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에 공격적이어야 하는 이유2

* 제 기억이 맞다면 동일한 제목의 글을 쓴 일이 한번 있을것입니다. 그래서 2를 답니다. 내용도 비슷할꺼에요. 뭐 메피스토가 그렇죠.

 

 

* 동성애, 지역차별, 인종차별, 혹은 이런 맥락의 편견 상당수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혹은, 이런 의견들은 어떤 형태를 띄고 있을까요.

 

머리에 뿔이 달린 대악마? 콧수염을 달고 제복을 입은 독재자? 한 200년정도의 형을 받고 외딴섬에 위치한 감옥에 갇힌 죄수? 물론 이런 대악당들이 편견섞인 주장을 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편견들은 매우 일반적인 사람들 사이에서 퍼져있습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이라는 표현은 표현그대로입니다. 이 게시판에서 활동하는 유저A일수도 있고, 우리 부모님들일수도 있고, 내 친구일수도 있으며, 심지어 나 자신일수도 있습니다.

 

주장의 형태는 어떨까요. 유태인을 모두 잡아죽여야한다, 흑인은 모조리 노예로 부려야한다, 여자가 무슨 교육이냐, 동성애따위는 더러운 것이다, 전라도 사람은 전부 뒷통수를 치니 조심해야한다와 같은 극단적이고 자극적인 주장들도 있겠죠. 실제로 문제가 되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런 주장들 뿐일까요. 내가 겪은 유태인, 내가 겪은 흑인, 내가 경험한 동성애자, 내가 경험한 전라도 사람으로 시작되는 짜잘한 에피소드들의 상당수도 여기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화자가 있고 그 화자가 말하는 방법이 있으니 우린 대략적으로 형태를 알 수 있죠. 예를들어 제 모친은 평소 '전라도 사람이 뒷통수 잘친다는 이야길 하더라', '여자가 저렇게 나서니 집안이 어지럽다'같은 이야기들을 합니다. 이런 주장을 평소에 강력하고 적극적으로 주장하느냐?  천만에요. 대화를 하다가, 무슨 일이 돌아가는 상황을 보다가, 뉴스를 보다가 언듯언듯 이런 이야기들을 합니다. 

 

다수의 편견들은 이런식으로 형성됩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쉬쉬하며 은근히 돌고, 합리성을 빙자하여 이야기되고, 누적되죠.

 

또다른 예시를 들어볼까요? 제 친구들끼리 모인 자리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무실에 여자들이 있는데, 수다떨고 네이트온 채팅하고 일 안하더라. 다른 친구들도 그에 동의하며 직장에서 수다떨고 일안하는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이 친구들이 무슨 극단적인 남존여비사상을 가지고 여자친구를 학대하는 쓰레기들일까요? 그런 이야기들을 듣고 있는 전 어떨까요? 뭐 절 포함하여 그런 쓰레기가 될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이 친구들은 '사실'을 이야기할 뿐이고,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이야기할 뿐이죠. 이 친구들이 일하는 회사에 '여성'이라는 성을 가진 어떤 직원들이 일하지 않고 농땡이를 피우는 상황을 있는 그대로 얘기할 뿐입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들이 사회적, 조직적으로 돌면 어떤 이야기들이 완성될까요? 그 모습은 우리가 흔히아는 남존여비;여자는 능력이 떨어진다, 여자는 집에서 밥하고 빨래하고 아이나 낳아야 한다와 같은 이야기들로 완성됩니다. 멀쩡하게 일하고 잘사는 직장여성들도 도매급으로 취급되죠. 그녀들이 이 부당함을 이야기해봐야 짐짓 합리적인 척하는 대꾸들

 

"왜들그래, 우린 사실을 이야기할 뿐이야, 그건 분명하고 실제적인 문제 아니겠어?"

 

라는 이야기만 돌아올 뿐입니다.

 

이렇게 형성된 편견들을 잘 무너지지 않습니다. 대악당들의 극단적인 차별이나 편견은 법, 제도적으로 고칠 수 있지만, 사람들 사이에서 형성된 이런식의 편견은 쉽사리 무너지지 않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강력하게 비난받지 않기때문이죠. 누구나 경험하고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미명아래 이런 편견들이나 분위기들은 공격받지 않거나, 심지어 이런 의견들을 비판하는 이야기; '공격적이다', '지나치다'식의 빈정거림이나 평가를 듣게됩니다. 다양성을 추구하고 더불어 살아야하는 사회에서 공격성과 지나침은 지양되어야 하는 가치이니, 비판은 줄어들고 이런식의 편견들은 더욱 강화되게 됩니다. 역설적이게도, 지나치고 공격적인 비판들이 사라지면서 지나치고 공격적인 편견은 강화됩니다.

 

 

* 몇몇분들이 아래 절비롯한 몇몇분들이 단 리플이 지나치다라고 지적하는데, 전 오히려 거꾸로 묻고싶습니다. 그럼 비판이 어때야하나요? 모든 비판은 공격성을 띄고 있습니다. 그 사안이 무엇이냐에따라, 비판은 날카로운 칼 같을 수도 있고, 부드러운 깃털같을 수도 있지만 말이죠.  

