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신씨는 내담자 김제동이 아니라 친구 김제동이라 생각해서 올린거겠죠. 문제가 될 수도 있겠지만 전 그저 이제는 가다가다 정혜신씨 차례가 왔나 싶습니다. 분노를 어디든 풀어야 하니까. 제작진 탓하던 저도 이 사태까지 오니 아차 싶어서 참 마음이 무겁네요. 내면은 강한 사람이다 생각한 제동씨마저 이정돈데 첨 본사람들한테 멘탈이 어떠네 정신병자네 소리까지 들은 소라언니 상태가 급 겁납니다. 어디서 부터 잘못된건지.
정신과의사로서인지 지인으로서인지 모르겠지만 전자라면 상담 윤리를 어긴 게 아니냐 멘션 보내고, 조금 있다 가봤더니 삭제됐더군요. 책상 위의 크리넥스를 다 썼다 이런 말이 나와서 정신과의사로서 상담한 게 아닌가 싶어서 불편했거든요. 상담실에 들어가면 책상 위에 크리넥스는 꼭 있으니까.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든 그러려니 했는데 정말로 전자였나 싶어서 난감하네요. 후자라고 해도 기사화에 김제동 본인이 어떻게 생각할지를 헤아리지 못한 거 같아서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만.
아마 김제동도 욕을 먹고 있으니까 그를 위로해달라는 의미에서 쓴 것이겠죠. 그렇게 나쁘게 보이진 않는데 문제는 사람들이 격할 때는 입닫고 시간을 보낼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이번 사태(?)도 자꾸 언론에서 묻는 것 대답하지 말고 PD의 입장 발표 하나 정도 내놓고 밀고 갔어야 했던 것 같은데 그걸 다 일일이 설명하려다 보면 결국 사태는 계속 커지죠.
약간 다른 이야기지만 이런 면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은 박근혜라고 생각해요. 유일한 강점이라고나 할까... 정치인들은 기본적으로 말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데 꾹 참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