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패 기다리며 잡담-김운경 드라마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조연 중에서 보석을 발견하게 되는 기쁨이 있습니다. 예상하셨겠지만, 이 분이죠.
귀동 어미 막순의 주막에서 일하는 업득네도 화면에 잡히면 무척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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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전 코믹한 조연들이 집중력 흩어 놓는 드라마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네. 상당수의 드라마가 그런 식이라서 몇 년간 드라마를 끊게 된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널 돌리다 우연히 김운경의 조연 장면들을 보게 되면 서핑을 멈추게 만드는 마력이 있어요. 그러니까 저는 이 분 드라마를 주연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집중해 봐야 하는 드라마로는 보지 못하는 거죠. 조연들이 다 주연이라고 보면 재미있는 거고. 토지를 읽은 것과 비슷한 매력이 있달까요.
김운경의 드라마는 아역과 조연이 아예 주연을 압도해버리기까지 하지요. 짝패는 어떻게 흐를지 모르겠어요. 천둥이 역의 천정명이 이번에는 참 안 어울리는 역을 맡았네요. 원래 연기파가 아니라 이미지로 먹고 들어가는 사람이긴 하지만, 이 배우 특유의 징징징 칭얼칭얼대는 혀짜래기 소리, 그리고 항상 모여있는 미간이 무척 거슬립니다. 한이 쌓인 젊은 남자가 아니라 성격 꼬인 십대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