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한복이 괄시받는 세상이 오다니 슬프군요.

 

저희 친정엄니가 한복장이셨기 때문이에요.

엄니는 우리 동네에서 10년동안 한복집을 하셨었습니다.

"세모시~옥색치마, 금박물린 저 댕기가~'하는 가곡에서 따온 가게이름의 한복집이었어요.

 

어린시절 저는 매일 하교하면 엄니 가게로 달려가곤 했었지요.

가게에는 마네킹이 하나 있었고, 쇼윈도우엔 예쁘게 한복들이 걸려 있었습니다.

조그마한 복주머니와 꽃신이며 작은 매듭노리개 같은 것들을 진열장에 늘어놓았기도 했고요.

 

요즘엔 결혼 할 때 한복을 하는 것이 조금은 사치에 가까운 풍습이 되었지만, 그 때 당시만 해도 시집가는 새색시들이 한복집에 한복을 지으러 오는 일은 거의 통과의례였습니다.

그덕에 어린 저는 새색시들을 뒤켠에서 많이도 봤었지요.

다들 예쁘고 젊디 젊은 날에 결혼이라는 가슴뛰는 행사를 치룰 생각에 볼이 발그레 할 정도로 상기된 모습들이었다 기억합니다.

 

우리 엄니가 인디안핑크나 철쭉빛 우아한 원단을 꺼내 놓고 좌르륵~하고 펼치면 그 특유의 한복지 내음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이를 지켜보는 새색시들의 눈이 반짝반짝 빛이 났었습니다.

예쁜 자수를 소개하거나, 아가씨들이 좋아하는 복주머니 모양 핸드백을 꺼내 들어 보여주는 엄니의 손길 하나하나에 색시들의 눈은 경이로움으로 바뀌곤 했었지요.

 

저는 어린시절 대부분을 이런 엄니를 보고 자랐습니다.

한복이란 저에게 일상복같은 친근한 옷이었고, 저와 저보다 한살 어린 제 친척여동생은 철마다 새 한복을 얻어입고 둘이 나란히 손을 잡고 시골집에 가서 뽐을 내곤 했었어요.

 

이런 엄니에게 한복장이로서의 일생일대 큰 과제가 있었으니, 바로 저와 제 오빠의 결혼 한복이었습니다.

저는 작년에 시집을 갔지요.

엄니는 이제는 한복집을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원대한 계획과 특유의 집요함으로 제 한복을 직접 지어내셨습니다.

 

그래서 완성된 옷이 이겁니다.

 

 

(오그라드는 웨딩촬영컷이지만 한복이 제일 잘 나왔으므로...)

 

새색시 한복이라고 외치고 있는 녹의홍상이에요.

자세히 볼 순 없으시겠지만, 원사에 모란꽃 무늬가 들어있습니다. 녹의 소매 끝에는 금사로 모란 수를 놓았어요. 새색시라 자수는 최소한으로..

엄마의 욕심으로 인해 결혼식날 입고 장롱에 들어갈지도 모르는 한복은 값이 꽤나 나가는 천들로만 만들었습니다.

 

 

 

 

같은 원단으로 무려 배자까지 지어주셨어요.

은실로 나비무늬 자수를 놓았습니다.

남편 한복도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팥색의 풍성한 바지는 평소 입던 츄리닝 바지보다 편하다고 했어요.

같은 자수로 조끼 앞섬을 장식해서 짝이라는 표시를 단단히 해두었습니다.

 

남편은 한복이 너무 맘에 든다고 벗기가 싫다고까지 했었어요.

남편에겐 생애 첫 한복이었습니다.

장모님의 사랑이 막 느껴지는 첫 한복을 입고 설레하던 얼굴이 기억나는군요.

엄니에겐 그것도 자부심이고 기쁨이었습니다.

 

 

 

 

 

엄니의 다음번의 큰 과제는 이제 10월이면 돌이 되는 손녀에게 세상에서 제일 예쁜 돌복을 입히는 것이 되었습니다.

