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글] 동생이 조건만남을 하려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가는 여성위주의 타 커뮤니티에도 올리긴 했는데요.

아무래도 듀게가 비교적 연령대도 높고 남성분들도 꽤 계신 걸로 알고있거든요.

조언 좀 부탁드리고자 글 올립니다.

 

동생은 고등학생이고 남자입니다.

얼마 전 컴퓨터하고 있는 동생 옆에 잠깐 서있다가 네이트온 친구목록을 보게 되었는데

어떤 사람 대화명이 (조건만남 해드립니다) 이더라고요.

 

그래서 너 이거 뭐냐고 꽥 소리를 질렀더니

중학교 때 친구야 이상한 상상하지 마 하면서 정색을 하더라고요.

동생이 평소에 거짓말하면 티가 나는 편인데 표정을 분석해보니(-_-) 전혀 거짓말 할 때 특유의 표정도 아니고 긴장한 것 같지도 않고..해서

더 이상 추궁하지 않고

그럼 지우든가 왜 저런 애를 친구추가 해놓냐 했더니

아..좀 아까운데 하더라고요.

그래서 왜? 나중에 조건만남하려고? 이랬더니 그제서야 아 지우면 되잖아 이러고선 지우더라고요.

 

그러고선 방에 들어가서 한참 고민하다가 혹시 제가 동생을 오해해서 이상한 눈빛으로, (표정관리가 정말 안되서 혐오스런 눈빛을 지었거든요.)

괜히 상처준 건 아닌가 싶어서 다시 나가서 "니가 그럴 리 없다는 거 안다"고 말했습니다.

 

신경은 쓰였지만 내일 네이트온 대화 한 번 확인해봐야겠다 하고 생각을 접었습니다..

(보통 컴퓨터 비밀번호가 동생 아이디들 비밀번호와 일치한ㄴ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요.)

 

다음 날,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해서 마음이 편안해졌는지, 

하루종일 전혀 생각도 안나다가 늦저녁이 되서야 생각이 났습니다. 동생은 친구들 만난다고 나간 상태였고요.

 

접속해서 대화내용을 확인해봤는데.... 조건만남하려고 친구추가 해둔 것이 맞더군요.

 

대화내용은 대충

지역이 어디냐, 본인(동생)은 20살이다, 비용, 지금 당장 할 건 아니고 전화번호 알아두고..뭐 그랬더라고요.

 

전 너무 충격적이어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눈물이 나오기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부모님께 말씀드릴 수도 없고요...

*부모님께 말씀드린다. ----> 부모님께서는 엄청나게 감정적인 분들이셔서 이 사건에서 필요한 "이성적으로 호되게 혼내기"는 커녕

                                                온갖 모욕감을 줄 것이 분명하고요. 동생이 잘못한 건 맞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나름 예민할 때인데 괜히 더 비뚤어질까봐 걱정입니다.

 

네이트온 제가 몰래 본 건 잘못이지만.. 이미 그냥 지나갈 순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럴 경우,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나요? 주말이라 댓글이 잘 안달릴까봐 걱정입니다..듀게가 제 마지막 희망?이에요.

혼란스러워서 아무 일도 손에 안잡히고요. 어떤 말잉라도 좋으니 댓글 좀 주세요ㅠㅠ

    • 아 조건만남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몰라서 검색해봤습니다. (으윽 순진한 척하려는 건 아니고 순진한 척 할 수 있는 나이도 아녜요). 고등학생 남동생이면 정말 호기심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동생이랑 얼마나 대화를 많이 하시는 사이인지에 따라 달라질 것 같기도 하지만 음.. 혹시 누나분이랑 동생 단 둘인가요? 남자 형제가 있으면 조금 대화하기 수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 고등학생 동생이 조건만남을 한다길래 당연히 파는 쪽일 줄 알았는데 아니군요. 용돈이 그렇게 넉넉한가요?
    • 살 형편이 아니라면 그냥 채팅으로 장난이나 하려는 게 아닐까 해서요.
    • 심각하게 대하지 않는게 중요한데요.. 글보니 그러긴 그렀네요 -_-;
      미성년자가 일시적으로 호기심에 빠져들 수는 있지만 그걸 변태로 단정짓는 시선이 오히려 대화를 차단할 수 있어요.
      이럴때 성적으로 허심탄외하게 얘기가 통하는 친구나 친척분이
      가볍게 야, 이런건 찌질한거야. 차라리 나랑 클럽 함 가자. 이럴 상대가 없으니까 혼자 이상한데 몰입하는거죠.
      심정은 충격적이겠지만 그 또래는 다 알고 있는 사실이고 노출될만한 환경입니다.
      욕구를 억제하지 못하면 그나마 정상적인 루트에서 해결하게 해주는게 중요한데 쿨하게 대처해서 건강한 유흥을 겪어보게 해보시는게. 저야 일찍 그런 또래의 그쪽에 밝은 친구 잘 만나서 클럽이나 지인 술자리의 건전한 인연으로 잘 풀고 다녔습니다만.
      클럽에서 이성을 꼬시기까지는 긍정적인게 많죠. 조건만남에 쓸 돈으로 자신을 가꾸고 스스로 사냥하고 뻐꾸끼날리는 사회 생존법칙도 터득하고.