 

 어떤분이 쓰신 글에 단어 몇개를 바꿔서 리플을 달았습니다. 그걸 '패러디'라고 표현하신 분이 계신데, 뭐 패러디일지도 모르죠. 전 패러디라기보단 제가 한국사회에서 살면서 보고 들었던, 그리고 잘못된 것이라고 판단된 익숙한 이야기들을 썼을 뿐입니다. '공교롭게도' 맞아떨어졌을뿐이죠. 전라도 사람의 얍삽함에 피해를 본 이야기는 (경상도사람이 대부분인)제 친척들 사이에서 무척이나 흔한 이야기입니다. 어떤분은 군대 선임이 전라도 사람이었는데 그렇게 많이 맞았다고 합니다. 덕분에 지금도 전라도 사람이라면 이를 북북 갈죠. 전라도민의 인구수가 몇명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분에게 전라도 사람은 그 폭력을 휘두른 군대선임, 단 한명이었을테니까요.  

 

범죄는 사람을 사는 곳이라면 어디든 있습니다. 환경적 요소는 물론 중요한 것이고, 범죄의 요인을 분석하는 좋은 도구죠. 하지만 그 앞에 '외국인'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필요가 있을까요? 해외국적의 범죄자들이 범죄를 저지르고 잡히지 않는 시스템은 개선되어야겠죠. 하지만, '조선족' 아줌마가 술을 마시고 시비를 걸었다는 이야기와 범죄검거 시스템의 개선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런 이야기들이 함께 할 필요도 없고요. 이는 높은 범죄율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전라도 사람이게 사기당한 이야기, 충청도 사람에게 칼부림당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과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 비판이 엉뚱하게 사용되는 사회는 퇴보합니다. 정당한 지적이나 의미있는 비판에 대한 역비판이나 잘못된 현실에 대한 침묵은 결국 사회를 좀먹으며, 잘못된 관념들이 사람들을 핍박하게 만들죠. 무엇이 정당한 지적인지, 무엇이 그렇지 않은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 오늘 제가 리플을 달았던 글이 후자라고 생각했습니다.

 

 

 

p.s : 제가 피해를 안봐서 이런 이야길 할까요. 몇번 얘기했지만 전 조선족과 동남아시아쪽 외국인 노동자가 거주민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안산시 원곡동에서 약14년간 거주했습니다. 맨날 그 얘기하는데 그게 무슨 벼슬이냐... 이게 무슨 벼슬이라는게 아니에요. '외국인 노동자의 위협'을 보고들었던,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어떤 구조인지는 적어도 우범지대이자 외국인이 많은 지역에 살았던 경험을 통해 어느정도는 알고 있다는 이야기죠. 

고3때던가 언젠가......밖에서 일을하고 밤늦게 귀가하시던 엄마가 어느날인가 머리에 피를 철철흘리며 들어오시더군요. 말로만 듣던 퍽치기 였습니다. 안산역에서부터 따라왔다나요. 그렇게 다치시고 몇달인가 몇년뒤 같은 동네에서 교통사고를 당해서 다시 머리를 다치신 적이 있는데, 그때문인지 지금도 날이 흐리면 왼쪽손목이 저리다고 손을 꼭꼭 주무르십니다. 그 모습을 볼때마다 (지금도)범인인지 뭔지 잡으면 법이고 나발이고 죽이고 싶습니다. 그게 중국인이건 한국인이건 파키스탄인이건 뭐건 말입니다. 당시 지역상황을 고려한다면 외국인일수도 있고 인근의 어린 양아치들일수도 있습니다. 

 

엄마가 당한 퍽치기의 범인이 중국인이었다면 제 의견이 바뀔까요. 아니면 제 증오와 혐오의 대상이 바뀔까요. 그 범인이 내국인이었다면 전 한국사람에 대한 이야길 해야할까요. 아뇨. 고쳐야할것이 있다면 우범지대 범죄예방을 제대로 하지 않은 당국과 시스템의 문제입니다. '외국인'이 문제가 되진 않아요. 혹시라도 다른 중국인의 '술주정'을 보다라도 (외국인이 범인일 '가능성이 있는')그 사건이 떠오르지 않고, 떠올라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엄마는 쓰레기같은 놈에게 범죄를 당한 것 뿐입니다.

 

이상입니다.