아마도 작은 조바위를 씌울 생각을 하고 계시겠지요.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신라호텔에서 한복입은 사람을 출입금지 시켰다는 소식을 듣고는 굉장히 슬퍼졌습니다.

그래도 한복은 전통의상인데요.

불편하고, 사치스러워 보이고, 쓸모없어 보여도요.

한복을 입고 즐기는 사람들은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한복은 아름다운 우리옷일진데...

반평생 한복장이 딸은 그래서 조금 슬펐습니다.

예뻐해 줬으면 좋겠어요. 한복을요...

 

 

    • 저도 어제 웨딩촬영을 하고 왔는데... 제 한복은 별로였으나 여친의 한복 보고 진짜 한복이 예쁘다는 걸 알았습니다.

      아얌이라고 하나요? 그 뒤쪽을 길게 늘어뜨린 모자에 흰 털배자를 받쳐입으니 이건 뭐.. 이렇게 사랑스러울수가!! @.@
      (한복드레스를 입고 있을 때는 코피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양복 위에 하늘색 비단 두루마기를 입고 출근하는 게 제 숨겨진 로망 중 하나랍니다. 은근히 아름다운 옷들이 많아요..
      • 여친님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줄 아시는 남자친구시군요.

        제가 그 여친이었다면 무척이나 기뻣을 것 같아요.
    • 어제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직접 찾아가서 사과하고, '직원의 오해' 라는 골지의 사과문도 발표했지만... 아무도 그 사과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네요. 삼성가 같은 막강한 재력과 능력의 딸이 직접 찾아가서 사과한 것도 관심없을 정도면, 일반인이 누명을 썼다가 풀렸을때 아무도 관심가져주지 않아서 누명이 진실이 된다는 게 실감 됩니다. 뽀빠이 이상용씨도 '내가 혐의를 받고 수사 받을땐 대문짝만하게 실리더니 무혐의로 풀려났을땐 아무 기사도 안 실리더라.. ' 라고 했다죠
    • 요즘은 결혼식 외엔 한복입은 모습을 보기가 어려워요.
      예전에 할머니께서 먼길 가실라치면 단정하게 한복을 입고 버선발에 고무신신고
      나가시던 모습이 지금생각하니 너무 아름답고 그립네요.
      신라호텔 한복사건은 정말 실소밖에 안나옵니다~
    • 요거트 / 제가 하는 말의 요지는 '한복출입금지' 라고 했던건 트위터에 뉴스에 쫙 풀렸는데, 사장이 직접 찾아가서 사과하고 앞으로 그런 일 없을 거라는 점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야기 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직도 신라호텔은 한복출입금지' 인줄 아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는 것..
    • 이 정도로 이슈가 되고 까이지 않았으면 '사과'의 ㅅ이라도 생각했을까요?
      가루가 되게 까이고까이고까이다보니 그나마 사장이 직접 사과하러 가기라도 했겠죠.
      지배인 선까지 '한복 출입금지'라고 했을 정도면 사장 결재 안 떨어졌겠습니까? 분명 사장이 그렇게 결정했을테죠.
      애초에 무슨 의도로 그런 결정을 했든 자기가 속한 나라의 전통의상을 홀대하는 작태 보여준 건 사실이고,
      그건 비난받아 마땅하다못해 차고 넘치니까 전혀 억울해할 필요 없을텐데요.