      한줄요약. 세상에 성욕 풀려면 건전한데도 많은데 그런데는 혼자 진입이 힘듬. 친구가 필요함. 그러니 혼자 노니까 방법도 몰라서 나쁜데로 빠지는거. 쿨하게 대처해서 기왕 풀거 밝은데서 풀게. 미성년자가 나이트나 클럽도 함 가보게 해주고 누나가 쿨하게 "오늘은 잘 꼬셔"하며 응원해주는 아름다운 광경 만들어보세요.

      문제점: 비주얼이 많이 안좋으면 진입 자체가 어렵다는게.. 평균 정도만 되도 가꾸기 나름이에요
    • 청소년 기에 얼마 안 되는 돈도 큰 유혹이 될 수 있죠. 부모님 지갑에서 지폐 한 장을 몰래 꺼낸다던지, 학원비를 빼돌리다던지하는 일탈행위와 비슷한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다 그런건아니겠지만 요즘 청소년들이 좀 돈에 대해서 무감각하다고 해야할까...돈이 있고 없는 건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들이 있어요. 그리고 성적 호기심이나 욕망도 언제나 폭발직전이고요. 그런 상황에서 누군가 둘다 해결해 준다고 하면 달콤하겠죠. 다행히 아직 실행전 인 것 같으니 동생분하고 얘기해 보세요. 무조건 잘못이라고 몰기보단, 동생분 상황을 파악해 보시고요.
    • 사람에 따라 저런 관계를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제 주변에도 서너 명있는데 그 사람들이 특별히 사회생활이나 인격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또 아니고 그 사람들 개인사라고 생각하고 그러려니 합니다.

      제 생각에는 말로 타이르는 시도는 해볼 수 있겠지만 동생의 생각을 바꿀 수 있을지 좀 회의적입니다.
      • 제 생각과 완전히 같아요. 고등학생 중에도 성매수하는 애들 없진 않습니다..

        동생분은 그냥 호기심에 들어가보고 실행은안할 확률이 크다고 생각되니 그냥 모른 척 하세요..

        동성이라면 모를까 누나에게 사실대로 말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형제라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을 것 같구요;;



        스스로 생각을 바꾸지 않는 한. 방법은 없을 것 같네요. 윗님 말씀대로 다른 면에선 아무 문제 없이 생활하는 사람이 대부분이구요..;
    • *글쓴사람인데요. 우선 듀나님들 말씀처럼 아직 관계가 이루어진 것 같지는 않고요. 동생은 평소에 용돈을 많이 받지도 않아요. ......라고 쓰는 순간 생각해보니 T머니 충전한다고 엄마께 3만원 정도 받아가는데 충전한지 얼마 안되지 않았냐며 엄마가 뭐라고 하시던 게 기억나네요.
    • 다른 분들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지만 계도를 하겠다던가, 혼을 내서 금지를 시키겠다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여성이 생각하는 성매매와 남성이 생각하는 성매매는 굉장한 온도차가 있습니다.
      성매매를 옹호하려는 것이 아니라, 많은 남성들이 성매매가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동생분도 비슷할 겁니다. 안타깝게도 "그게 뭐 어때서?" 라고 여기는 사람이 동생 주변에 드글드글할 것이 뻔하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혼내고 타이르면 그냥 관계만 틀어질 수 있습니다.

