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고백' 보고 왔어요.

영화의 설정만 대충 알고 간 터라 좋았어요. 

전 여교사가 '우리반에 내 아이를 죽인 사람이 있습니다'라고 말하고 누군지는 밝히지 않아 서로 의심하게 만드는 스토리가 아닐까 생각했거든요.


흥미로운 영화기는 했지만... 뒷맛이 씁쓸 찝찝한 통에 선택은 좀 후회했습니다. 

요즘 컨디션이 안 좋은 터라 저걸 소화하기 더 힘들었던 것 같기도 하지만요.


보고나니 없던 애들 혐오증도 도질 것 같습니다. 그 나이대 애들의 꼴보기싫은 측면에 돋보기를 갖다 들이대고 후벼판 느낌이랄까. 도무지 정붙일 구석이 있는 애라곤 하나도 없으니. ㅠㅠ

두 범인 애들은 가정 환경이 최상이라고는 볼 수 없으니, 그렇게 된 것은 부모 탓이다...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면 그 반애들은요?

그 '집단'이란 존재의 악의가 무서웠어요. 정말로. 


하기야 생각해보면 영화 속 어른들도 정붙일 구석 하나 없기는 마찬가지네요. 베르테르가 좀 그나마 가여운 정도? 뭐, 제가 백치미 남자에 약해서일지도요. -_-



    • 없던 애들 혐오증! 일본 영화 몇몇은 그런 게 있어요. 저도 고백보고 그랬고, 배틀로얄도 그랬죠. 애어른이랄까;;
    • 전 이거 예고편만 봤는데 비슷한 감정을 느꼈어요.=_=
    •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고백>과 <블랙 스완>을 교차상영하더군요. 둘다 현재까지 올해 본 영화 중 베스트 파이브 안에 들 수작들입니다만, 두 영화를 잇달아본다면... ㅎㅎ.
    • 화려한해리포터™/ 저 이틀 간격을 두고 이어서 봤어요. 근데 전 두 영화같은 감정선(뭐라 해야 할지)에 강한 편이라 그냥 덤덤하게 봤어요ㅎㅎ 사실 고백의 복수장면은 만족했습니다. 킬빌같은 걸 좋아하는지라;; 제가 못보는 건 단순한 동양 호러. 죄지은 게 많아서요...
    • 전 저 나이 애들은 원래 저런 거-_-라고 생각해서 그다지 거부감이 들진 않았어요. 스무 살 넘어서 저러면 진짜 못봐주겠지만, 저 나이의 잔인성은 차라리 동물적인 느낌이에요.

      + 라고 막 댓글을 달았는데 사라졌군요;;
    • 저 나이 때의 애들은 저랬어요. 다만 조율 하느냐 플어놓느냐의 차이라고 보고요. 정말 스멀스러운건
      내가 저 입장이 됐을때 저런애들하고 똑같이 행동할지도모른다는거..
      (범인애들말구요.) 베르테르야 부닥치는 입장에선 내가 괴로워서..보는걸로만 만족하겠음.
      (미안해요 베르테르)
    • 전 소설만 봤는데 이런 류의 일본 작품 특유의 위악이나 허세가 느껴져서 좀 오그라 들 것 같더군요. 영화는 어떨지.
    • 소설, 영화 고백의 주제는 애가 허세 부리면서 어른한테 깝치면 털린다는 것.
    • 전 재밌게 봤어요
      정떨어지는 아이들이라 더 통쾌한 면도 있더군요ㅎ
      어른이 아이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는 흔치 않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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