      저만해도 심히 불쾌한 생각이 듭니다. 어떤 이유를 갖다 붙이든 간에 이걸로 비난하는 사람들에겐 이미,
      '한복은 촌스럽고 격이 떨어지는 옷이기 때문에 신라호텔 뷔페의 '격조높은' 분위기엔 어울리지 않기 때문에 출입금지당했다'라고 인식됐단 말이에요.
      억지라고만도 할 수 없는 게, 다른 분도 말씀하셨다시피 펄럭거리는 케이프나, 망토나, 드레스나, 기모노 이런 게 출입금지 당하진 않잖아요?
      유독 하고 많은 옷 중에 '한복'으로 지목한 데 대해 불쾌감 느껴지는 거구요.
      은근한 한복비하의식때문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근데 '삼성'에서 이런 일 발생했다는 게 좀 희한하기도 합니다.
      삼성은 '고객만족'을 위해서라면 직원들 영혼이라도 팔 회사 아니었나요?
      그런데 이렇게 고객의 비위를 거스르는 행동을 대놓고 해서 구설수에 오르다니...;
      뭔가 좀 사건에 대한 유불쾌 떠나서 희한한 생각이 듭니다.
    • 색이 참 곱고 우아하네요. 아가 돌빔도 기대됩니다 *^ㅡ^*
    • 가라/ 최소한 듀게에서는 어제 부페에서 금지였다는 요지로 글이 오갔으니 여기서 걱정하실 필요는 없구요. 제가 가는 곳들은 대부분 이부진이 사과한 것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어요. 신라 호텔 전체가 입장 불가는 아니다는 요지의 리플도 달리기도 하더군요. 뭐 오해를 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대부분인지는 모르겠군요. 하지만 저사람들이 누명을 입고 있는 건 아니지요. 요거트님이 잘 설명하셨는데 기사를 보시면 알겠지만 이혜순씨는 그 자리에서 한복이라고 입장을 거절 당했고, 이후에 집에 돌아가 확인 전화했을때 드레스 코드로 트레이닝복과 한복이 안된다고 재확인까지 받았다는 게 기사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전통복식을 매우 좋아하는 지라 어제는 간만에 크게 분노했어요. 제가 호텔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일단 신라 호텔은 불편해진 게 사실입니다.
    • 전 한복의 출입 금지가 전통 의상이고 우리 옷이고 해서 기분 나쁘다기보다는 애초에 뷔페에 복장 차별을 둔다는 것 자체가 좀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사진의 한복은 직접 만든 한복이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는 퀄리티네요, 멀리서 봐도. 물론 전문가의 솜씨니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지만 엄마가 만든 한복 입고 결혼하시고 넘 자랑스러웠겠어요. 우리 엄마는... 제가 바느질 잘 못 해서 가정 시간에 엄마가 한 걸로 냈더니 C+....