      저 역시 management님과 같은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런 마인드로 접근하려면 와그작님이 상당한 지식과 이해심을 가져야 한다고 보고요.
      최악의 경우에 동생분이 성매매에 대한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완전히 선할 수는 없기 때문에 어떤 부분은 악한 그대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 상대도 성인인가요? 혹시 상대가 10대 미성년자이면....
    • *그냥저냥/ 동생은 본인이 20살이라고 거짓말 쳤는데, 상대방은 22살이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모르죠. 그 쪽도 거짓말 하는 걸수도..
    • *아 그런데 동생에게 어떻게 얘기를 꺼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네이트온 봤다고 하면 동생은 분명히 그걸로 꼬투리(?)를 잡아서 본인이 더 화내고, 얘기가 이어지지 않을 것 같아요..ㅠㅠ
    • 네이트온 봤다는 이야기는 빼고, 처음 대화명 본 것을 집요하게 무는 편이 좋을 듯 합니다.

      그때 이후로 계속 생각을 해봤다, 그게 뭔지 나도 알고 있다, 상식적으로 친구가 그런 대화명을 할 리가 없다,
      솔직하게 말해라 너를 혼내려는 게 아니다, 그냥 거기에 대해서 진지하게 이야기할 나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네 생각을 말해라,

      이런 식으로 물어봐야할 겁니다.
      사실 저 나이에는 저런 이야기를 진지하게 할 사람도 거의 없고 속내는 어디에라도 이야기를 해보고 싶은 게 보통이에요.
      조금만 구슬리면 술술 이야기할 거라고 봅니다.
    • 집이 아니라 카페에서 어른 대 어른으로 대화를 해보시면 어떨까요?
    • 동생분이 성매수자 입장인건가요...일단 네이트온 대화내용 본건 애기하지 마시고, 처음 이상한 대화명 본것만 갖고 애기를 시작해보세요. 동생분 태도로 보아 그냥 장난일 확률이 높습니다. 답답하면 그런 채팅이라도 하면서 풀수도 있어요. 얘기하면서...네 얘기는 아니고 들은 얘기인데 하는 식으로 간접 대화를 시도하면, 동생도 이게 자기 얘기라고 눈치채고 대화를 해볼 수 있지않을가요.
    • 20살이라고 거짓말 한거라면 동생분이 미성년자 아닌가요? 클럽 데리고 가는것도 아닌듯;
    • 선케/ 네 본문에 고등학생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 성적호기심과 성매매는 다른 문제죠. 저라면 굉장히 따끔하게 혼을 내겠습니다.
    • 조건만남 이라고해서...조건을 따지면서 만나는 건가보다해서,, 선본다는 건줄 알았어요.
    • -_-; 저라면 듀게가 아니라 김어준씨나 임경선씨에게 상담해보겠어요.
    • 저라면 지금은 관두고 만약 만남을 했다는 증거가 있을 때 얘기하겠어요.
      일단 호기심 때문에 그랬을 것 같구요, 직접 실행으로 옮기기엔 이모저모 심리적 & 물리적인 난관들이 있죠.
      누나와 저런 얘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남동생 입장에선 기가 막힐 노릇일 겁니다.
      만약 만남을 했다고 해도 그리 나쁜 눈으로 보지 마세요.
      우리나라 남성 중에 그런 만남 안한 이가 몇 %나 될까요..
      다른 분이 말했던 것처럼 성매수는 여성과 남성 사이에 큰 온도차가 있는 것 같습니다.
      군대가기 전에 총각딱지뗀다는 말이 공공연한 것을 생각해보세요.
      남동생, 괜히 이상하게 보지 마시구요, 괜히 말꺼냈다 사이 틀어지지 마시구요, 기다려보세요.
    • 추가로 따끔하게 혼낸다고 해서 앞으로의 행동을 막을 수 있는 보장이 없잖아요.
      말하는 순간 암호 다 바뀌고, 맘만 먹는다면 피씨방가서 할 겁니다.
    • 고등학생이 성매수를 하기 힘들거 같은데...아니 대학생도 예비역이 아니라면 그럴거 같은데 세상이 많이 변하긴 했네요. 호기심에 야동을 보는 정도를 넘어서 범죄를 저지르는거니 따끔하게 혼내고 부모님과 담임선생님이랑 다같이 상담해보는게 좋을거 같아요. 그렇지만 그 결과가 누나가 바라는데로 나올지는 조금 회의적이긴 합니다.
    • 부모님과 담임선생님이랑 다같이 상담.. 아니, 앞길 창창한 젊은 고딩을 잡을 일 있습니까..?
    • 옳고 그름을 정하도록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죠.