    • 격하게 공감합니다. 뒤늦게 그 글을 읽어 봤는데요 일단 <낮술 먹고 한국인 아줌마한테 욕하는 조선족>이란 제목부터 거북하더군요. 원글 쓰신 분 해명대로 폭력을 싫어했을 뿐이라면 굳이 한국인과 조선족을 강조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원글 쓰신 분의 의도가 그것이 아니었다고 해도 충분히 편견을 유발하는 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불편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KEiNER님께 공격적으로 댓글 단 부분은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KEiNER님이 기승전결이 뚜렷한(?) 첫 글을 남기시길래 의도(?)가 분명해 보여 공격적으로 댓글을 달았구요. 두번째 글에서는 공격을 받자 발을 빼려는구나 하는 의심이 들어 다시 날카롭게 댓글을 달았습니다. 나중에 KEiNER님이 댓글로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오해해서 공격적으로 댓글을 달았으니 KEiNER님께 사과드립니다.
    • 글쎄요. 전 의도가 중요하긴 하지만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에서 파생시켜 이야기하자면, 사람들이 거창하게 편견을 퍼트리려는 의도를 가지고 어떤 이야기를 해서 편견이 형성되는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사과를 하시는건 당사자들의 결정이겠지만 말이죠.
    • '편견의 형성'에 대한 우려와, 넘겨 짚음 혹은 예견(신념이 바탕이 된)으로 인한 무례와는 별개의 문제일 것입니다.
      해당 글에 달린 댓글이 무례한 경우인지 냉정을 유지한 비판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겄어요.
    • 메피스토 // 저도 의도가 중요하긴 하지만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제 댓글이 좀 지나치지 않았나 생각되서 그 부분에 대해 사과드리는겁니다.
    • <낮술 먹고 한국인 아줌마한테 욕하는 조선족>이란 제목은 쓸수 있다고 봅니다. 외국인 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어서 내국인들이 피해보는 사례가 많다는 내용이었으니까요.
    • 사실 말씀하신 대악당들은 본문에서 지적하신 그런 소소한 편견들을 먹고 자라나는거죠. 독일뿐 아니라 유럽에 만연한 반유태인 정서가 없었다면 히틀러같은 존재가 태어날수는 없으니까요.

      문제는 그런 거악과 자신의 소악은 다른 것이라고 구분하면서, 그 둘의 관계를 결코 인정치 않으려는, 소시민들의 선량에 대한 집착일테죠. 그렇기 때문에라도 편견은 적극적으로 비판받아야 하는건 맞죠.

      그러나 - 방금밝혔듯이 말씀하신 바에 거의 전적으로 공감함을 전제로 말을 하자면 - 그런 편견을 가진사람들은 편견에 대한 비판이나 지적을 "선량한 자신에 대한 공격, 비하" 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매우 강해요. 그렇기에, 편견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은 그 의도의 정당함에도 불구하고, 매우 강한 거부감을 불러일으킨다는거죠. 지금 웹상에서 존재하는 외국인(이라기보다는 한국인들이 "자신보다 열등하다 생각하는" 외국인)에 대한 편견같은 것이 말씀하신 그런 경우에 아주 부합하는 경우일테죠. 외노자들을 몰아내야 한다는 선동을 하는 사람들이 그런 행동을 하는것은, 적어도 그들 스스로의 입장에서는 "정의의 실현, 올바름의 회복" 의 입장에서 이뤄지기에, 그것은 인종차별이야! 라고 공격하는 것을 그들은 매우 부당한 공격으로 받아들일거라고 봐요.

      그렇다고 해서 그런 터무니없는 편견이 횡행하는 것을 방치할수도 없기에, 그에 대해 말씀하신대로 싸워야 하는건 맞지만, 그 싸움자체는 정말 소모적이 되기 쉽죠.

      사실 이렇게 말하기가 꺼려지는 것은, 저의 이런 생각은 결국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 에 가깝기 때문이긴 해요. 그저 말씀하신대로 그런 부당한 편견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강하게 반박하는게 옳듯이, 그런 편견이 어떠한 기제로 작동하는가에 대해서도 일단은 말하지 않을수는 없다, 라는 이야기를 하려는거죠.

      물론, 이런 발언이 "결국 서로 다를 뿐 다 맞는 말이다" 라는 상대주의의 혐의를 지닐 우려가 있다는 점도 인정해요. 다만 그렇기에, 더더욱 그것이 어떻게 "상대주의의 껍데기" 를 뒤집어 쓰는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봐야 하지 않나, 하는게 제 생각이라서 말이죠. 참 힘든 문제인거 같아요....
    • 아, 저의 댓글은 문제의 글을 보지 않고, 본문에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만 이야기한 것임을 밝혀둡니다. 지금 접속해서 처음 본게 이 글이라서요...--
    • 큰고양이/
      냉정이 어떤 냉정이냐가 문제겠죠. 일개 온라인 게시판에서 이상한걸 하나 봤다고 감정을 쏟는건 소모적인 일이겠지만, 거꾸로 잘못된;혹은 시각에따라 잘못됐다고 여길 수 있는 의견을 보고도 냉정을 유지하는 것만 신경쓰다가 할말을 못하는 것도 지양되어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듀게잉여/
      외국인은 관리의 대상이 아닙니다. 우리가 관리를 받기 위해 외국에 출국하는 것이 아니듯, 그들도 관리를 받기 위해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것은 아니죠. 보통 범죄를 통제하는 것을 가지고 시민을 '관리한다'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쓴다해도 '편의상'쓸뿐이죠.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국인이 외국인에게 피해를 입히고, 우리가 그것을 제도적으로 규제한다고 해서 내국인을 '관리한다'라고 이야기하지도 않습니다.