      가라 / 이부진 찾아가고 사과문 올리고 그런 거 트위터에 계속 뜨고 있는데요? 사장이 찾아간 거 뉴스마다 다 떴어요. 많이들 이야기하고 있는데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다뇨. ; 그리고 그 사과 내용 말인데요, 직원 때문에 착오가 있었다는 식으로 썼는데, 착오가 있었던 게 아니라 그 직원은 호텔의 규정을 철저하게 제대로 지킨 것 아니었나요? 호텔의 규정이 문제가 있었던 거고 직원은 어쨌든 규정을 지키려 한 건데 남들이 뭐라고 하니까 이제 와서 규정 지킨 직원을 탓하며 착오 운운하는 사과문 내용이니 사람들이 사과문을 곱게 안 본 거죠. 규정을 지켰으니 오히려 그 직원은 원칙을 지킨 것에 대해 칭찬을 받아야죠. ;; 만약 직원이 자기네 원칙을 어기고 들여보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그 따위 원칙을 만든 건 그 직원이 아니라 자기네들이면서. 사과문 내용이 구차하잖아요. 차라리 우리가 후진 규정을 갖고 있었던 것 인정한다, 시정하겠다. 이러면 깔끔한데 우리 규정에 대해 오해가 있었다, 착오가 있었다, 이러면서 말을 슬쩍 바꾸니까 웃기죠. 그리고 제지당한 분이 '한복 디자이너'가 아니라 그냥 손자 손에 이끌려 온 일반 할머니였더라도 이부진이 직접 찾아갔을지... 뭐 그건 사실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가정이니까 공정한 이야기라 할 수는 없겠지만. 회사 일이 커지니까 사장이 직접 사과한 것을 두고 '삼성가 같은 막강한 재력과 능력의 딸이 직접' 찾아가준, 굉장히 대단하고 고귀한 일로 보는 시각도 좀...
      +재력은 알겠는데 능력에 대한 근거는 어디서...
    • 한복이 진짜 곱고 이쁘네요. 사진으로도 색감이 저리 오묘한데, 사진으로 다 안살아났을거라고 추측되어요. 어머님이 직접 해주신 한복이라니 너무 부럽습니다.
    • 호텔에서 한복 입은 사람을 저지한 직원은 문제가 있고, 그런 호텔 규정은 원래 없었고, 한복 입은 사람이 자주 다친다는 말이 와전되었다는 게 제가 이해한 이부진의 사과 내용입니다. (없는 규정을 직원이 잠시 정신이 없어 만들어낸 건가 보죠...)
      몇몇 매체에서는 '이부진 님께서 친히 사과를 하셨다능!' 이러면서 '용기있는 발언'이었다고 치켜세우기 바빠요. 모르는 게 이상한 거죠. 근데 누가 모른다고 했었나요?
    • 정말 한땀 한땀 정성이군요. ^^ 사진으로 봐도 예뻐요. 저도 어제 글도 썼지만.. 어렸을 때 엄마가 결혼하면서 해온 특이한 원단의 수놓인 한복치마로 나중에 제 원피스를 만들어주셔서 그거 입은 기억이 나네요. 근데 저렇게 정성들인 한복은 손도 못 댈 것 같네요. 오래 두고 보세요.
    • 소상비자 / 신라호텔 전체에서 한복출입금지가 아니라 뷔페식당에서만 출입금지라면 사장 결재까지 올라가지 않았을 수도 있죠. 그런거 하나하나 사장이 일일히 결재하진 않으니까요. 뭐 이거야 제가 모르는거니 소설 쓸 필요 없는거구요. 이미지는 시망했고, 신라호텔이 뭔짓을 해도 사람들은 '이젠 아니래. 사과했대' 라는 건 관심도 없고 알지도 않을 거라는 겁니다. 그냥 '신라호텔은 한복출입금지' 라는 잘못된 정보만 두고두고 퍼지겠죠.
      이부진이 신라호텔 사장이 된게 얼마 안된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장 결재를 받았다 해도 이부진이 결재했을 가능성은 낮지 않나요. 여하튼 한복출입금지 지침의 기안 및 결재자는 그만두는 것 밖에 방법이 없을듯.
    • 댓글을 다는 사이에 댓글 내용이 수정되고 또 붙어서 정신이 좀 없군요.
      일단, 신라호텔이 잘했다는 거 아닙니다. 발빠르게 사과를 했는데, 사장이 직접 나섰다는 것에 대해 의외라는 것입니다. 그것도 월급사장이 아니라 이건희 따링 직접. 그리고 '재력과 능력이 있는 삼성가' 라는건 이부진 사장 개인을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삼성가를 이루고 또 서포트 하는 그룹 전체를 지칭하는 것입니다. 갤S vs 아이폰4 에서 아이폰4 까는 기사들은 모두 삼성의 홍보능력이라고 치부하잖아요. 그런데 이런건 역시 그 대단한 삼성도 커버하지 못하는구나' 라는 것입니다.
      둘째, 이건 제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제가 보는 트위터나 기타 SNS, 그리고 포털의 메인기사에는 신라호텔에서 사과했다는 내용은 (오전기준으로는) 안돌더라구요. 그런데 본문글을 쓰신 분께서 '신라호텔에 한복이 출입금지라니 슬프다.' 라는 요지의 글을 보고 '역시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가라 / 사람들은 '이젠 아니래. 사과했대' 라는 건 관심도 없고 알지도 않을 거라는 겁니다.
      -> 아뇨, 사과한 거 알고 있고 그 사과문 내용에 대한 이야기들이 퍼지고 있습니다. -_-
      어제 제가 본 트위터들에선 신라 호텔 관련 트윗은 그 해당 '사과문'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었어요.
      사과했다는 사실 자체가 알려지지도 않았으며 아무도 거기에 대해 관심이 없다, 라는 건 가라님만의 생각이죠.
      사과문 게시 및 사장 방문도 뉴스에 쫙 깔렸고요. 어디 뉴스, 어디 트위터를 보고 계시길래 계속
      '아무도 관심이 없으며 신라호텔이 '누명(???)'을 썼다'고 하시는 건지... ;
    • 백마탄환자 / 제가 팔로잉 하는 분들이 평소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과 재벌, 현정부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시는 분들이라 그런가 봅니다. 그리고 전 신라호텔이 누명 썼다고 한적 없습니다. 이부진 개인이 능력있다고 한적도 없구요.
    • 가라/ 저랑 동시에 댓글 다셨네요. 뭐 말씀하시려는 요지는 알겠는데 뭔가 잘못 알고 계셨던 듯.
      저만 해도 오늘이 아니고 어제의 뉴스 메인 목록에서 사과 관련 뉴스를 봤거든요.
    • 가라 / '일반인이 누명을 썼다가 풀렸을때 아무도 관심가져주지 않아서 누명이 진실이 된다는 게 실감 된다'고 누명 비유를 쓰셔서 오해했나봐요. 위 덧글 보면 저만 혼자 오해한 건 아니니(유디트님 첫 덧글에도...쿨럭.) 비유를 잘못 드신 듯.
    • 가라/TV를 보세요. 이부진이 직접 사과했다고 계속 나옵니다. 문제는 이부진의 사과가 아니라 그 사과문을 보면 진실성이 없는 변명같다는 것이죠.
    • 가라 / 덧붙이신 이부진 능력에 대해 말하자면
      "삼성가 같은 막강한 재력과 능력의 딸이"
      라고 쓰셨으니 당연히 앞부분은 뒤의 명사 '딸'을 수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나중에 밑에 댓글에서 풀어 쓰신 다음에야 난 그렇게 말한 적 없다고 하시는데,
      그럼 처음부터 중의성 없이 명확하게 쓰셨어야죠. ;;
      어쨌든 오해라고 하시니 잘 알겠고 위 덧글에서 충분히 풀어 쓰셔서 이미 알아 들었는데
      왜 수정하셔서 또 한 번 붙이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잘 알겠습니다.
    • 비네트님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그리고 글 읽으면서 어머님 정성과 잘해주고픈 그 마음이 전해집니다. 고운 한복이네요.

