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집이 꾸며도 후질구레 해서 슬퍼요...

오래된 집에 이번에 새로 이사 왔어요.

정말 오래된 집입니다.정말..


창틀이나 문도 다 옛날 칙칙한 고동색 나무있잖아요.그걸로 다 되어 있고...아무튼 구질구질..


산뜻하게 바꿔보려고 큰맘먹고 파스텔 색깔벽지로 도배를 새로 해봤어요.

서글프게 그래도 칙칙하고 도배를 왜했나 싶더군요.ㅜ.ㅜ


벽자체가 바르지가 않은건지 도배를 하니까 막 울퉁불퉁하게 군데군데 솟아나있고(만져보면 벽지문제가 아니라 그냥 벽이 그래요..)..색깔도 전혀 어울리지가 않은게 그냥 칙칙해요...

그냥 과격하게 모양있는 벽지로 할껄..그냥 색깔벽지로 했더니...


뭘 해야 화사해지고 이 구질구질함을 벗어날수 있을까요.


일단 문틀과 창문틀을 다 흰색으로 칠해볼까요?...많이 나아질까..아름다운 흰 크림색이 분명하게 나올까..내가 칠을 잘 할수 있을까..돈은..걱정되는데...;;


장판도 증말 후진게 깔려 있어요.부엌쪽은 꼴에 트랜디한 나무모양인데 싸구려 나무모양 새겨진 장판있잖아요.노란색의..진짜 나무같지도 않은..

그리고 방은 무슨 여인숙에나 있을법한 노란색 옛날 장판인데 완전 드러워요..닦아도 닦아지지 않는 얼룩들..

심지어 완전 엉성하게 시공되서 막 가장자리 대충 찢어서 마무리 해두고 그런 느낌..아시겠죠?..


장판을 가려면 돈도 진짜 많이 들고..중요한건 물건들을 옮겨야 해서 굉장히 큰 작업이 될것 같은데..과연 그만큼 분위기가 바뀔지 의심이 되서요.

벽지로도 안바뀌는 분위기가 장판으로 얼마나 바뀔지..싶어서..


집에 처음 딱 들어서면 부엌이 먼저 보이는데..여기가 제일 심각해요.

싱크대쪽엔 벽지가 아니라 타일로 되어 있어요..

그게 오래되서 타일사이사이가 검은색으로 완전 처참하길래 흰색 페인트로 칠해줬거든요..좀 나아기진 했지만 분위기 자체를 변화시켜 주진 못해..

싱크대 색깔이 녹색인데..무늬가 무슨 완전 오래된 영세 음식점에서 볼법한 그런 취향이라..이걸 벽지색과 같은 페인트로 칠해볼까요..


막 커튼 달고..러그 깔고..그래볼까요?..


우리집에 귀신이 사나봐..ㅜ.ㅜ

우중충하고 구질구질하고 더러운 집좀 어떻게 해야 변할지 조언좀 해주세요.

 

    • 문틀과 창문틀 크림색으로 색칠하는거 은근히 도움 많이 돼요! 페인트칠 해보시고 쏠쏠하셨으면 장판도 마저 깔아 보세요.
    • 절대로 문짝을 칠하라고 추천드리겠습니다. 무척이나 수고로우시겠지만, 하고 나시면 우와 집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구나라고 느끼실 겁니다.
      저희 신혼집이 문짝이 노오란 콧물색이었어요. 그걸 남편하고 같이 밤을 새가며 문틀과 창틀까지 전부 완전히 하얀색으로 칠해버렸습니다.
      세상에 반도 안칠했는데 집이...옛날 집이 아니더군요. 정말 환해져요. 비포 애프터를 보여드리고 싶지만 애석하게도 비포 사진이 없네요;;

      그리고 싱크대 벽에도 발포시트지를 붙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그냥 시트지 아닙니다. '발포' 시트지에요.
      나중에 검색해 보시면 나올겁니다.
      저희 집도 타일색이 너무 우중충해서 이쁜 레몬색과 라임색이 섞인 발포시트지를 발라두었거든요. 산뜻해 졌어요.
      이 발포 시트지 유명한건가...이번에 시크릿가든에 길라임이 살던 자취방에도 붙어 있더군요;;;;;
      근데 확실히 예쁘긴 해요. 색이 아주 상큼하거든요. 특히 부엌같은 곳에 더 잘 어울립니다.

      이거 두 가지만해도 참 집이 상콤해 집니다.
      더 하실 생각 있으심 싱크대 문짝을 떼서 페인트 칠을 해버린다던가, 시트지를 붙여도 좋습니다.

      아 그리고 문짝 칠하실때 크림색 요런거 하지 마세요......시간 지나면 저희 옛날 신혼집처럼 콧물색 됩니다.
      이 문짝도 분명 전에는 '크림색' 이었을 것이 분명하거든요.
      절대적으로 화사한 순도 100%의 흰색으로 칠하세요. 페인트 가게 가서 흰색 주세요 하면 주는 흰색이요.
      그리고 계란광이라고 무광도 유광도 아닌 반광이 있는데 요즘 이거 많이 칠하세요. 이게 확실히 이쁩니다.
    • 문틀과 창문틀 --- 스노우화이트 추천드리구요. (화사한 분위기를 원하시는거 같아서)
      바닥을 바꾸는건 당연히 큰 도움이 됩니다. 엄두가 안나시면 러그정도 깔아도 분위기가 많이 바뀌구요.
      싱크대의 색깔이 녹색이라는건 문짝을 말씀하시는거겠죠? 크림색이나 아이보리 추천합니다. 당연히 상판은 칠하시면 안되구요.
      타일과 줄눈 전체를 한가지 색으로 칠해버리는것도 낡은집을 간단히 손보는데 자주 사용하는 방법중의 하나죠.
      의외로 전등을 한결 밝게 바꾸면 깜짝 놀랄 정도로 분위기가 바뀌기도 합니다. 전체등과 부분등을 조합해서 다양하게 연출해볼 수 있을겁니다.
    • 한참을 해 달라진거 같았는데 객관적으로 보면 그대로인게 많아요 하지만 하나 하나 달라진겁니다.
    • 아, 그 타일무늬 시트지(발포시트지 군요) 우리 부엌에도 붙어있어요. 길라임 집에서 보고 반가웠던.
      그 싱크대의 녹색이 어떤건지 짐작이되네요. 녹색이라기보다 아마..옥색? 그거라면 충분히 촌스럽죠.
      (별 도움은 못 드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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