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는 영어에서 actually가 그런 것처럼 별 의미 없이 문두를 여는 단어로 그냥 막 쓰기도 하죠. 정말 문자 그대로의 의미로 쓰기도 하지만 습관적으로 솔직히를 쓰는 경우 (제가 좀 그런 것 같아서 이런 덧글 쓰는 거지만;;) 의미 없이 쓰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말투는 아니고, 온라인에서 가끔 보이는 말끝에 (...) 이거 붙이는 게 좀 거스릴때가 있어요. 적절하게 쓰일때는 효과적이고 별 신경안쓰이고, 오히려 없으면 서운할 것 같은데 의미없거나 멍청한 소리 뒤에 그걸 붙여놓으면, 멍청함이 배가 되는 것 같아요. 글쓴이의 멍청해보이는 자의식과잉이 그 문장부호로 폭팔하는 기분.
저만 그런 가요? 가 듀게 클리셰인 줄 알았는데 다른 곳에서도 그런 얘기가 왕왕 나오더군요. (그런 다음 '저만 그런가요? 보면 네, 당신만 그래요. 하고싶어져요' 하는 내용의 글들이 올라오고..) 근데 게시판 대세 같은 거에 반할 때는 움찔하며 쓰게 되더라구요. (용례 : '헉.. 권리세 욕먹는 분위기네.. 저만 권리세 응원하나요?' < 응원하는 사람들을 소환하려는 시도)
전 제 말투 중에 '막' '아무튼' 같은 별 의미없이 쓰는 접속사들이 싫은데 습관성이라 잘 안 고쳐져요.
이런게 많아지면 글쓰기가 눈치보이고 주저되지 말입니다. 이말투도 누군가는 또 싫어하겠지만요.
저만 그런가요?는 듀게클리셰라 불리기 전에도 이미 많이 봤어요. 저도 (너만 그래요)라고 속으로 생각한 적도 많구요. 근데 강압적이라 생각해 본 적은 없네요. 혼자만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닌게 명백한 상황에서 비겁해 보인다고 생각한 적은 종종 있었지만 내 의견에 동의하는 다른사람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은 욕구가 이렇게 부정적으로 해석될 필요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