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료주의 그 세번째 - 주간 문춘에서 터뜨린 도쿄전력의 실상.

소싯적에는 폭로기사로 총리까지 사임하게 만들었던 주간 문춘에서 한 건 터뜨려줬습니다.


"도쿄전력의 큰 죄"

1부 번역 : http://www.j-enter.net/?p=4036

2부 번역 : http://www.j-enter.net/?p=4064


사실 이런 류의 고발기사나 논픽션들은 이전부터 계속 꾸준히 양산되고 있었지만

어떻게든 덮이거나 해서 주목을 못 받고 있던 상황들이었는데, 이번엔 제대로 터졌으니

꽤 변화가 있으리라 추측해봅니다. 일본인들은 매우 변화를 싫어하지만, 일단 임계점을

돌파하면 철저하게 바꿔버리니까요. 

(그러고보니 김연아도 처음에는 애써 무시하다가 1위 하고 나니까 갑자기 라이벌대우를..)


여튼 저 기사를 번역한 K님의 코멘트가 참.

"도쿄전력 사장은 일 터졌을 때 자살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될 것이다."


    • 임계점 얘기 공감되는데요.
      자살로 책임을 지는 문화(? 이것도 문화려나요) 얘기는 마루야마 마사오씨의 논문에서도 나오는 걸로 기억하는데, 문춘 기사가 사실이라면 이건 사장 개인보단 총체적 시스템이 문제인거군요. 철의삼각형 얘기도 흥미롭고요.
    • 제가 주목하는 점이 바로 그 시스템입니다. 저 일본 특유의 체제가(55년체제라고 흔히 그러죠) 소비에트의 그것을 엄청 닮았는데 또 다른 점도 있고, 그러나 일견 효율적으로 보이는 저 시스템이 실은 위기변화 대응에는 완전 젬병이라는 생각입니다.
    • 55년체제가 끝나고 민주당 정권에서 그 문제가 터져나온 것도 참 아이러니에요. 55년체제는 동시대에는 많은 서구 학자들이 성공적인 시스템으로 봤던 기억이 나요.
    • 사실 원자력이 문제가 아니고 사람과 체계가 문제지요.
    • 마치 우리나라의 박-전-노 시대의 문제를 YS가 뒤집어썼던(?) 기억과도 매치되요.
    • 정말, 이러다가 도쿄 전력 사장이 "불 났는데 불 제대로 못 껐다고 소방관을 방화범 취급하면 안됨."이라고 한다면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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