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부페의 한복 문제...

이야기가 좀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는 것 같은데요..

한복이라기 보다는 어쨌거나 소매가 넓고 긴 치마 같은 것은 

특히 부페에서는 아무래도 주변사람에게 불편을 끼치게 되지 않을까요?

신라호텔측에서 어설프게 대응한 것이 (특히나 서비스업종이면서) 일을 키우기는 했지만..

누구 말대로 애초에 한복이 어쩌니 말할 것이 아니라

주위 분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옷이라 힘들다고 정중하게 거절을 하던지 했으면

이런식으로 일이 커지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긴 이브닝 드레스 같은 것을 입고 간다면 입장 거부를 할 지 모르겠는데..

(제 생각에는 아마도 입장거부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은데.. 아니라면 정말 한복에 대한 차별 일 것이고)

아무튼 말 한마디로 천냥 빚 갚는다는 것 교육좀 시켜야 할 듯 합니다.

    • 드레스나 기모노 등은 입장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는 게 포인트죠.
      한복만 문제삼았던 호텔측의 방침도 그렇고 지배인의 응대도 그렇고 참 여러모로 멍청했습니다.
    • 애초에 고급식당(과 무릇 격식있는 장소)의 드레스코드가 '왜' 있는 지를 생각하면 넓은 소매와 긴 치마가 주변사람에게 불편을 줄 가능성은 전혀 고려사항이 될 수 없지요. 오히려 그런 화려하고 거창한 의상을 위해 자리를 준비하고, 그 공간의 품격을 훼손할 만한 간편한 복장을 배제하는 게 드레스코드의 기본 목적이니까요.

      신라호텔은 표면적으로 '넓은 소매와 긴 치마가 초래할 불편'을 이야기하지만, 문제의 본질은 한복은 신라호텔의 고급스런 공간의 품격을 훼손하는 싸구려 의상 취급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라호텔은 '안내 부족과 의사소통 부족'을 사과할 게 아니라, 한복에 대한 폄하와 편견에 기초한 잘못된 드레스코드에 관해서 사과해야 합니다.
    • 그분은 평상복으로 한복을 입으시는 분이라 말씀하시는대로 그렇게 불편한 한복 차림도 아니에요
    • 한복이라고 입장 안시킨 것도 그렇지만 사과한다면서 핑계대는 것은 더 엉망이더군요.
      그나저나 박찬호가 트레이닝복 입고 오면 입장시킬지 안시킬지 궁금해요.
    • 단순하게 격식있는 자리가 아니라 부페니까요.. (호텔이라고 해도 부페가 격식있는 자리라고는..)
      제 생각에 이브닝 드레스 같은 것도 분명 입장 거부 할 것 같은데요..
      아무튼 비난을 하더라도 사실관계를 좀 더 확인 할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 도야지 / 원래 식당의 '드레스코드'라는 게 '격식있는 자리'를 위해 준비되는 겁니다. 역으로 '드레스코드가 있다'라는 건 '여기는 격식있는 자리다'라는 뜻이 되는 거고요. 즉 신라호텔 부페는 신라호텔의 기준으로는 격식있는 자리입니다. 그러므로 신라호텔이 드레스코드에 의거하여 한복을 금지했다면 이는 한복이 불편한 옷이어서가 아니라 그들 생각에 호텔의 품격을 깍아내리는 싸구려 옷이기 때문입니다. (신라호텔이 아니라고 변명해도 그렇게 해석되어야 합니다.)
    • 글쎄요.. 트레이닝복과 한복 이외에는 금지 라면 청바지는 허용되는 건가요?
      아직은 정보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 레스토랑 드레스 코드도 종류가 좀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가령 뉴욕 이름난 곳의 점심 식사 때 대세는 '비지니스-캐주얼'입니다.
      운동화, 청바지 다 허용되고 남자의 경우 재킷 안입어도 허용되는데 최소한 트레이닝 복이나 잠옷 같은 건 곤란하다 정도의 가이드라인이죠.
      신라호텔 파크뷰도 비지니스-캐주얼 정도인걸로 압니다. 반바지에 운동화 신고 가서 먹은 적 있어요.
      아무리 도도해 봤자 점심 부페인데 격식은 뭔 격식입니까?

      한복차림 입장 금지는 아마 '격식'때문이 아니라 불편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점심때 엄청 붐비는 곳인데 접시 들고 헤메다가 누가 몇번 치맛자락이라도 밟았나 보지요, 뭐.
    • 다니엘/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긴 한데 트레이닝과 한복이 같이 금지복장으로 언급되는 바람에 한복이 싸잡아 격없는 옷으로 무시당한 느낌을 받은 거죠. 이혜순 디자이너 말로는 작년까지는 상관없었다고 하니 이유가 있었을 것 같긴 한데....
    • 드레스 코드가 있는 식당들도 대부분은 무슨 옷을 입어라가 아니라 무슨 옷은 안된다죠. 티셔츠는 안된다, 반바지는 안된다 등등. 그러니까 달리 이야기하면 한복은 안되는 옷이라는 거죠. 이유를 뭘 가져다 붙이든... 뭐 설령 한복입은 사람들 때문에 곤란한 일이 있었다 하더라도 아예 입장이 안되는 것은 넌센스라고 봅니다.

      http://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32643
    • 도야지/파크뷰에서 드레스입고 밥먹는 서양인들 본 적 있어요.
      흔히 볼 수 없는 차림이라 저절로 눈길이 가서 기억하고 있거든요.
      더군다나 시간대가 오전이라 이질감이...;
      단지 그 드레스들은 소매는 없었네요.등판도..한복이랑 그 차이는 있겠군요.
      캐쥬얼도 되지만..(원피스말고)드레스 입장거부 안하는 거 같아요. 청바지도 됩니다.
    • 다른 것 다 떠나서, 그 어떤 뷔페에서도 한복입은 손님을 입장시키지 않는 경우를 본 적이 없습니다. 신라호텔은 여기서 특별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이번에 황당한 일을 당한 디자이너 경우 평상복으로 쭉 입어왔다고 하고 별로 거추장스러운 디자인도 아니라는데, 부피가 크고 걸리적거려서 그렇다는 건 이유가 안돼요. 호텔 붸페에서 음식을 덜어서 오가며 남의 치마를 밟아서 서로 얼굴 붉히거나 할 일도 별로 없을 거구요. 그렇게 따지자면 드레스,기모노,외국의 민속의상같은 것도 제지당해야겠죠.
      호텔측은 트위터에서 이런 일이 문제될 것이라는 것도 몰랐을 거예요. 한마디로 어리석어요. 문제될 줄도 모른다는 것 그 자체가 너무나 무지하고 어리석다는 생각이 듭니다.
    • 그냥 신라호텔이 격이 떨어지고 천박한거죠. 별 거 있어요.
    • 정말로 한복이 촌스럽다거나 격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금지하는 거였다면 신라호텔이 완전히 돈거죠.
    • 솔직히 한복이 어떤 이유에서 금지 되었건 간에 불쾌해요. 전통 의상을 어째서 규제해야 하는 건가요? 전통 의상을 규제하려면 웬만큼 타당성 있는 주장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힘든거 아닌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준비된 답변은 초라했죠. 부페에서 한복은 생각보다 흔한 복장입니다. 돌잔치 생각해보세요.
      속해 있는 공동체의 전통 의상을 존중하지 않는 그 나라의 일류 호텔이라니..기가 막힐 따름입니다.
    • 아무리 이해를 해도 유디트님 말씀대로...느껴지는 감이 있죠. 자기 나라 전통을 존중하지 않는 마인드는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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