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김선아 생각했어요. 그런데 사실 브리짓 존스에 비하면 김선아가 연기한 삼순이는 훨씬 깡도 있고 사려깊을 때도 있고 자기일에 대해서도 확실하고 더 낫다고 생각해요. 브리짓은 정말 철없고 사고뭉치에 덜렁거리고 생각없이 시시덕거리고. 시리즈 내내 그게 나아지는 것 같지도 않아요. 브리짓 존스가 영화화된단 얘기를 들었을 때 비슷한 노처녀 소재라면 '노란 소파'쪽이 더 나을 거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이 쪽은 여주인공이 비만이어서 안된 건가....
흠......그래도 국내에선 김선아만한 배우는 없는 듯해요. 아직까지는요. 이런 식의 캐릭터 중 가장 성공한 배역소화였고 매치도 잘 됐어요. 손예진이나 수애를 보면 확 비교되죠. 그 전에 심은하가 미술관 옆 동물원에서 비스무리하긴 했지만 그건 브리짓 존스류의 캐릭터는 아니었으니까...
저도 김선아를 떠올렸고, 그 사람은 다른 이로 대체할 수 없는 확고한 입지에 올라섰다고 봐요. 브리짓은 김현숙와 김선아 사이인 것 같아요 여성적인 매력도만을 봤을 때요. 사실 캐릭터 선호도로 치면 홍학양님 말씀에 동의하며 저 셋 중에서 브리짓이 꼴찌죠. 특히 브리짓존스2에선 좀 화가 나더라구요 천치같아서. (영화는 재밌게 봤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