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온라인에서 2,900원에 파는 저가 dvd중 건질만한 제품

제가 가지고 있는 것 중 추천타이틀

 

아래 사랑의 행로dvd에 대해 쓰다가 내친김에 몇개 더 추려봅니다. 구하기도 쉽고 가격도 싼데 사양도 의외로 괜찮아요.

 

장 자크 아노의 연인 - 웃긴 건 최근 이 타이틀을 대경dvd에서 지난달까지 15,400원이나 되는 가격으로 내놓았다가 이번 6월에 무슨 유러피안 무비 할인행사 일환으로 7,700원으로 다운시켰다는 겁니다. 근데 내용은 동일한 제품을 2,900원짜리로 구할 수 있다는 게 아이러니죠. 암튼 대경dvd에서 나온건 사지마시고 다음미디어에서 풀린 2,900원짜리 사면 좋습니다. 예전엔 연인도 이런저런 출시사에서 뽑아냈는데 요즘엔 2,900원짜리로는 다음에서 나온 것 밖에 못구하니 온라인 구매사이트에서 검색하면 금방 뜹니다.

 

본편의 영화 화질은 좋고요. 음질은 적당합니다. 1시간짜리 한글자막 지원되는 다큐가 괜찮은데 이건 본격적인 영화촬영하기 전의 사전제작을 담은 다큐에요. 제인마치나 양가휘 오디션 보는 것도 볼 수 있고 어린 시절의 밀라 요보비치 오디션 보는 것도 있습니다. 다큐가 괜찮아요. 그리고 무삭제라는거.   

 

흐르는 강물처럼 - 1디스크짜리는 다음미디어에서 나왔고 2,900원에 구할 수 있으며 2디스크에 아웃케이스 포장의 타이틀이 드림믹스에서 나왔는데 이건 2,900원은 아닙니다. 인터파크에서 4,900원에 팝니다. 뭐 사양이 괜찮다고는 할 수 없으나 두번째 디스크에 한글자막 지원되는 1시간짜리 다큐멘터리가 있습니다. 이 작품에 대한 정보가 그닥 많지 않으니 괜찮은 편이죠. 황당한건 다큐멘터리 있는 두번째 디스크는 챕터 기능이나 메뉴화면 전혀 없고 틀면 자동재생됩니다.

 

후라이드 그린 토마토 - 이것도 2,900원인데 살 때 꼭 컬렉터스 에디션이라고 써있는걸 사세요.  EXTENDED VERSION 버전으로 극장판보다 10여분 늘어났지만 예전에 2장짜리로 재출시됐던 3시간 가까이 되는 시간의 감독판은 아니고 단순 확장판 정도입니다. 한글자막 지원되는 66분짜리 메이킹 필름이 있습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 - 다우리에서 나온 타이틀이 거의 다 2,900원 신세가 된것처럼 8월의 크리스마스도 여기저기서 헐값에 홀대받고 있는데 그러기엔 타이틀 완성도가 아까워요. 전 7000원대로 풀렸을 때 산거긴 하지만요. 8월의 크리스마스는 한국영화 초창기 타이틀 중 우수작에 속하는 완성도를 지닌 타이틀이었죠. 한동안 dvd플레이어 성능테스트용으로도 쓰였고요. 화질이나 음질은 괜찮습니다. 허진호 감독 코멘터리가 들을만합니다. 심은하를 위해 의도하지 않은 심은하 할당 장면을 많이 넣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대게 이유는 '예뻐서'.

그리고 뮤직비디오 있고 예전에 케이블에서 했던 영화보다 재미있는 영화이야기에서 방영됐던 약 40여분의 다큐가 들어있는데 볼만합니다. 허감독 코멘터리 추천.

 

양들의 침묵2디스크 - 3~4천원대에 살 수 있는 타이틀입니다. 이건 최근에 사양이 업그레이드 된 블루레이가 출시돼서 좀 떨어지는 면은 있지만 음질과 화질이 좋습니다. 2번째 디스크에 있는 제작과정 다큐는 양은 많은데 내용이 중복되는게 많습니다. 각종 버전의 예고편이 무지하게 많이 들어있습니다.  

 

중앙역 - 이것도 2,900원. 레터박스이긴 하지만 감독 코멘터리 한글자막 지원되고 화질도 괜찮습니다. 오래전에 출시된 타이틀 치곤 괜찮아요. 근데 페르난데 몬테네그로가 60대 후반에 찍은 영화였네요.

 

비추천

 

투 문 정션 - 중간에 셔럴리 펜이 화장실 벽구멍으로 남자샤워실 훔쳐보는 장면에서 화면 보카시 처리 있어서 김빠지게 합니다. 후반부 섹스 장면에서도 보카시 처리가.

 

베티블루 - 3시간짜리 감독판인 건 맘에 드나 역시 성기 나올 때마다 엄청난 화면처리가.

 

블루벨벳 - 블루벨벳은 2,900원용도 팔고 국내에 정품도 들어왔는데 스펙은 조금 틀립니다. 전 폭스에서 나온 정품 샀는데 걸리는 건 초반에 카일 맥라클란 성기 나올 때 두번의 보카시가 있습니다. 그래서 비추. 이런 타이틀은 하자있는 제품 같아 갖고 있으면 영 찝찝해요.

 

사족하나 달자면 도무지 레인맨은 폭스에서 나온거랑 엘라이트에서 2,900원에 파는 거랑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델마와 루이스 타이틀을 오랜만에 제대로 봤는데 굉장히 성의있게 만들어진 타이틀이네요. 타이틀 제작시점이 2001년인데 디스크1원엔 40분이 넘는 삭제장면과 또다른 엔딩이 들어있고 리들리 스캇 코멘터리 있습니다. 2디스크엔 한시간짜리 다큐 외엔 별다른 게 없긴 하지만 내용이 알차고 무엇보다 놀란 건 단순히 스펙 채우기용쯤으로 들어있는 포토겔러리에 무려 400장이 넘는 쓸만한 사진이 들어있다는 겁니다. 이렇게 포토겔러리가 풍성한 타이틀은 처음이에요.

    • 오 이번 기회에 양들의 침묵을 장만해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 근데 이런 "초저가" 타이틀들, 모두는 아닐지 몰라도 대부분은 무판권이거나,
      아님 처음엔 판권 있던 정발 타이틀이었지만 세월이 지나 판권 만료가 되었는데도 버티기로 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되도록이면 정발쪽으로 이용하는 게 좋죠. 안그래도 소수의 매니아한테만 의존하고 있는 시장이니까요. ㅠ_ㅠ
    • 음..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중앙역 다시 보고싶었는데 덕분에 질렀어요~ ^^
      그리고 8월의 크리스마스랑 버팔로66, 도그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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