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인터뷰와 <칼의 노래>

http://gall.dcinside.com/list.php?id=news&no=3659807

 

인터뷰글.

 

 

아무튼, 이 인터뷰나 다른 얘기를 먼저 접하고 나서

 

<칼의 노래>를 읽었습니다. 유명한 소설이니까 알고는 있었지만, 별로 관심없었는데

 

어쩌다보니 시간은 남고 할수있는건 책읽는것 뿐이고, 딱히 읽을책은 안보이는 장소에 있었어서..읽었습니다.

 

 

칼의 노래를 먼저 봤다면, 아 그런가 하고 말았을텐데

 

이런저런 얘기를 접한 후에 보니, 이건 김훈 작가의 꽤 아름다운 자기변명 아닌가. 싶었네요.

 

꼼꼼히 정독하진 않았기에 그저 그런 느낌이지만요.

 

    • 소설가로서의 그를 먼저 알았고, 여지껏 가장 좋아한다고 첫손에 꼽는 글이 <칼의 노래>인데, 저 대담은 예전에 읽은 적이 있는데도 보니까 또 소름끼치네요. 아아...비록 위악적 포즈가 가득하다곤 하지만 인정해야지. 그는 내가 사랑하는 소설을 쓴 뛰어난 예술가지만 소름돋는 개마초 꼴꼰대라는 사실을 흑흑흑흑흑.
    • Paul.// 탁탁 칼처럼 끊어가는 문장들로 전부 채운게 좋았어요. 이 분 티비에 나온것도 봤는데 목소리도 멋있더라구요. 그런 멋있는 목소리로 저런 대담을 ㅎㅎ. 쓸데없이 좋은 목소리로!
    • 전 심지어 교수님들 호위하며 각종 문학상 시상식 따라댕길무렵 김훈할배 뒤만 졸졸 밟으며 '사진찍어달래? 싸인해달라그래? 말아?' 맨날 망설이고 그랬다구요. 학교로 초청강연 오셨을때두 맨앞줄에 앉아서 초롱초롱 그 어떤 강의보다 열심히 들으며 당첨된 책에 싸인받은거 지금도 고이 모시고 있구...으윽 그래두 칼의 노래가 너무너무 좋은 소설이라는 생각엔 변함이 없으니까 그걸 부끄러워하지는 않겠어요. 아 근데 제가 최보은이었으면 국장이고 뭐고 멱살잡아 목짤짤이 하고싶었을듯
    • 위험한 댓글이지만 한겨례에 대한 생각은 저랑 비슷하시네요.. 천박한 거대담론은 정말 폭력이에요..
      얼마전 한 작가님 죽음가지고 제목으로 장난친 한겨례 기자때문에
      제가 밤잠 못이룬거 생각하면 지금도 분노가!!..
    • 김훈은 평소의 말씀은 마초이시나, 글 속에서 발견되는 자아는 매우 여성적이라 가끔 너무 웃겨요. 게다가 칼의 노래에 나오는 이순신은 사무라이 정서 물씬 ㅋㅋㅋ
    • Paul.// 에잇. 멱살을 잡는다.
      뭐하는거요?
      아니요..넥타이가 비뚤어져서요. ;;;

      많이 팬이시군요. 허허.

      빠빠라기// 제목이 어땠는지 잘 기억안나네요. 저도 그때 제목이랑 그에 관한 설명 리플들 보고, 어라? 싶었던 기억은 나네요. 아무래도 커다란 이야기를 잘못 하다보면 문제가 있겠죠.

      생강나무// 마음속은 부드러운가봐요. 저 대담에서도 약간 드러나긴 하네요.
    • 2004년도 인터뷰군요.
      이 인터뷰가 나왔을때 넷상 반응이 궁금하네요.
      04년도가 딱 군대에서 제가 짬밥 안되서 인터넷 못하던 시절이라.
    • 자본주의의돼지// 글쎄요. 저도 한참 후에 펌글로 봤던거라. 아마 솔직하다거나 꼰대라거나 그런 반응이었겠죠.
    • 한나라당 소속 정치인 누구도 언론에서 이야기 하지 못할 희한한 사상을 이야기 하는데도 예술가라서 ok되는 건가요
      19c~20c초 자유주의 사상가가 타임머신 타고 와서 한 말 같군요
    • neo// 센척 하면서 채팅방에서 떠들어대는 것과 비슷하게 보입니다. 경력이 없었다면, 그정도의 대우를 받았겠죠.
    • 큰소리는 빵빵 치지만 속으로는 나도 몰라 그러는군요.
      고인이 된 최고은 작가인줄 알았어요 처음 얼굴을 찾아봤네요.
    • 가끔영화// 말을 질러놓고 능구렁이 같아요. 잘생긴 편이에요. 술도 좋아하실거 같음.
    • 저 말하고 관뒀음. 최소한 책임은 지는편이죠.
    • 사과식초// 관뒀군요. 관둔거보면 뜨거웠던듯..
    • 시사저널 편집장이 경쟁업체인 한겨레 가서 인터뷰를 하고는 짤린 꼴이니, 당시 좀 말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김훈이 아닌 인터넷의 누군가 다른 사람이 저렇게 말했으면 그냥 욕을하고 끝났겠을텐데, 그에게 세상은 어떤 의미일까 많이 생각했었네요 그 때. 지금도 손에 잡히게 인지하지는 못하지만, 확실히 살아보니 저런 불협화음도 끌고 가며 사는 거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어요.
    • 호레이쇼// 저 스스로도 다른 사람과 맞지 않는게 많다는걸 알고 있고, 김훈도 그런거겠죠. 다행히 김훈은 이문열처럼 추한 느낌은 아니지만요. 자신의 생각과 다른 말을 하지 않으려는 사람이겠죠. 김훈은 아마 새옹지마가 됐을라나요..잘 모르겠지만.
    • 2004년이 아니라 2000년인가 99년인가 그랬죠. 한겨레21 쾌도난담. <칼의 노래> 나오기 훨씬 전 인터뷰죠.
      찾아보니 2000년 9월이군요

      http://www.hani.co.kr/section-021023000/2000/021023000200009270327078.html
    • 그냥 웃기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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