      말에 종속될 필요는 없지만, 때론 말이 개념을 재정의할수도 있습니다. 그건 주의해야합니다.
    • 듀게잉여/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욕하는 것도 관리를 받아야 하나요? 그냥 중년남성이 아주머니한테 폭언을 했다고 해도 되는 것 아닌가요?
    • 앙겔루스노부스/
      전 제도적으로 규제해야한다고 봅니다. 이런 얘기하면 그런것조차 제도화하면 어떻게 사냐, 답답하네 어쩌네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편견이나 차별적 발언, 혹은 실제적인 차별을 정확히 정의하고 명백하게 규제하는 것이 사람들이 편견과 차별에 조심할 수 있는 실제적인 동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범위나 정의(definition), 심지어 실효성에 대해 많은 얘기가 있을 수 있지만 말이죠. 정의(justice)가 아닌걸 정의(justice)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에겐 정의(justice)가 무엇인지 제도적으로 확립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말나온 김에 이야기를 좀 더 해보자면, 여기서 - 거악과 소악의 이런 관계에서 소위 현실론이란게 나온다는거죠. 박정희의 독재에 대해서도 '그때는 어쩔수 없었다', 일본의 제국주의적 침략에 대해서도 '그때는 어쩔수 없었다'. 다만 히틀러의 경우는 완전히 청산되었기에 결코 그런 이야기가 공개적으로 나오진 않지만, 80~90년대의 역사논쟁을 봐도 독일의 우익사학자들은 아~~~~주 완곡한 형태로 '그때는 어쩔수 없었다' 라는 뉘앙스의 발언들을 하긴 해요. 그런 것을 현실론이라고 말하면서 소위 "현실론자" 들은 편견을 공격하는 행위를 "물정모르는 순진한 행동" 으로 치부해 버린다는 것이죠. 사실 이런 편견보수주의는 굉장히 강고한 사회심리적 작용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옳은 논리정도로 쉽게 깰수는 없을 거에요.

      당연히 그렇다고 해서 포기할 수는 없는거지만, 그렇기 때문에라도 보다 근본적인 부분에서부터 이야기를 해 나가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물론, 이렇게 이야기하면 사람들은 다 피곤해하고, 저처럼 친구가 다 없어지는 꼴을 당하기도 하지만요...--
    • 메피스토/ 사실 PC라는게 법적이지 않은, 일종의 관습적인 차원에서의 암묵적 규제와 비슷한 부분이 있지 않은가 싶어요. 근데, 그런 규제는 양날의 칼이라고 봅니다. 악의 모습자체를 격리하고 그로부터 사람들을 오래 떼어놓으면 악이 사라질 것이다, 라는 것은 유효한 접근일 수 있지만, 악이 보다 음습하고 어두운 곳에서, 보다 악랄한 형태로 살아남는 결과가 초래될 우려도 있다고 봐요. 물론, 그렇기에 제도설계를 잘 하는 것으로 대응할 수도 있겠지만, 저로서는 규제라는 형태만으로는 힘들고, 그것에 대한 공개적인 경험이 보다 필요하다고 봐요.

