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비, 안전한가요 그렇지 않은가요

* 제목이 좀 자극적이긴 하군요.

 

앞서 몇몇글들을 읽긴했습니다만, 우선 메피스토는  ' '방사능'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는 사람입니다. 학문적으로도, 업무적으로도, 상식적으로도 말입니다. 그냥 막연하게 핵폭탄이 터지면 인근의 모든 사람들은 죽는다, 위험하다 수준의 개념만 알고 있죠. 

 

 

* 그런의미에서 교육청의 휴교령, 야외활동자제 얘기...등등은 제게 의문을 남깁니다. 정부와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돌아다니는 이야기는 대부분의 사안에 대하여 '위험하지 않다', '미미하다'같은 이야기들입니다. 그런데 왜 이런 휴교령이나 야외활동자제 같은 이야기들이 돌아다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돌아다니는게 아니죠. '시행'되고있는 것이지. 

 

이건 누가 자료를 조사해서 더 많이 안다or모른다 같은 인터넷 논쟁이 아니라 실제적 정책이잖아요. 지금 한반도에 내리는 비가 위험하지 않으면 위험하지 않는 것이고, 그 양이 너무 미미하여 인체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면 크게 상관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일본의 사고지역을 직접 방문하거나, 그 인근에서 생산되거나 조리된 요리, 음식등을 먹는 것이 아니라면 딱히 뭔가에 조심을 하거나 위협을 느낄 필요는 없겠죠.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 물론 과학의 영역에서 100%를 얘기하는건 괴상한 일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는거죠. 이 비가 아이들이 학교를 가거나 야외활동을 하는걸 자제해야 하는 비라면, 이 비를 맞는 농작물이나 물은 어떻다는 얘기죠? 지난번에도 궁금했는데, 한번 노출되는건 괜찮다지만 이 비를 맞는 농작물을 먹는건 어떤가요? 음식은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것이잖아요. 그것도 '인체에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을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니까 상관없는건가요?

 

전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편서풍이 어떻네, 농도가 어떻네, 체르노빌이 어떻네 같은 설명을 해주는 것도 좋지만, 이런 정책들이 왜 나오는지, 적절한지 아닌지 같은 얘기들을 '공식적으로'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 안전기준에 따르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수준이지만, 소량이라도 방사능이 인체에
      어떤 식으로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완벽하게 알고 있다고 말하긴 또 어렵죠.
      교육청 등에서 그런 공문을 내보낸 건, 그냥 책임 회피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가 비난을 받는 것도 싫고, 혹시라도 진짜 문제가 되면 더 큰일이니까요.
    • 학부모도 메피스토님이나 우리와 같이 방사능에 대한 정확한 지식은 없죠. 그런데 안전하다고 설명해도 의심나는 사람들은 끝이 없는거고. 지금 방사능 유출 수치를 보면 휴교니 방사능비니 하는 표현은 너무 터무니 없지만 내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모든 사람이 수치가 낮다고 안심해라는 말을 믿지는 않잖아요?