      성매수행위를 '그럴법도 한' 앞길 창창한 남자고등학생이 할 수도 있는 일로 생각하시는 분이 꽤 많네요.

      대한민국의 사창가는 앞으로도 더욱 융성하겠어요.



      여고생이 돈받고 몸판다면 뭐라고 하실지. 하하하.

      호기심도 충족하고 돈도 벌고 1석2조겠네요
    • 저는 이제 한참 성인이니, 고등학생을 바라보는 제 현실감각이 잘못되어 있을 수도 있겠네요.
      했다면 문제는 맞으나, 지금은 단순한 호기심 때문일 수도 있으니 좀더 주의깊게 지켜보세요, 라고 정리할랍니다.
      제 고등학교 때는 여자친구 사귀면 불량스런 것이었는데..

      패밀리마트/ 제 글이 좀 거슬렸다고 해도, 조금 예의를 지켜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저를 비웃는다고, 그래서 제 생각이 바뀐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잖아요. 전 제가 바라본 현실대로 조언이랍시고 드렸던 거고, 그 중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말씀주시면 될 듯 합니다. 약간의 감정은 그렇다 해도, 좀더 나아간 감정이 실린 글은 지금껏 듀게 경험 상 안 좋은 방향으로 나갔었죠.
    • 풀빛님의 견해에 따르면

      •성적 충동에 대해 상담하는 일 = 앞길 창창한 남고생 인생 잡는 일

      •조건만남 = 그럴 수도 있고 대한민국 남자들 대개가 하는 일



      입니다. 저는 이 불균형이 상당히 유감스럽네요.

      저잣거리에 플랭카드 붙일 필요는 없지만 충분히 얘기해볼만한/ 해야하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그리고 잘못된 호기심이 어디까지 허용되는지도 선이 분명해야 한다고 봅니다.
      • 풀빛님은 성매매행위를 그리 나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시기 때문에 (그에 반해 상담이 더 큰 해를 끼칠거라 보시구요) 저와는 견해가 절대 좁아지지 않겠군요.

        허허. 한국남자들 중 안해본 이가 얼마나 되겠냐..라..는

        부분에서는 씁쓸하기까지 합니다. 그건 단지 통계의 문제가 아니라 가치판단까지 포함하는 말인 것 같아서요.
    • 패밀리마트/ 음, 상담에 대해 그리 말한 건, 부모님과 담임선생님과 함께 상담하라고 했기 때문에 아주 긴밀하고 중요한 이들에게 상담자의 신분이 노출되기 때문이었어요. 익명이었다면 상관이 없었겠죠.

      '조건만남 = 그럴 수도 있고 대한민국 남자들 대개가 하는 일'이라고 본 건 제 주위 남자분들이 거의 그러했기 때문인데요(전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여기에 대한 제 현실감각이 잘못됐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암튼 전 이런 기반 하에 아주 나쁜 일은 아니고 현실이 그러하기 때문에 본인이 어떤 형태든 접해서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고 본 겁니다.
    • 반대는 여고생이 몸파는 게 아니라 돈주고 조건만남을 하는 거겠죠. 본 글의 남동생 분이 몸을 판다고 했으면(이런 가정 자체가 본 글 쓰신 분께 죄송하네요), 제가 위처럼 말했을 리가 없죠. 그건 시도 자체부터 엄청 혼내서 정신을 차리도록 해야 합니다.
      • 그건 또 왜인가요?

        돈주고 사는 사람이 있으면돈받고 파는 사람이 있겠죠.

        돈주고 사는 건 괜찮고 돈받고 파는 건 엄청 혼내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요?;;

        게다가 글쓴님의 동생이 성을 사는 거는 너무 나쁘게 보지 말라고 하셨으면서 판다는 가정조차도 죄송스러워하시니 그 생각의 차이가 굉장히 크시네요.



        평범한 직장인이 성매매행위를 하는 것을 현실이라고 볼 때 그런 현실이 옳은가 그른가 판단의 문제는 별개라고 생각하고

        그런 현실이 있으니 고등학생도 접해서 면역;; 는 부분은 이해가 안되네요 (어떤 면역력을 말씀하시는 건지;)



        +평범한 한국 직장인들은 사창가에 다니는 게 현실이군요. 아하하..진짜 싫다..
    • 남동생분 그냥 내버려두면 안되나요? 마이너리티 리포트도 아니고 구체적으로 이루어진건 아무것도 없는것 같은데 ...
    • 동생을 더 믿어보세요! 어떤 분 말마따나 확실한 건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네이트온 대화 확인한 건 (나중에 언제라도) 사과를 하셔야할 것 같네요. 누나를 둔 남동생 입장에서 이런 상황, 상상만 해도 끔찍해요.
    • 호기심이 실제 실행으로 옮겨지는덴 굉장히 큰 간극이 있습니다. 특히 혈기왕성한 중, 고등학교때 호기심으론 뭘 못하겠습니까?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 호기심이 상상력만 자극시키고는 대부분 사그러듭니다. 다른 방법으로 해결하기도 하고요.