      사실, 편견이란건 아무리 좋게 봐줘도 "제한된 경험의 확대해석"이고, 대개는 "경험을 결여한 채 사람들 사이에서 전해지는 막연한 공포감" 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보거든요. 즉, 사실 편견은 경험론의 외피를 뒤집어쓰고 있지만, 실제로는 제대로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 사이에서 퍼지는 것, 이라고 저는 보는거죠. 사실 한국사람들이 공산주의를 겪어보고 반공정서를 갖는거 아니고, 외국인과 살아보고 제노포비아가 되는건 아니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규제만을 행하는 것은 자신의 편견을 구체화해 볼 기회를 잃는다는 점에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봐요. 그렇기에 더더욱 공정한 논쟁과 대화의 장이 필요한 것이고... 물론, 이런건 너무 원칙적인 의견인 면은 있겠죠. 사실은 저도 제노포비아들과 이야기하다가 질려서 이제는 그냥 못본척해 버리곤 하는 주제에 이런 말 하기 멋적기도 합니다만...--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일견 타당하다고 생각되어지며 또 그것이 가능하다면 그렇게 실천하며 산다는게 좋겠죠. 하지만 동시에 이런 의문도 듭니다. 그렇다면, 그런 개개인의 일상에 해당되는 사소한 일들은 절대 말하여 질 수는 없는 것인가? 내가 그렇게 억울하게 술취한 아줌마한테 악다구니를 당하는 험한 꼴을 겪었는데 그게 알고보니 조선족이더라 아니 이런 개같은 경우가! 사실 그것이 조선족이느냐 아니느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지요. 단지 그런 불상사를 겪었다는게 포인트죠. 근데 알고보니 그것이 조선족인 경운데, 놀랍게도 그런 비슷한 일이 또 일어나는겁니다. 그리고 나만 당한게 아니고 다른 사람도 그 비슷한 일을 당하는거예요. 그렇다면 이렇게 빈번하게 일본 사람들 미국 사람들 유럽 사람들에겐 한번도 당해 본 적이 없는 일을 왜 유독 조선족에겐 당하는걸까 조선족들에게 뭔가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이런식으로 생각의 연산이 전개 되는 것인데 저는 이러한 생각의 전개 과정이 그렇게 불합리하고 불편 부당한 일이라고 생각되어지지는 않는것 같거든요. 단지 그런 생각이 표출되어질 때는 조심스럽게 의견을 개진해야 할 필요성은 있겠지만, 자신의 억울한 하소연 정도는 충분히 말할 수 있다고 생각되거든요. 저는 일종의 개인의 권리 차원이라는 측면에서 그런일(자신이 겪은 부당한 일)을 말할 수 없다는 것까지는 받아들이기가 좀 힘들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전체적으로 공감합니다.
      저는 범죄가 없는 세상에 살고 싶은 사람이지만 그런 사회가 '강력한 처벌', '잠재적 범죄 집단에 대한 국가의 억압적 관리' 같은 것으로
      이루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마르크스가 오래전 뉴욕 데일리 트리뷴에 기고한 글에 따르자면
      '그저 새롭게 공급되는 범죄자들을 수용할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수많은 범죄자를 처형하는 교수형 집행자를 찬양하는 대신, 이런
      범죄자를 낳은 체제를 바꾸는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란 말에 백퍼센트 공감하는 사람이라 설령 어떤 집단, 지역에 범죄율이 높다해도 그 집단, 지역, 사회에 대해 처벌 강화나
      편견을 가지기 보다는 범죄가 발생하지 않을 환경으로 만들었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이주노동자 뿐만 아니라 우리가 요즘 마계인천이다 뭐다 특정 지역에 대해서도 범죄율이 높은 지역을 비하하는 말들도 많이
      쓰는데 그런 곳들도 대게 경제적으로 몰락한 지역들이 많다는걸 보면 특정 지역은 범죄자들이 많다, 관리해야 한다는 식의
      말이 얼마나 단순화하는 말인지...
    • 사실 편견에 대한 공격이 좌절되는 가장 큰 계기는 요즘 참 흔하게 쓰이는 말인

      "계몽"

      이라는 부분에서죠. 너의 주장은 이러이러해서 편견이다, 라고 말하면 "지금 나 계몽하는거임? 너님이 그렇게 잘났음?" 이런 반응이 대뜸 돌아오곤 하는게 현실이죠. 사실, 편견을 끝끝내 옹호하려는 사람들은 차라리 밑천 드러낼때까지 논파해버리면 그만이니 쉽지만, 이러한 인격의 문제로 가져가는 경우가 오히려 상대하기도 힘들고, 의외로 그런 대응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기도 하죠. 그렇기 때문에라도 편견에 대한 공격은 정교해야한다라고 저는 생각하는 편이에요. 그게 쉽지 않아서 그렇지...

      그리고, 규제론에 대해 또 이의가 있는것은, 규제는 결국 권력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점에서 입니다. "공격해서 없애야 할 정도" 의 편견이면 사실 그것이 기반하고 있는 사회적 뿌리가 매우 깊죠. 그렇기 때문에, 그런 편견에 대한 공격을 권력화하기보다, 그런 "편견이 권력화"되기가 훨씬 쉽구요.

      현 정권의 작태가 그것을 잘 보여준다고 봅니다. 이명박식의 편견을 없애려고 지난 10년간의 정권이 노력했지만, 현실은 오히려 그런 편견이 승리하고, 그런 편견에 대한 공격을 불법화하고 있으니까요.
    • 하미텐토/
      가본건 아니지만, 몇몇 책들에서 읽어본 것으로 추정하자면 미국에선 우리나라 조선족의 자리를 멕시코인이나 (내국인 중)흑인들이 차지하고 있을테죠(아, 중국인이 있긴 있군요). 그리고 그 국가에도 멕시코인이나 흑인에 대한 어떤 편견이 분명존재할겁니다. 그렇다면 그 문제에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냐가 관건이겠죠. 자신이 외국인에게 당한 범죄를 얘기하며 외국인에 대한 관리를 이야기하는 방향이 있고, 시스템적으로 해당 지역의 범죄발생동기나 환경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도출하는 방향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중요한건 특정 국가나 민족, 혹은 이와 유사한 계열의 속성을 가지고 이야기하진 않는 것입니다. 그 속성이 범죄나 악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때문이죠.