      정부나 전문가가 발표를 해도 못믿으면 해주는게 맞죠.
    • 비만 안맞으면 괜찮은 걸까요? 그 비가 강으로 바다로 가서 언젠가 우리 식수가 되고, 땅에 내려서 작물에 흡수되면 우리 식량이 될거고
      차에 묻든 옷에 묻든 하면 결국 신체에 영향을 미칠텐데. 저는 포기입니다. 알아도 피할 수 없는데요 뭐.
    • 솔직히 이번 방사선량은 자연 방사 방사능과 어느 정도로 차이가 있는지 생각해보면 완벽하게 걱정 안해도 됩니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모두가 납득할순 없고 애키우는 어머님들은 몇 배로 의심스러워하죠.
    • 사실 과학이라고 해서 답을 딱딱 낼수는 없습니다. 비 올 확률이 50%이면 비가 온다는 걸까요? 안 온다는 걸까요? 과학이 할 수 있는건 그 정도까지 입니다. 이게 문제가 있을지 없을지는 사회 구성원들이 판단할 수 밖에 없죠.
      방사능비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 비에 포함된 방사능만으로는 인체에 문제가 생길 확률은 0.1%도 안 될껍니다. 99%의 사람들에게 별 문제가 없지만, 누군가에겐 하다못해 자연방사능조차도 돌연변이의 원인이 되는데, 방사능비가 위험이 없다고 하기도 애매하죠.
      이건 사회구성원이 판단할 문제가 아닐까요?
      휴교령도 마찬가지..누군가에겐 심각한 위험이라고 판단되니 휴교령을 내린거고..또 누군가에겐 어차피 다 방사능 아녀? 하면서 별 생각 없을 수도 있는거구요.
    • maxi/
      전 최소한을 얘기하는거에요. 물론 정부나 전문가를 100% 신뢰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문제가 없는 것이라면 이런식의 정책이나 발표들을 도대체 왜하는지 모르겠다는거죠. 아무리 별거아니거나 단기적인 것처럼 보여도 정책은 공식적인 것이고, 그 뒷배경에 전문가의 조언을 깔고 있을텐데 말입니다. 개인들이 위험하다, 아니다를 생각하는거야 차이가 있을수있죠. 말씀처럼 의심하는 사람들은 끝도 없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그 반대겠고요. 그런데 '휴교'는 그런 수준이 아니잖아요.
    • 학교장 판단으로 휴교죠. 일괄이 아니라. 즉 이렇게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해도 그래도 말을 안들으면 어쩔수 없으니 걱정하는 학부모가 따지면 쉬어라는거죠.
    • i don't care/방사능의 경우는 비가 되어 땅으로 흘러가고 하는 프로세스를 거치면 중금속같은 "농축"보다는 "희석"의 개념에 가깝게 변한다고 생각은 되는데 맞는건지는 모르겠어요. 그 자체가 독성을 지녔다기보단 그 고에너지 복사선이 문제가 되는데, 에너지는 다른 물체와 충돌하면서 에너지 값이 낮아질테니까요.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전 그렇게 생각해요.
    • 저는 개인적으로 걱정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는 하지만 정부의 입장이라면 어떤 말을 해도 무소용이면 그사람들 말 들어줘야 나중에 욕을 안먹는데, 욕안먹자고 국민에게 선택권을 주는게 나쁜진 모르겠네요.
    • maxi/
      이 문제에 대해 '안전하다'라는 어느정도의 확신이 있다면, 이런 상황에서 '휴교'는 오히려 정부가 가진 지식이나 대책 방향에 대한 혼란만 부추기는 일이 아닐까요.
    • Planetes / 학교다닐때 과학공부좀 열심히 할것을! 일단 축적에 의한 2차피해보다는 피폭을 피하는게 우선이다...이말씀이시군요. (그런가요?) 아이 참 오늘 우산도 안가져왔는데...
    • 솔직히 이 정도 설명과 전문가들의 이야기에도 불안해 한다면
      1.무조건 휴교:생난리
      2.학교장 재량에 의한 휴교:아니 별 걱정없다면서 선택휴교를
      3.휴교 안함:방사능비가 내리는데 우리 애들 다 죽게 생겼다.

      죠. 사실 정부 의심이 들면 끝까지 의심이 드는게(저도 제가 잘 모르는 문제나 이해 못하는 문제는 의심이 듭니다)
      사실인데 저는 2번 선택지가 이정도로 문제를 일으키는지 모르겠습니다. 문제없다. 그래도 의심이 들면 어쩔수 없다.
    • maxi/
      거기서 갈리는 것 같군요. 전 혼란상황일수록 분명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거든요.
    • 아주아주 거칠게 비유하자면 지금의 소위 "방사능 비"는 "앞 사람이 피우는 담배 연기"와 비슷하다고 봅니다. 그 담배 연기를 들이마시면 바로 폐암에 걸리거나 폐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될까요? 아뇨. 그럴 확률은 아주 낮죠. 그렇담 피하지 말고 그냥 들이마실까요? 그러기보다는 될 수 있으면 피하는 게 낫죠.
    • 전문가들이라고 뭐 잘 알겠습니까
    •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50110406183853
      하미나 단국대 교수 인터뷰 기산데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놓은 듯 합니다.
    • 허지웅씨는 이런 트윗을ㅎㅎ
      "방사능비를 맞은후 자위를 하면 고자가 된다는 이야기를 사랑과 신뢰의 사이트 디씨에서 보고 비를 맞지 않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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