙니다.
    • 버섬꽃 / 대다수 지구인이 손이 깨끗하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손씻기는 중요해지는 겁니다. 흠. 버섬꽃님의 논리를 그대로 사용해서 제 어머니께서 농담삼아 하던 말을 그대로 옮겨본다면 '어차피 배고플 거 밥은 왜 먹니?' 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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