      그렇다면 문제는 단순해집니다. 내 일상에서 피해를 당한 것에 어떻게 이야기해야 하는가? 전라도 사람에게 사기를 당한 사람;그런데 알고보니 전라도사람에게 사기를 당한 사람이 많다면 우린 그것을 그렇게 공론화해도 되는가?를 질문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사기를 당한 것은 비극입니다. 공교롭게도 전라도(혹은 XX도)사람의 특정범죄율이 높다고 가정해보죠. 범죄가 판을 치는 시스템은 수정되어야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전라도'와 연결되어야하느냐? 그건 아니라는겁니다.
    • 기업에서 '고객 관리'라는 말도 씁니다. 관리 대상이 된다고 해서 그 인격체를 비하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 조선족이라는 말을 제목에 써서는 안되는 이유는 뭔지 모르겠군요. 미국인이 한국인 아줌마한테 욕하고 주변인들을 위협했다는 글에도 미국인임을 강조할 필요없다는 비난이 제기될지 -_-
    • 제목에 대해 생각을 말하자면 편견에 공격적이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이상적으로는 차분하게 대화하는 게 좋죠. 더구나 상대방이 말이 안통하는 사람이 아닌 경우도 아니면 전략 전술의 전술 측면에서도 차분하게 말하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편견에 공격적이 될 수 밖에 없는 심정도 이해는 가지만요.
      원 글을 살짝 보고 느낀 점은 글을 읽는 분에 따라선 뿌리깊은 편견이 이렇게 글로 나오는구나 하고 느낄 수도 있지만 제느낌엔 그냥 글쓰기의 세련됨 문제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제목 언급 빼고, 내가 지하철에서 이런일을 겪었는데 알고보니까 그 사람은 중국사람인 것 같더라, 하는 식으로 쓰셨다면 큰일 겪은 분에 대한 공감이나 격려 댓글이 나왔을 것 같더라고요.
      • 저도 공격적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설득의 여지가 있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죠.

        KEiNeR님이 편견은 없다고 하셨으면 내용전개나 표현만 문제 삼아도 되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면 다행이지만 자칫 편견을 공고히 할 수 있으니 조심하자' 정도로요.
    • KEiNER/
      알아서 생각하세요. 전 제 공격이 정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제가 장황하게 설명했습니다. 제가 느낀 불편함이 어떤 구조를 가지고 있고, 왜 그것에 불편함을 느끼는지 본문에서 다 얘기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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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류(동성애자나 지역차별, 민족차별)의 논쟁이 있을때마다 전라도니 유태인이니 하는 얘기를 반복하고 이런 얘기들 역시 극단적인 편견이 아닌, 일상속의 '은근슬쩍' 묻어감이 문제라고 지적하지만 거기에 대한 반박은 보지 못했다는게 흥미롭습니다. 언제나, 항상 리플이나 본문에 있는 비유나 표현, 혹은 공격성만 지적하고 오독을 했다라는 이야기만 하죠. 그리고 "나는 편견을 가진 사람이 아니다!"라는 주장만 무한 반복합니다. 사실 하는 이야기들은 편견을 가진 사람들이 대놓고 하는 얘기들과 큰차이가 없음에도 말입니다.

      전 늘 궁금했습니다. 히틀러와 나치는 어느순간 갑자기 하늘의 계시를 받아 홀로코스트를 계획하고 이야기했을까, KKK는 어느날 갑자기 하늘의 계시를 받아 흑인들을 때리고 메달기 시작한 것일까. 그들은 우리와 유전자 구조가 아예 다르거나 뇌를 대신하는 거대한 젤리를 가지고 있을까? 제가 내린 결론은 아니다입니다.

      본문의 이야길 반복하자면, 편견이 무서운 이유, 그리고 편견을 가진 사람들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그것이 직접적으로 사람들을 핍박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자신들의 편견이 정의라고 믿거나 편견이 아닌 정당한 주장이라고 얘기하고 그걸 합리화하기 때문이죠. 물론 여기서 저도 예외가 되진 않습니다. 저 역시 날때부터 편견에 휩싸인 악마도 아니고, 어떠한 편견도 가지지 않은 깨긋하고 순결한 사람도 아니죠. 편견을 가지는 사람들은 괴물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린 괴물이 되지 않기 위해 조심해야하는거죠.
    • KEiNER / 쓰신 글은 사실의 나열이 맞겠지요.
      하지만 사실이 문제가 아니라 '나열'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나열에 의지가 개입하는 것은(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현실입니다.
      본인이 그런 의도가 없었다해도, 그것이 편견을 조장하는 전형적인 형식이라면 그 형식에 대해 지적하는 건
      일견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 듀게잉여/

      그래서 진작부터 기업 내부와 경영학계서도 감히 고객을 관리한다는게 말이 되냐는 논란이 있어왔습니다.
      요즘은 고객관계관리(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란 말을 더 많이 쓰죠.
      제가 제목에서 불편하게 느꼈던 것은 조선족과 한국인의 대비입니다. 조선족이란 말보다 한국인이란 말에 더 불편함이 꽂혔어요. 감히 조선족 따위가 한국인에게.. 이런 뉘앙스가 느껴졌기 때문이죠.
    • 내가 까먹고 있는 건가 해서 확인하고 왔는데
      쓰신 글에 이미 무엇이 문제인지 비판하는 댓글들이 많이 달려있네요.
      비꼬는 댓글 말고요.
    • 동의해요. 주변 사람들에게서 참 피곤하게 산다,는 말을 듣더라도 민감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게 평소 생각이었는데 잘 풀어 써주셨네요.
    • KEiNER/
      말씀 잘하셨습니다.

