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양준혁

 

 

 

양준혁은 신인시절 부터 부자  구단에서  여유있게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지만 

이종범은  가난한  구단에서  항상 더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근성으로 똘똘 뭉쳤던  선수였습니다.

양준혁이 전형적인  포스약한  삼성 스타였다면     이종범은   기죽지 않으려는 깡좋은  해태 선수였습니다.

 

제가 이 두 사람의  긴장 관계를 강렬하게 느낀 순간은 1993년  신인왕 발표 이후 보인 이종범의 독기어린 활약입니다.

 사실 양준혁은 무신경했고  이종범만의 오기였을 수도 있어요.  이종범은 양준혁이 누리는 호사가  마치 부당하다는듯

신인상을  양준혁에게  빼앗긴후 미친 야구를 시작합니다.

 

특히  1993년 한국시리즈때 이종범은  야구가 아닌 묘기를 선보였습니다.  공수주에서 그는 미친듯 활약하였고

이듬해는 타율 0.393, 안타 196개, 도루 84개로 MVP에 오르며 프로야구를 뒤흔들었고   이종범은  야구의 神이라는

별명을 붙혀도 될 활약을 선보입니다.    적어도 주니치로 가기 전까지는 이종범이 양준혁을 완벽하게 제압했습니다.

 

 

그러나  야구뿐 아니라  연예인으로서의 끼도  발휘하고 싶었던 욕심 그리고  결혼,  의욕만 앞섰던   일본 진출  ......

이종범만의  오버페이스가 먹혔던   한국과 달리  일본의 호시노 감독은  이종범의 페이스를 오히려 꺽어놓습니다.

그러다 당한 부상을 극복못하고  이종범의 전성기가 마감되면서 이승엽 마저 떠난  무대에서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양준혁이 다시 빛나기 시작합니다.  

 

 

양준혁은   스타로서 장수하는 노련미를  해가 갈수록 보여주며  개인 기록으로는  우수한 성적을 남기며

보기 좋게 은퇴하였고   한때 이종범이 그렇게 하고 싶었던  연예계 활동도 40대에  하고 있습니다.  

 

 

싱거운 결론일지 모르지만   모두  승자라고 생각합니다.

 

 

 

  

 

 

 

 

    • 글만보면 이종범을 더 좋아하시는것 같네요 ^^
      기아와 삼성에서 빨리 제2의 이종범과 양준혁이 나와야죠
    • 양준혁이 부자 구단에서 여유롭게 운동했다고 하기엔 삼성 들어가기까지 고초가 많았죠. 무슨 삼고초려도 아니고.
      둘의 야구 스타일이 매우 달라 뭐라 비교하긴 힘들고 그저 두분다 神일뿐.
    • 양준혁이 부자 구단에서 호사를 누렸다기엔
      Planetes님 말씀처럼 입단부터 어려움을 겪었고, 중간에 거의 쫓겨나다시피 한적도 있고
      선수생활 마지막도 좀 그렇고 나름 우여곡절이 많았죠
    • 양준혁의 처절한 삼성 입단기를 아신다면 '여유'란 말을 할 순 없을 것 같아요.
      선수협 만들어질 때의 고초나...
      또 요즘 말로나 만년 2인자였네 하는거지 신인 시절부터 쭈욱 포스도 장난아니었죠.
      물론 이종범에겐 외계를 넘나들던 시절이 있으니까...
    • 계약금과 연봉에서 차이가 많이 났어요. 해태와 삼성은 우승시켰고 못했는데도 연봉은 언제나 삼성선수들이 해태선수보다 더 많이 받았고 그 한을 해태선수들은 야구로 풀었죠 그런 상징성때문에서 말씀드린겁니다. 양준혁선수는 선수협 파동때 좀 고생한걸로 압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관련 선수중 가장 무난하게 그마저도 잘 넘긴것 같아요.
    • 역시 해태와 엘지의 레전드 양신!
    • 투수 기근에 시달리던 삼성이 김태한을(양준혁 절친이죠) 우선 지명했던것 아닌가요. 그래서 편법으로 양준혁이 삼성을 가기위해 상무를 먼저 다녀오고 다시 지명받았던거 아닌지. 이랬다면 삼성구단과 아마시절부터 밀접한 관계였기에 가능한 선택였을거에요.
    • 글만 보면 이종범 선수를 넘사벽으로 더 좋아하시는 것 같네요.
    • 제게 두 선수는 번개탄과 연탄의 느낌입니다. 이종범에게 더 애정이 느껴지는 본문이네요. 그런데 양준혁의 고초도 상상을 초월하죠. 최고일때도 가장늦게까지 연습하던 선수중에 하나가 양준혁입니다. 거기에 아직 총각.. ㅜㅜ
    • 쿠융/처음엔 김태한 지명으로 영남대행, 그다음엔 이승엽 지명으로 군대행이었을꺼에요.
      그 이후엔 이승엽의 커리어에 많이 가렸었고, 그래도 그 커리어가 어딘데 선수협 파동 때문에 저 오랜 세월을 기다려 온 삼성에서 해태로 임창룡=양준혁+투수2명 이라는, 선수로써는 정말 굴욕적인 조건으로 트레이드당했어요. 이때 해태 숙소 무단이탈하고선 당시 해태 김응룡 감독이 "나 삼성에서 오퍼들어오고 있다. 니가 막나가서 커리어 무너뜨리면 내가 삼성가서 널 못부른다, 그러니 맘 다잡고 야구해라" 해서 해태서 버티고, 다시 해태서 LG갔다가 김응룡 감독이 삼성 와서 그제서야 삼성에 돌아갈 수 있었죠. 그러고 팀이 한국시리즈 첫 우승하고, 그러다 선동렬 감독 올라오고 나선 투수육성과 선동렬의 자기사람 키우기에 밀리고, 작년에 쫓기듯 은퇴하고.. 풍파 많아요. 지금 웃고 다닌다고 편하게 야구했다라고 할 사람은 아니죠.
    • 이종범에 대한 편애? 그건 아닌데. 양준혁 선수의 꾸준함, 성실성, 기록의 의미를 굳이 길게 언급안해도 지금 더 빛나는 사람은 양준혁이란걸 다 알지 않나 싶어서 잊혀진 라이벌 관계와 한물간 스타를 좀 더 언급했습니다. 오버페이스와 롱런페이스 둘다 매력이 있는거겠지요.
    • Planetes / 무노조를 내세우는 삼성의 특성상 노조 움직임있는 선수에게 징계를 안주기 힘들었을거에요 김태한 ,이승엽은 투수가뭄에 시달려온 경북 연고 삼성에게는 정말 놓칠수없는 투수들였지요 그래도 삼성과 양준혁이 서로 원했기에 편법을 이용하면서까지 입단이 이뤄졌을겁니다. 그런데 정말 김응용씨가 은인이시네요. 선동렬씨는 투수시절부터 양준혁 선수 스타일을 싫어했어요. 그래서 그런것도 작용했을거 같은데 그럼에도 양준혁선수가 자기 기록을 유지한건 정말 대단하네요.
    • 김태한과 양준혁이 같은 해에 1차지명에 나왔기때문에 삼성과의 암묵적 합의하에 삼성이 김태한을 1차지명했고, 2차지명으로 밀린 양준혁을 성적 역순으로 1순위를 가진 쌍방울이 지명했지만 양준혁은 입대를 선택한거죠.
      이승엽과는 상관없습니다. 이승엽은 고등학교 졸업후 바로 프로행이었으므로 고졸자지명으로 들어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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