      대표가 직접 찾아가서 사과한 일도 드문일이고 기사도 저는 봤지만
      무려 지배인이 규정운운 했으니 단순오해는 아닌거 같네요.
      사과를 했고 한복이 이제 입장금지가 아니라고 밝혔어도 이미 씁쓸해진 기분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규정이 있었던 건 사실 같으니 호텔측에서 그렇게 억울할 일은 아닌거 같습니다.
    • 가라/ '신라호텔에 한복이 출입금지라니 슬프다.' 라는 요지의 글 -> 비네트님은 한복이 괄시받는 세상이 슬프다고 하셨는걸요.
    • Carb / 평소에도 잘 안보지만, 지금은 연수원에 들어와 있어서.. 못봅니다. 평소 듣던 출퇴근길 라디오도 못 듣고요.
      그런데, 사과를 했는데 전혀 진실성이 없는 변명 같다는 비난글도 듀게엔 없어서... 사람들은 모른 다는 건 현재 제 상황에 비춰 그렇게 판단한 것 같습니다.
      백마탄환자 / 그러게요. 누명이든 악명이든 한번 소문나면 이미지는 시망한다는 요지를 쓰고 싶었는데 필력이 부족했나 봅니다.
    • dust / 본문 마지막 문단을 보시면
      '신라호텔에서 한복입은 사람을 출입금지 시켰다는 소식을 듣고는 굉장히 슬퍼졌습니다. 그래도 한복은 전통의상인데요. '
      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 가라님께서는 지금 여론을 체감할만한 통로가 많이 막혀 있는 분 같은데 협소한 몇 군데만 보고 전체 여론을 판단하시는 바람에 오해가 생긴 것 같네요. ;;
    • 가라/ 네. 그 문장도 읽었습니다... 아, 그 한 줄 때문에 이 글이 '신라호텔에 한복이 출입금지라니 슬프다.' 라는 요지의 글이 되는 건가요?
    • dust / 신라호텔에 한복이 출입금지다 -> 한복이 괄시받는다. -> 한복이 이렇게 이쁜 옷인데. 라는 것 아닌가요?
    • 그러고보니 저도 주단집 아들이었네요. 비네트 님도 실하고 동정 사러 많이 다니셨겠어요..ㅎㅎ
      지금은 멀리 가신 엄마의 조용한 등이 그립습니다.
    • 이 한복이 그 유명한 한복장인이 한땀한땀 손수 바느질한 바로 그 한복이군요. 색상 참곱고 이쁩니다.
    • 댓글의 흐름을 보니 바네트님이 지금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계실 가능성이 높지만, '신라호텔에 한복은 출입금지' 라는 현재형에 신라호텔 전부가 출입금지라고 해석할 수 있는 내용이라 제가 판단을 잘못 했을 가능성이 높네요. 그럼 지금까지 단 제 댓글은 뻘댓글 수준을 넘어가네요. 기왕이면 수십플이 한복의 이쁨에 대해 논해질 수 있었을텐데 비네트님께 죄송합니다.
      • 허허 전 괜찮습니다.