      나치는 말그대로 나치입니다. 그들은 아마 "우리들은 당연한 이야길 할 뿐이다"라고 이야기하겠죠. 심지어 "우리가 무슨 잘못이냐"식으로 얘기하는 사람도 있고 그에 동조하는 사람도 있겠죠. 그러나 나치의 생각은;그리고 그런류의 편견을 조장하는 이야기들은 비판받는게 맞습니다. 그것도 일방적으로 말이죠. 그렇게 일방적으로 비판받아야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가치관이 제대로 확립될 수 있고, 그런류의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스스로 의견을 표출하는걸 조심하게 되겠죠.

      KEiNER님께선 아마 히틀러나 나치마냥 편견이건 정치적 목적이건 유태인을 가스실에다가 집어넣어 죽이고, 특정 지역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승진이나 고용에서 낙방시키고, 직접적으로 욕하고 비하하는 이야기들만이 편견이라고 생각하시기에, 본인이 했던 이야기들이 편견이 아닌 할 얘기를 했을 뿐이다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절 비롯한 다른 몇몇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듯 합니다.

      아. 그리고. 저도 편견을 가지고 있겠죠. 그리고 누군가 그걸 지적하고, 은연중에 그랬다는것을 스스로 인식했다면 비판을 받아들여야겠고요. 아마 님도 그러시겠지만 제 이야기를 님은 받아들이지 못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더 이야기할 필요가 없죠.
    • KEiNER/
      글쎄요. 님께선 지금 저에게 묻기에 앞서 전라도 운운하는 사람들과 자신들의 차별성에 대해 설명하셔야 하지 않나요? "의도는 그렇지 않다"라는 님만의 얘기말고요. 전라도 운운하는 사람들도 님과 같은 얘갈 하긴해요. 우린 사실을 얘기할 뿐이다, 전라도 사람들이 뒷통수친다는 얘기 많이 못들어봤냐...로 시작하는 얘기들 말이죠.

      님이 본인의 주장이 어떠저떠한 구조로 편견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하고 계신가요? 님께선 기껏해야 내가 백청강팬이다, 나는 폭력적인 남자들을 싫어한다 같은 이야기나 하고 계십니다.

      증명을 하라고요? 무슨 증명요? '범죄자 관리'이야기를 도출하기 위해 오늘 술에 취한 조선족에게 행패를 당했다고 말씀하신 분이 "내가 편견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해라"라고 하는데 도대체 무슨 증명을 해야합니까.
    • 자꾸 이런 일들 보여서 몇 마디만 하겠습니다.
      1. 넷상에서는 실제 인간이 보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글 쓰시는 분은 '오로지' 글로만 자신을 나타내게 됩니다. 이말은 그만큼 표현에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겠죠.
      2. 글을 읽는 분들도 그 글'안'에서만 판단하여야 합니다. '이럴꺼다'라는 자신의 자의적 판단은 최대한 늦추는 게 합리적일 겁니다.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면 정중하게 다시 그 글 뜻을 물어 보는게 먼저지요. 남의 머리통 속을 함부로 헤집을 권리는 적어도 3공,5공 시절 이후로는 상식이 아닙니다. 그러고 보니 아직 보안법이 살아 있군요.
    • 제가 읽은 이후로도 댓글이 꽤 늘었네요..
      따로 쓴 글이 있으니 관심있는 분은 한번 읽어봐 주세요.

      http://djuna.cine21.com/xe/?mid=board&page=1&document_srl=2010087
    • KEiNER/
      님 글에서 조선족 대신 전라도를 넣지 않았습니까? 그게 문법상, 내용상으로 큰 문제가 있었나요? 아니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상상속에서나 존재하는 전라도 편견에 대해 얘기한건가요? 그리고 본문을 읽긴하셨나요? 그런 구조들;님께서 편견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제가 왜 편견의 하나라고 생각되는지 본문에 다 쓰지 않았습니까? 동의하시라고 강요했나요? 하기 싫으면 하지 마세요.

