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밤중의 술김에 신세한탄 - 자본주의사회에서 '소박한 꿈'이라는건 사치


 프로레타리아 계급출신이에게 소박한 꿈이라는게 얼마나 배부른 사치라는것을 절감하는 요즘입니다.


 무슨 영화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떼돈을 벌겠다는 것도 아니고

 어렸을적부터(정확히 11살때부터) 하고 싶었던 지금의 일을 죽이 맞는 사람들과 즐겁게 하면서 입에 풀칠할 정도의 돈만 벌면 되요. (아 옷은 궁상맞지 않을 정도는;;)


 그런데 그게 정말 엄청나게 사치스러운 꿈이라는 것을 최근에 깨달았어요.

 (중국도 자본주의 사회입니다)


 자전거는 달리지 않으면 쓰러지게 되죠.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개개인은 자전거와 같더라구요. 계속 달려야 해요. 멈추면 넘어져요.


 그래서 소박한 꿈을 꾸고 그걸 실현하려면 요즘 듀게 사륙사태(혹자는 육노사태라 부르는)에서 타켓이 된 유한계급 - 부잣집 세째딸 정도가 되어야

 꿀 수 있는 사치더라는거죠.


 제 소박한 꿈을 현실화 하려다보니 원피스의 루피가 절대 자유를 위하여 원피스(최고권력)을 얻으려 한다는거와 비슷한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아 이건 제 신념과 너무도 어긋나요. 이려려고 중국 온게 아니었는데 이게 아니었는데 느리게 살아도 먹고 사는데 하나도 지장 없이 살 수 있을거 같아서 온건데


 아주 슬퍼요. 막다른 골목에 몰린 느낌이랄까요.


 와인 두 잔에 혀가 아니 손가락이 꼬이네요. 젠장....

    • 자전거는 달리지 않으면 쓰러지게 되죠.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개개인은 자전거와 같더라구요. 계속 달려야 해요. 멈추면 넘어져요.



      이 부분 공감할 사람들이 많을거 같습니다.(자주 언급되는 표현이긴 하지만)

      특히 한국,중국은 정글자본주의 천민자본주의라 불리는 시스템이라 더더욱 그럴거 같습니다.
    • 속편하게 세상을 지맘대로 살아갈 수 있는 조건을 간단명료하게 표현하는 용어죠.
      열폭이라는 말이 세트로 따라 오던데, 전 솔직히 왜 그걸 열폭으로 표현하는지 의아합니다. 그건 그냥 부러운거죠. 그걸 타고나지 못한 아쉬움이고
    • 人間萬事塞翁馬推枕軒中聽雨眠
    • 소부님 항상 글 잘 읽고 있습니다만, 프롤레타리아의 서글픔을 얘기하면서, 마지막줄의 와인 이야기가 왠지 미묘하게 ㅋㅋㅋ(하긴 와인 대중화 많이 되긴했습니다만) 역시 프롤레타리아의 술은 쐬주입니다. 쐬주. 캬. (논점이탈 ㅈㅅ)
    • 쐬주가 여기선 사치이기도 하고, 와인이 싸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해가 갈 수록 제 몸이 쐬주를 감당 못하여 반병을 마셔도 하루넘게 골골....
    • 사는게 다 그런가 봅니다. 처음엔 '그냥 우리 즐겁게 일하자'고 시작한 일도 나중엔 권력과 암투와 음모가 들끓는 도가니 탕이 되기 일쑤죠. 세상은 내가 벌이는 일보다 남이 벌이는 일에 더 많이 물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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