        댓글창은 여러분의 것이니까요~~
    • 사장이 사과한거를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고 있을겁니다. 바로 뉴스에 뜨고 그랬으니까요.
      그런데 그 사과라는게 딱 사람들이 예상한 대로 직원의 실수다 오해다 그런식이여서
      사람들은 제대로된 사과라고 생각하지 않고 계속 까는거죠.
      뭐 어쨋듯 이미 이미지는 바닥을 친거니 어떤 말을해도 사람들은 안좋게 보겠지만
      한복 출입금지라는 규정을 만들고서 언젠가 있을 이런 파장을 예상못한 나름 일류
      호텔이라는 신라가 바보인거죠. 자업자득.... 별로 동정해주고 싶지는 않아요.
    • 가라/
      "신라호텔에서 한복입은 사람을 출입금지 시켰다는 소식을 듣고는 굉장히 슬퍼졌습니다."
      여기서 슬프다는 현재형이고 시켰다는 과거형이죠. 저도 사소한 걸로 트집을 잡아서 죄송합니다;
    • 참.. 제 정보력 부재에 대해 지적해주신 다른 분들께도 감사.
    • dust / 사소한 걸로 트집잡자면.. '...시켰다'는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 진행되는 상황이고, '시켰었다'가 옳은 거겠죠. 아 또 뻘플.. orz.. 그만하겠습니다. 제 판단착오에 의한 자업자득이니까요.
      • 저도 자주 쓰는 표현이긴 하지만, "-었었다"라는 표현은 본래 우리말에 없는 잘못된 번역투로 압니다.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거라면 지적 감사.
    • 다들 아시듯이 삼성이 아닌 다른 일반인 혹은 비주류 단체에서 비슷한 뉴스를 타면 처음의 문제제기만
      이슈화 되고 나중의 사과 혹은 시정조치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는 일이 많지 않습니까.
      그에 비하면 신라호텔 사장이 직접 사과했다는 사실을 '지금 처럼 보도하고 널리 알리는 행위 자체가 편파적'
      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오히려 삼성 따위의 사과는 사후 약방문으로 평가절하하는 태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 어제 이부진사장이 직접 주인공이 되신 한복장인을 찾아가 사과했고 '개인적으로 사과를 받아들였다' 는 뉴스까지 밤 8시뉴스부터 9시뉴스,저녁 12시 나이트라인에서까지 떠들었기 때문에 알고는 있었습니다.