      호기심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혼낸다고 말을 들을까요? 본능에 관계된 부분인데 되려 반항심만 키우게 되죠.
      그래서 그냥 두세요. 알아서 잘 정리할겁니다. 전화번호 가지고 있다고 매매춘을 할거라고 의심한다면
      밤사이 매매춘 업소 명함이 자동차에 꼽혀있는 모든 차의 주인들은 매매춘 가능대상자입니다.
      스팸메일로 풀싸롱이니 안마업소의 실장 전화번호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죠.

      동생을 믿으시고, 정 못믿으시겠다면 불러서 말씀해주세요. 정말로 여자와 자고 싶다면 사랑하는 여자랑 자라.
      모르는 사람과 하는건 여러가지 문제들, 성병도, 미성년자라는 약점을 잡아서, 매매춘은 위법이기에 그리고 가장 결정적으로
      너의 정신건강에 굉장히 해롭다고 해주세요. 이정도 말해서 못알아들으면 뭘 해도 막을 수 없습니다.

      아참, 그리고 동생의 메신저에 들어가서 지난 대화내용을 본건 꼭 사과하세요. 아무리 동생을 걱정하는 누나라도 일단은 잘못한거에요.
    • 일단 조금 당황하신 상황이실테니, 살짝 릴렉스 하시고..(남일이라 쉽게 말하는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누나나 어른으로서의 훈계가 아닌, 대화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봐요. 묵인하고 넘어가는건 정말 아닌거 같구요. 솔직하게 말하세요. 나는 네가 이러이러한 일을 하는거 같아 정말 미안하지만 네이트온까지 확인했다, 이런식으로요. 일단 님의 잘못이나 그런거 다 인정한다음 진지하게 대화를 하려고 네게 말을 붙였다, 라는 식으로 나가야 한다고 봐요.

      고등학생이라지만, 사실상 성인과 큰 차이도 없습니다. 아니, 적어도 본인의 인식으로는 그렇죠. 저의 개인적인 경우를 일반화하기는 어렵겠지만, 제가 고등학생때는 애로 취급하는 것이 제일 불만이었어요. 그리고, 이는 꼭 저만의 일은 아닐거라 생각해요.

      그런 차원에서, 인간대 인간으로서 진지하게 물어보는 거다, 라는 것을 전제하고 - 즉, 너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존중할 것이다 라는 메시지를 전한 상태에서 이야기를 시도해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성매매라는 부분이라던가, 성욕이란 부분, 이성관계 이런 점에서 전반적으로요. 결국, 정보의 결여뿐 아니라, 그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상대가 없었던 것과 무관할 수는 없는 문제라고 보거든요.

      성매매는 악! 이런 전제는 일단은 접어두시고, 동생분의 생각이 어떤지를 진지하게 확인하는게 먼저일거 같아요. 최악의 경우 성매매를 강행하더라도, 최소한 그 행동의 의미가 무언지는 전달이 되어야, 차후에 그에 대해 어떤 중심을 잡을 수 있다고 보거든요.
    • 그냥 냅둬도 별문제 없지 않을까요? 행여 그런 일을 실제로 저지른다고 해도 아주 찌질하지 않은 사람은 그런 일에는 금방 회의를 느끼게 되지요.
      제대로 예방주사를 맞는 셈이니 다시는 그런 나쁜병에는 걸리지 않게 되기도 할거 같고.

