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처음 샀던 핸드폰은 017이었는데 기기바꾸면서 쿨하게 010으로 변경...이라기 보다는 017번호에 대한 애착이 없었어요
바꿀 때 skt 에서 kt로 바꾸면 더 이익이라길래 덥썩.
그런데 01x 논란 기사를 보면 다른 이익을 포기하더라더 01x 번호를 유지하겠다는 댓글이 많아서 문득 궁금해집니다
주변에 01x 번호를 유지하는 사람이 두명 있긴한데.. 이쪽은 번호에대한 애정이 아니라 겁나게 튼튼한 핸드폰때문이에요;;
덧붙여 kt가 2g 서비스를 종료하는군요. 울 어머니 핸드폰은 어쩔..ㅠ.ㅠ 가족결합이라 다른 회사로 옮기지도 못하는데..
번호 사용권을 준것이지 소유권을 준것은 아니죠. 자기번호가 퍼져있으니 안된다고 하지만 자동연결을 다 해주고 문자를 보내도 계속 안내를 해주는데.연락이 끊긴다.는것은 비약이죠. 단지 예전에 단순히 사업자용 식별번호를 줬던것을 sk가 번호 마케팅에 써먹기 시작하면서 일이 꼬인거겠죠. 그건 사업자용 식별 코드였지 마케팅에 써먹으라고 준 번호가 아닌데 말이죠.
소유의 개념으로 '자산'을 따진다면 법적인 '소유권'이야 없겠지만, 그 번호가 자신의 비즈니스에 '중요하다'던지, 원글에서 말씀하신것처럼 '다른이익을 포기하더라도 이번호를 계속 쓰고 싶다'라고 말할수는 있겠죠. 뭐 정책적으로 모든 번호를 010으로 통합한다고 하면, 저항할 근거는 되지 않겠죠.
stardust// 꼭 연락이 위에서 말한 자동차나 보험 등의 불특정 다수의 영업을 하시는 경우에, 고객관리를 위해서 정기적으로 연락을 하거나 문자를 보내거나 등등의 연락을 하는 경우가 많을테고(번호가 바뀐걸 공지하고 변경해서 연락해달라..고 하는것보단, 그번호 쓰는게 번호주인 입장에선 덜 위험하죠) 몇년전에 돌린 명함을 보고 몇년뒤에야 연락하는 고객이 있을 가능성도 있고. 꼭 '연락이 끊긴다'는 개념보다는, 그 번호를 지속적으로 이용하는게 당연히 최선이겠죠.
번호변경 안내서비스는 평생 공짜인가요? 1년인 무료인 것 같던데 그 이후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연락 받는 것도 문제지만 연락 할 때도 문제죠. 요즘은 다들 발신자번호를 보고 전화를 가려받으니까요. 010으로 번호가 바뀌고서 전화하면 모르는 번호라고 안받는 사태가... 물론 "저 번호 바뀌었어요~" 라고 문자를 날려놓는 것도 방법이지만 그렇게 연락할 정도의 친분이 없는 띄엄 띄엄한 비지니스 관계가 많은 사업자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겠죠.
과거 에스케이가 011을 SPEED 011 이라고 브랜드화 하고, 다소 비싼 요금을 유지하면서 "011 쓰면 잘나가는 사람"이라는 이미지 마케팅을 우려먹는 바람에 일이 이렇게 되었다고는 합니다만... 전 사실 그 시절에도 011 번호가 전혀 부럽거나 대단하다고 느껴지지 않았던지라... 그냥 뒀으면 뭐 크게 잘못됐을까 싶어요. 011 번호를 들고 타 통신사로 번호이동도 할 수 있게 되었으니 에스케이도 굳이 011 마케팅에 돈 들이붓지 않았을 거 같은데...
15년이든 30년이든 영업맨으든.. 상관없지요. 010으로 번호 바뀌면 먼저 번호로 걸어와도 전부 연락이 되고, 2년 3년여만 그렇게 안내해주면 연락이 끊겨서 영업을 못하는 일은 없습니다. 그냥 애착이지요. 번호가 많이 알려져서 연락이 두절될까봐 바꿀수 없다는건 논리적으로 맞지 않아요. 2,3년 아니 5년이면 어때요? 계속 안내가 가능한데요. 그 안에 한 번도 전화 안한 사람들과의 관계도 자산일까요?
비용문제라면.. 자영업자의 경우, 번호안내 유료로 전환될 경우에 1년에 3천원인줄 알고 있습니다. 그게 지출이 맞긴 하지만, 부담이 된다고 하면 ... 할 말 없군요.
전 지금 십년 넘게 한 번호 유지하고 있는데 처음부터 제가 관리해서 그런지 스팸이 잘 안 옵니다. 당연히 다른 사람 찾는 전화도 안 오고요. 근데 주변 사람들 보니깐 대리운전이니 대출이니 스팸이 쏟아지고 이사장님;; 김여사님;; 찾는 전화도 많이 오더군요. 그래서 나중에 010 통합되면 좀 기분이 그럴꺼 같아요. 여러 사람 거쳐간 번호랑 처음부터 제가 쓰던 번호랑 애착의 차이가 생기는 듯?
번호를 변경하면 다른번호로 변경된 안내멘트가 나오죠. 저는 그거 듣는것도 번거롭고 변경된 번호가 문자가 오면 그 번호를 폰에 다시 저장시키는 것도 번거롭더군요. 영업 하시는 분들 입장에선, 당연히 자기 고객(혹은 잠재고객)들에게 그런 불편 하나라도 덜주고 싶어해서 '바꾸지 않아도 된다면' 번호를 바꾸지 않는걸 선호하게 되지 않나요? 몇년안에 한번도 전화 안한 사람과의 관계도 자산일까요? -> 그럴 수도 있습니다. 주고 받은 명함들, 연락처가 명함이 되는 경우도 있고, 그게 결정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본인들이 그렇게 생각해서 본인들이 불편하다는데 "내가 생각하기엔 그닥 불편하지 않은데 왜 불편하다고 하냐"라고 말하면, "그건 니생각이고" 밖에 답할 말이 없을꺼 같습니다.
저는 영업직도 아니고, 핸드폰 변경하면서 01x번호도 아무렇지도 않게 변경하여 010 번호를 쓰고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굳이 본인이 그 번호가 사업상 필요하다고 얘기하는데, "그건 말도 안된다"라고 굳이 얘기할 필요가 있나요? 다시 반복하지만, 정보통신 정책상 010으로 모든 번호가 통일되어야 한다면 그래도 바꿔야지 뭐 별수가 있겠냐만 "난 바꾸기 싫다"고 투덜거릴 권리 정도야 있는거겠죠.
저희 엄니 얼마전에 018번호 kt 2g 핸드폰에서 kt 3g로 바꿔드렸어요. 이런 경우 전환신규라고 기존 통신사로 재가입할 수 있는데 엄니들 쓰기 좋은 심플한 폰은 2년 약정만 걸면 무료입니다. 심지어 인터넷에선 2만원짜리 베스킨 라빈스 쿠폰도 주던걸요. 택배 기다리기 귀찮아서 베스킨을 포기하고 대리점에서 했는데 조건은 똑같이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