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 렛 미 고] 관련 질문입니다 (스포일 수도...)

우선 영화는 좋았어요! 잔잔한 분위기가 주인공들의 무기력함에 잘 들어맞았고요.

애처로우면서도 너무 과잉되지 않은 정서가 좋았습니다.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헤일셤 학교의 수업 중에 성교육 수업 장면이 한 번 비추어졌는데요,

'삽입이 잘 되기 위해 여자의 허리 밑에 베개를 넣고' 뭐 이런 식의 강도 높은(?) 수업내용이더군요.

그런데 아이들 나이도 10대 초반 정도로 어렸을 뿐더러 장차 그 아이들이 자라 자기들끼리

아이를 낳아 기른다는 것이 극 중의 설정 상에서는 거의 불가능해 보이던데, 그러한 수업이 무슨

의미가 있었을까요? 피임법을 가르친 것도 아니고...

 

음.. 그리고 만약 그 쪽 세계에서 복제인간들끼리 아이를 낳았다면 그 아이는 복제인간 취급을

받았을까요 아니면 다른 시민들과 동등한 대접을 받았을까요? 문득 궁금해집니다.

    • 그들은 임신&출산이 불가능합니다.(원작에 보면요) 그 수업은 그야말로 sex 행위 자체에 대한 것이지요. 본인들을 위한 것이든, 보통 인간에 대해 배우기 위한 것이든요.
    • 어딘가 복제인간 관련 다른 소설에도 클론은 원래 불임이라는 설정이 있죠. (어쉴라 르귄의 단편이었는데, 원래 남자에게서 복제한 남녀클론이라서 여자는 불임이었던가?)
    • 헤일셤은 기증때까지 그들이 조금이라도 사람다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목표인 기관입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보통의 어린이들에게 가르치는 교육과정들을 제공 해 주려고 노력하죠. 대부분의 교육과정이 그들의 인생엔 불필요한 것들이라고 해도 말이죠. 또 한편으론 흡연과 음주가 금지된 채 갖혀 살아가는 그들에게 어릴때 교환장터 처럼 성인용 당근의 하나로 성교를 제공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 /브랫, ally 책에는 클론들은 불임이라는 설정이 있군요. 설정들이 디테일한가 보네요. 책이 낫다는 평들이 많던데 더 읽고 싶어졌어요.

      /chato 당근의 하나라는 의견에 공감이 갑니다. 만약 클론 불임 설정까지 있다면 더욱요. 기숙사에서 루스와 캐시가 다른 학생들 두 명이 잘 것이네 어쩌네 하는 얘기를 한 장면이 나왔던 기억이 있는데 실제 헤일셤에서 그런 일들이 흔했고 기숙학교 선생님들은 그를 눈감아 줬을 것 같다는 상상도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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