      제 동생이라면 그냥 모른척 두고 볼겁니다. (저는 서른 넘은 남자입니다.)
    • 다 떠나서, 성을 파는 것보다는 성을 사는 것이 나쁘다고 봅니다. 풀빛 님 견해가 훨씬 일반적인 관점임은 모르지 않습니다만.
    • 허심탄회하게 얘기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단지 너무 혼내지는 마시고. 하지만 성매매가 범죄이고 사람의 성을 사고 파는 일은 최소한 '더러운 일'이라는 의식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여성과 남성의 성에 대한 온도차는 확실히 크긴 합니다만 이건 세대차도 무시 못합니다. 최근 몇 년간 설문 자료만 봐도 최소한 20대 남성들은 여자친구와 첫 번째 사랑을 나누지 매매춘으로 그걸 해결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더군요. (물론 이후의 성매수 행위까지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만-_-)

      근데 고등학생이라는데, 인생의 가장 중요한 한 부분의 일을 그렇게 보내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돈주고...세상에 고등학생이면 얼마나 꽃같이 예쁜 사랑을 할 수 있는데!)
    • 이미 누나가 낌새를 채고 있다는것을 알고 있는것 만으로도 남동생분한테는 압박감이 있을거라고 사료됩니다.
      살짝 한번 더 액션을 취해 보시고 동생분을 믿어보시는게 어떨지...
    • 안타깝네요. 중고딩 때는 예쁜 첫사랑 로맨스 판타지에 목 메었던 시기인데. 그것도 제가 지금 대학생이니 고작 몇년전 일인데 성욕이 그렇게 풀고 싶다니. 나이 한참 먹어도 그런 생각은 저는 안듭니다만. 크면서 영향 받는 매체가 중요한 거 같아요. 요즘 애들은 야동에 영향을 많이 받으니. 좋은 영화와 문학을 많이 읽는다 하여도 좋은 이성관을 가지기가 참 쉽지 않은 세상입니다. 누군가 가르쳐줄 성문화라는 것도 없는 나라이고.. 여튼 지금 상황으로 솔직히 냉정하게 누나가 어떻게 하든 민망함이나 영향력은 크겠죠.
      하지만 조근조근 누나와 동생 일대일로 넘 심각하지 않게 얘기는 해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위에 분들, 성매매를 별 일 아닌 것처럼 생각하는 남자들 많다고 했는데
      저도 남자고 제 주변 남자친구들 아무도 그런 사람 없는데? 군대가기 전에 총각딱지 뗀다? 저 그런 사람 한 명도 못 만나봤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그런 만남 안 한 남자가 몇 %나 되겠냐고 쓴 글도 보이는데..
      글쎄요. 저랑 제 주변 남학생들만 다 이상한 건가요?
      그리고 그런 성매매를 둘러싼 현실에 대한 다큐나 책 같은 거 읽어보라 해보세요. 다들 읽어보시길 권하구요.
      그게 무슨 인간이 존재한다면 당연히 존재하는 시장인 마냥 생각하며 가볍게 생각하는 남성들 많던데
      그렇게 간단치가 않아요. 인간의 정말 추악한 면 중에 하나죠. 생각보다 진짜 충격적이랍니다.
      학교서 그런 건 왜 교육 안 시켜주나 몰라요. ㅠㅠ
    • 그냥 부연. 저는 게이 남성으로서 한국사회에 만연된, 여성을 손쉽게 살 수 있는 시스템이 아주 정말 짜증나는 사람입니다. 회사 일원으로 어쩔 수 없이 그런 자리에 끼었다가 부글부글 못 볼 거 다 보고 어금니 꽉 깨물고 그래도 얼굴엔 웃음을 띄우면서 간신히 자리를 지킨 적도 몇 번 있습니다.
      저도 나이가 있어 사실 요즘 10대나 20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회사사람들, 동료들 얘기 들어보면 참 가관입니다. 어쨌거나 늘 그렇지는 않죠. 일단 돈이 엄청 깨지니까.

      이러든저러든 제가 느낀 현실에선 그게 사실입니다. 제가 느낀 현실에선 대부분의 사람이 아주 가끔은 그러던데(혹은 그랬었는데), 제겐 별로 관심없는 주제도 아닌지라 여지껏 듀게에서 몇번 이 주제로 논쟁이 있었지만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참여한다면 제가 그런 남성의 시각에 서서 옹호할 일은 절대로 없을 겁니다.
      하지만 실제 조언을 구하는 분께는 이렇게 말할 수 없죠. 누나가 남동생 문제를 묻고 있는 것 아닙니까? 형이 남동생 문제를 물었다면 또 달랐을 겁니다. 암튼 전 현실적인 답변을 드리고자 했을 뿐입니다. 그러니 혹 제 잘못된 현실감각을 짚어주신다면 감사하겠구요, 하지만 제 가치판단을 속단하진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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