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강아지가 죽었는데..

꽤 고통스럽게 죽었습니다.

나이가 많은 강아지였어요. 집에 들어올때마다 할머니처럼 저를 반겨주었어요.

남은생을 편하게 해주고 싶었지만 사지가 뒤틀리면서 고통스럽게 가더군요.

울부짖으며 새벽에 강아지를 담요에 싸서 강아지응급실로 가던게 생각납니다.

제탓도 어느정도 있었어요.

강아지들이 주인때문에 죽는경우도 더러 있을겁니다.

입원시켜놓고 며칠 병원에 다녔는데

3일째 되던날 제가 병원에 도착하니 숨을 거두었습니다.

평소 자동차 타는걸 좋아했는데 발작을 하던 녀석이 택시를 타니까 약간 진정이 되는거 같더군요.

살아있을때 자주 태워주지 못한게 미안했습니다.

같이 차창밖을 봤는데 그게 녀석이 마지막으로 본 세상밖 풍경이었습니다.

한 15년 키웠으니 거의 자식같은 강아지죠.

계속 오랫동안 보고 싶을 것 같습니다..

 

 

    • 좋은 주인을 두었던 강아지네요. 이렇게 그리워하시는 걸 보니.
      20대초반에 기니픽을 키운적이 있는데, 몇달 살다 갑자기 죽었어요. 엄청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 글을 보니 그때 일이 떠올라요.
    • 마음 많이 아프시겠어요. 자동차 말씀하니, 저희집 견공이 물 마시려고 수도꼭지를 핥을 때 가끔 그런 생각해요.
      이 농약같은 머시마(저희 집 견공)는 책 따위는 읽을 줄도 모르고 티비도 안보니까 내가 안데려가면 평생 바다가 있다는 것도
      모르겠구나... 그런 한없이 감상적인 생각을 하며 여전히 데려가지는 않습니다; 이제는 편하게 자고 있을 거예요.
      원글님도 마음 진정하시고 잘 주무세요..
    • 15년이면 천수를 누리다 간 셈이네요. 사는 동안 행복했을 겁니다.
      그러니 너무 미안해 하시지말고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리세요.
    • 강아지가 가서 집분위기가 완전 가라앉았어요. 빈자리가 얼마나 큰지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 힘낼께요.
    • 아이고 저런. 위로를.
    • 아, 마음이 너무 아파요. 우리 강아지는 17년 정도 됐는데 여기저기 피부병에 귓병에 걱정되고 안쓰러워 죽겠어요. 그저 건강하게 살다가 가기만을 바랄뿐 ㅠㅜ. 좋을 곳에 갔을꺼예요.
    • 지금 키우고 있는 제 강아지한테 후회 안 할 만큼 잘 해줘야 겠단 생각이 들어요. 나중에 세상을 뜨게 되면 저도 그렇게 슬퍼질까봐 걱정되네요. 좋은 데 갔기를 바랍니다.
    • 울집 녀석 제 이불을 돌돌 말고 코..자고 있는데, 이 녀석도 언젠가는 떠나겠죠. 가끔 요녀석이 저를 향해 꼬리(와 엉덩이)를 졸랑졸랑 흔들며 뛰어올 때 마다 이상한 감각이 들곤 해요. 이 녀석이 제 옆에 있는게 꼭 꿈인 것 같아요. 언젠가 사라질 그림 처럼, 그렇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왜 그럴까요.

      제 꿈은 저희 강아지도 15년 이상 사는건데...리프레쉬님은 적어도 제가 꾸는 꿈을 이루신 분이네요. 마지막 가는 길이 많이 힘들었겠지만 그래도 사는 동안 행복했을거에요. 리프레쉬님이 보고팠으니 리프레쉬님이 병원에 올 때 까지 기다렸다가 세상을 떠난 걸테고. 다시 태어나면 리프레쉬님 곁에 태어나라는 헛된 꿈이나마 읇조려봅니다.
    • 건강했을때 좋아하던 자동차 많이 못태워준게 미안하다는 말씀이 콕 박히네요.<br />전 아마 산책 자주 시켜줄걸 하는 후회를 하게될것 같아서...<br />반성하고 지금부터라도 우리 포한테 잘해줘야겠어요.<br />더이상 후회하거나 미안할일 없도록... <br />리프레쉬님 힘내세요!!
    • 아.. 남일 같지 않아서 마음이 더 아픕니다. 울집 녀석은 오늘 밖에서 신나게 뛰어놀다 왔습니다 더운 물에 목욕시켜줬더니 이불 속에서 태평하게 자고 있어요

      이 녀석 자는 모습을 볼 때마다 울컥해요

      전 아마 평생 자식이 없을 것 같거든요 이 녀석이 저한테는 자식과 같아요 이 녀석 가고 나면... 휴....
    • 평생을 사랑받으며 살았으니 미련 없이 좋은 곳으로 갔을 거에요
    • 우리집 강아지도 이제 12년째 들어서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기르고 보듬은 녀석은 아니지만 한집 식구로 오래 살다보니 좀만 아파도 눈물이 나고 안쓰러워요. 힘내세요. 리프레쉬님 강아지는 정말 행복했을 것 같아요.
    • 좋은 주인에게 사랑받으며 천수를 누렸으니 행복했을 겁니다. 힘내세요.
    • 에고 얼마전 저희집 아이가 죽었을때
      듀게에서 많이 위로 받았던 일이 생각나네요..
      생각은 많이 나지만, 그래도 시간이 지날수록 슬픔보다는
      피식- 하고 웃을 수 있게 되는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준 선물같이요.
      많이 힘드시겠어요. 힘내세요
    • 힘내세요.ㅠㅠㅠㅠ 강아지를 키우는 입장에서 그 빈자리가 얼마나 클지..ㅠㅠ
    • 마음이 아픕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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