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노동, 육체노동과 관련해서..

육체노동이 선택인지 상황인지에 대한 논란(?) 속에서,

육체노동을 정신노동보다 열등하다는 것을 확정적으로(?) 말을 하는게 더 평등정신에 위배되는게 아니냐..라는 언급이 있었던 거 같은데요.

 

 

사실 현재를 불평등한 사회로 보고자 하는 눈이라면 육체노동이 정신노동보다 낮은 입장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사실 맞는 행동이잖아요.

다들 아시겠지만 사회학의 큰 줄기인 기능론과 갈등론의 입장에서 봐도 보수적인 입장이라고 할 수 있는 기능론쪽에서야 말로 직업엔 귀천이 없는거다, 불평등은 없다, 정신노동이든 육체노동이든 선택할 뿐이고 모두 한 만큼 가져가는 거다..라고 말하는게 맞는거고,

 

갈등론적인 입장에서 보자면 세상은 불평등하고 직업엔 우열이 있고, 정신노동에 종사하는 사람이 육체노동에 종사하는 사람을 착취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 입장에 있는 사람들이 직업엔 계층이 있고 육체노동자는 정신노동보다 낮은 입장인거지. 라고 말을 하는게 맞는 거고, 그것에 대해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게 적절하고 정당한 행동인 것이 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저야 좀 논란이 된 러빙래빗님의 원글을 보진 못했지만, 리플로 추측해보건대, 정신노동에 종사하고 계신 듯한 래빗님이 육체노동을 선택적 행위처럼 생각하신 행위가 보수적인 입장에서 잘 맞는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고, 반대로 그 글에 거부감을 표한 글에서 육체노동이 정신노동보다 낮은 계급인 걸 왜 모른체하느냐고 민감하게 말하는 것도 당연히 맞는 입장이니, 그것에 대해 당신이 더 노골적으로 계급을 나누는게 아니냐고 비판하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말입니다요..;

 

어허허 너무 상식적인 얘기인지도 모르지만, 저도 한 때 직업에 귀천을 두는게 어쩐지 더 속물인 게 아닌가 싶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 정당성에 대하여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_-;

    • 경험에 의하면 육체노동이 훨씬 힘들어요. 육체가 힘들면 뇌까지 멈추더군요.
    • 현실에 매몰되지 않되 현실을 무시하지도 말아야겠죠.. 아이러니하게도 너무 깊이 생각하다보니 어느 한쪽으로 기울게 되어서 오히려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되는것 같아요.
    • 육체노동에 대한 보수의 문제가 인식을 지배하게 된 것이 아닐까요? 몇몇 나라처럼 배관공이건 목수건 사무실 화이트칼라와 보수면에서 동등하다면 사회적 인식 자체도 변할 텐데요
    • 인문계고교와 그렇지 않은 고교 사이에서 벌어지는 간극은 엄청나지 않아요?
      대졸자와 전문대졸자 고교졸업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간극 또한
      하물며 직업간에...

      귀하고 천하다는 표현보다는 사회적으로 대접받고 먹어주는 직업과 투명인간 취급당하는 직업이 있죠.

      의식보다는 사람의 몸이 반응하는 것이 진실에 가깝잖아요. 그러므로 자기자신이 투명인간 취급하는
      직업군을 한번 들여다보삼삼삼.
    • 남들과 다른 의식을 갖고 있다고 해도 몸의 반응이 어떻게 나타나지 들여다보삼.
      의식있는 사람들은 그저 의식이 있을뿐 그래서 뭐? 의식이 있어서 뭐? ㅋㅋㅋㅋ
      그걸로 또 타인과 구별짓는 행태는 그저 스놉.
      뭐 여기는 스놉천국이니까..ㅋ
    • 아마도 저를 타겟으로 글을 쓰신거 같은데.
      육체 노동이 열등한지 아니면 육체 노동에 대한 처우가 열등한지는 분명히 구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글에는 암암리에 육체노동 자체가 안할수록 좋은거라는, 그래서 열등하다는 인식이 보였던 거구요.
      또한,
      자본이 노동을 착취한다고는 할 수 있어도, 정신노동자가 육체 노동자를 착취한다는 말에는 어폐가 있는것 같네요.
      일반적으로 육체 노동자가 저소득층이라 착취에 취약할수는 있긴 합니다만 육체 노동 자체가 태생적으로 착취의 대상이 될수밖에 없는것은 아니지요. (아래 누군가가 코비 브라이언트를 육체 노동자라고 칭하기도 했듯이..)
      착취당하는 정신 노동자또한 많이 있습니다.
      callas 님의 글에도 무의식적으로 정신노동과 육체노동을, 자본가와 노동자,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의 직업으로 대입시키고자 하는 인식이 깔려있는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 여하간 내가 잘났네 니가 잘났네 의식이 있네 없네 인식이 어떻네 저렇네
    • 정신노동이 대접받은 건 문명화가 진행된 이후의 과도적 상황입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속도로 문명 활동의 디지털화가 진행된다면 조만간 - 적어도 온세상이 GNR혁명에 휩쓸려가기 전까지의 과도기 동안은 - 육체노동이 정신노동보다 더 가치있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8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0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