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 스피치의 실제 연설: 1939.9.3. 2차대전 개전선언(The King to his peoples.)


- 영화 보고 온 기념으로 실제 연설 녹음본을 올려봅니다. 진짜 연설실력은 좀 그렇네요

하지만 말더듬을 제외한 다른 실제 면면으로는 배짱과 강단이 있는 양반이었고, 그래서

전쟁 중 런던을 떠나지 않고 버킹엄궁을 지킵니다. 의외로 장난기도 꽤 있는 편이어서,

조지 6세에 대한 유명한 일화 중에 수송대 정비공으로 군복무한 엘리자베스 2세와의

이야기가 있지요. 엘리자베스2세가 수리한 트럭 중 하나가 아무리 용을 써도 움직이지 않아서

달구지 하나 말아먹은거 아니냐며 조지 왕이 농담조로 지분거렸는데, 알고 보니 조지 6세가

엘리자베스를 보러 이 부대 방문했다가 슬쩍 부품 하나를 갖고가버렸던 것이라고(.....)


-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 보면서 꽤나 귀가 호강(?)했습니다. 이런 액센트 좋아요.


- 특히 초반부 BBC 아나운서를 보면서 피식피식 웃음짓게 되더군요.

(하지만 저 꼬장꼬장함은 배틀오브브리튼에서 방송탑이 폭격으로 날아갈 때까지 

마이크 앞을 지키며 런던 상공 생중계를 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했죠.)


- 윈스턴 처칠 역으로 나온 배우가 어디서 많이 익은 인상이길래 누군가 했더니 

해리포터 시리즈의 웜테일 역.... 왕비도 해군장관도 죄다 볼드모트의 수하(...)


- 분장 탓인지 몰라도 마이클 갬본 참 늙어 보입니다. 제프리 러쉬도 상당히 나이들어 보이고... 

제프리 이 양반 캡틴 바르보사 이미지가 좀 강했는데 한방에 날려버렸네요.

    • 대주교로 나온 데렉 자코비는 이제 요다 비슷해 보이더군요.
      젊어보이게 나온 사람이 한 명도 없어요..(가이 피어스가 선방한 정도;;)
    • 들어보니, 콜린 퍼스가 연기 잘한듯요.^^ 라이오넬 로그처럼 팔로 지휘 하게 되네요.
      마이클 갬본 전 몰라봤어요. 실제 인물 가깝게 묘사하느라고 키도 줄인듯요.;;
    • '스위니 토드'의 판사는 스네이프 교수, 부하는 웜테일이였죠. 해리포터가 현존하는 왠만한 영국 배우들을 다 쓸어담은 이상, 이런 어색함은 당분간 지속될 것 같습니다...
    • 영화와 실제 연설을 싱크시킨 동영상도 재미있습니다.

    • 방에 불을 끄고, 이제 전쟁을 피할 수 없음을 왕의 목소리를 들으며 확인하는 영국 국민의 심정을 재현해보고 있습니다.
      지직거리는 소리가 섞여 그럴싸하군요.
      아 맞다. 나 영어를 못 알아듣지.
    • 그나저나 영화 속 처칠은 정말 미친 존재감이었어요! 험악한 인상쓰는 연기에 너무 포커스를 둔 나머지 처칠 나올 때마다 객석 웃음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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