      편견을 가진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들과 동일한 이야기를 하시면서, 님께서 본인의 글이 편견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근거는 본인이 백청강의 팬이며, 폭력을 싫어하는 남자다라는 두가지 밖에 없습니다. 폭력적인 남성(혹은 범죄자)은 세상 어디에든 있습니다. 조선족에도 있고, 동남아시아인중에도 있고, 미국인들 중에도 있고, 프랑스인들 중에도 있죠. 즉, 폭력적인 남성은 국적을 불문하고 어디에든 있습니다. 그런데도 님께선 '공교롭게도' 제노포비아의 대상이 되는 조선족과 동남아시아인(사실 이들도 국적이 다들 다를텐데)얘기를 하십니다. 물론 경험하신 것이 그것이니 그렇게 얘기했다고 하실수도 있죠. 하지만 님께서 하는 얘긴 네이버나 다음의 뉴스리플에 달리는 리플;제노포비아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합리화하는 얘기들;더 넓게 나아가 편견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강화하는 방식과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방식의 반박은 안하시는게 좋지 않나요? 님 주장대로라면 나치도 비판할 수 없고, KKK도 비판할 수 없고, 호모포비아도 비판할 수 없어요. 그들은 모두 나름대로의 논리와 기준을 가진 사람들이고, 제가 그들을 비판하는것 역시 "자신의 기준에 맞지 않는 사람을 비판하는 행위"이니, 비판할 수 없는 것이죠.

      잠깐, 좀 지치는군요. KEiNER님은 제 본문을 읽긴 한걸까요?
    • 제가 종결을 지을 이유는 없습니다만 이제 이 논쟁은 여기까지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br />점점 인신공격성 내용이 되어가네요. 보기에는 그렇게 논쟁이 될 만한 내용이 없어보입니다.<br />외국인 관리는 당연히 제대로 되어야 하는 거고 KEiNER님 말씀도 그런 차원이고 조선족 전부를 향한 얘기가 아니었다고 봅니다.<br />메피스토님도 오해를 푸시길 바랍니다. 편견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자칫 글 때문에 자꾸 오해에 오해가 생기는 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 KEiNER/
      괴상하군요. 어떤 남자가 여자들도 군대를 가야한다고 주장한다고 그 사람을 여성혐오증 환자로 몰 수는 없죠.

      하지만, 우린 보통 전라도사람에게 공격을 당했다, 친척형이 전라도 사람에게 칼부림을 당했다 같은 이야길 반복적으로 하는 사람은 전라도에 대한 편견을 가진 사람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조선족도 다를건 없습니다. 이 부분은 다른 분들도 지적하셨는데, 님께서 하시는 일은 의미있는 반박을 하시는 것도 아니고, 인정을 하시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누구나 표현의 실수는 할 수 있습니다. 아, 다들 오해하신 것 같습니다. 전 편견을 가진 사람이 아닌데 그렇게 보였을 수도 있군요. 표현을 철회하겠습니다...아니면 이와 유사한 방법을 사용하실수도 있죠. 님께서 본인의 결백을 위해 했던 일은 문제가 되었던 본문을 철회하는게 아니었습니다. 님의 방법은 세가지였죠.

      1. 내가 뭘 잘못했지?
      2. 난 백청강 팬이다
      3. 난 폭력적인 남성을 싫어한다.

      도대체 어쩌라는겁니까? 결국 님이 사용하고 계신 방법은 정말이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위대한 탄생 얘기거나 본인이 폭력적인 남성을 싫어한다는 얘기, 혹은 상대방이 자신을 공격한다라는 이야기들의 반복들을 정신병자가 아님을 증명하라느니, 나의 주장을 속단한다느니,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라느니 같은 얘기들입니다.

      다시한번 얘기하죠. 님의 주장대로라면 세상 무엇도 비판받을 수 없으며, 비판할수도 없습니다.
    • KEiNER/
      뭔가 착각하고 계시군요.

      "비슷한 글을 쓰는 사람들 중 편견을 가진 사람이 많이 봐서 당신글을 보고 오해했다고 인정하면 된다"

      이건 제 글을 님이 읽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반증하는 얘기입니다. 제 글의 내용은 KEiNER이라는 유저는 편견의 덩어리다!라고 얘기하는 것이 목적인 글이 아닙니다. 편견의 형성과정에 대한 이야기였죠. 예시로 전라도, 여성에 대한 이야길 했습니다. 전라도나 여성에 대한 편견은 우리주변에서 아주 쉽게 발견할 수 있는 편견이고요. 물론 그런 편견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 역시 자신들이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길 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반응은 대부분 님과 대동소이하거나 동일합니다. 누군가 그들이 하는 주장들이 누적되어 편견을 형성한다고 이야기하면, 그들은 "우린 사실그대로의 문제점들을 이야기할 뿐이다"라고 이야기하죠. 그들은 자신들이 편견을 가지고 있다고 얘기할까요? 아니죠. "난 그 사람들을 직접적으로 욕한적이 없다"라고 이야기합니다. 님과 똑같습니다. 그럼 그들은 편견을 가지지 않은걸까요?

      마침 한가지 글이 있군요.

      http://djuna.cine21.com/xe/board/2014316

      habibi님의 게시물속 동영상의 백인 여성은 편견을 가지고 있을까요 아닐까요? 물론 당사자는 "난 아시아인에 대한 편견이 없다, 다만 그들이 도서관에서 떠드는 사실 그대로를 이야기할 뿐이다"식의 이야길 하겠죠. 그렇다면 그녀는 편견을 가진 사람으로 몰아붙임당한 피해자일까요?

      천만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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