      이와 별개로, 예를 들어 롯데 백화점 내 어떤 식당이나 어떤 매장의 규정에 대해 롯데 백화점 사장은 (당연히) 모를 수 밖에 없지요. 많은 매장과 식당의 규정을 어떻게 일일히 다 파악하고 있겠습니까.
      가라님께서는 그런 의도로 말씀하신 것 이겠지만, 어쨌건 그런 큰 호텔의 사장이라면 당/연/히 사과를 하던 성명발표를 하던 해야 되는 사안이었습니다. 더구나 몇년 전에 기모노입고 자위대 50주년 행사도 허해준 호텔이니까요.
      호텔 내 식당 한복출입금지라니 이 무슨 개도 웃을 코미디같은 상황입니까. 완전 웃긴거죠.
      그러니 사장이 나설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그런데 나서 사과한 다는 것이 지배인탓,직원탓만 하니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뭐야. 사장이 말하는게 꼭 지금 우리 정부 누구꼴 보는 거 같네. 아이고- " 하는 것이기도 할꺼고요.

      어쨌건, 한복출입금지 당하신 분이 트위터를 모르는 나이 많은 고객이셨다면 이런 일이 묻혔겠죠.
      또한, haia님 말씀처럼 '삼성' 씩이나 되니까 사장이 직접 사과를 했네 어쨌네 하는게 뉴스까지 탄거고요.

      전 여전히 신라호텔이 고깝게 보입니다. 호텔의 격,을 높이려면 말마따나 호텔에 들어와있는 식당의 격,도 확인해야하니까요.
      사실 우리는 모르는 일입네- 라고 하면 누가 '오= 그렇구나-' 하겠습니까-_-
    • 근데요...
      이미 다 끝난 거라 보고 지나간 덧글이라서 그냥 가볍게 얘기하는 건데요,
      "제가 팔로잉 하는 분들이 평소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과 재벌, 현정부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시는 분들이라 그런가 봅니다"
      가라님 덧글의 이 부분을 보고 좀 의아했던 게... 그런 분들이라면 오히려 분명 사과문의 한심함에 대해서 트윗을 했을 거거든요... ;;;
      그런데 '삼성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 때문에 사과문에 대해 언급을 안 했을 거다.' 라는 게 이상해요.
      삼성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이니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사과문의 어이없는 내용을 지적했을텐데...
      가라님이 팔로잉하는 분들의 소식 전달 통로가 다소 느린 듯. ;;
    • 뭔가 비네트님의 어린 시절이-곱디 고운 한복천과 새색시들, 정성어린 그 손길들- 정말 부럽게 느껴집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 음..제가 보기엔 한복뺀찌 소동보다 이부진이 떴다가 더 크게 보도되었을 듯..
      사장으로 언론플레이하고 연이어 사과문 보도자료 돌리고...발빠르게 정석대로 위기관리한 듯 하네요.
    • 백마탄환자/ 듀나님을 비롯한 몇몇 작가, 몇몇 연예인, 몇몇 지인... 등입니다만, 저도 트위터에서 처음 사건을 알게 되었는데, 지금까지도 처음 신라호텔 한복출입금지에 대해 트윗 하신 분을 비롯하여 누구도 사과문에 대해 한심하다는 트윗이나 리트윗을 안하고 계시거든요. 저도 의아합니다. 굳이 사과문에 대해 널리 알리고 싶지 않았던 건지도...
    • 평소에 정치.한나라당,현정부,삼성같은 대기업 재벌, 여타 등등 분야에 대해 어느정도 가라님 특유의? 중용적인 스탠스에 대해 동의한적이
      더 많지만 이번엔 가라님 첫댓글은 별로 공감이 안가는군요. 그 이후 댓글들이야 애초에 어긋난 지점이 많은 첫댓글을 변호하려다보니 계속
      악수를 두는거 같기도 하구요.

      지금 사과를 발빠르게 했느냐 안했느냐 그거보다 애초에 한복은 부페 출입금지따위의 조항이
      신라호텔 최고 책임자인 샘송가 이부진도 알고있는 사항이였냐 혹은 그조항이 이부진의 지시였냐
      아니면 밑에 실무자들이 정한 원칙이였는데 이부진도 묵인하던 사항이였냐 이런 정황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도 들구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8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0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