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일 보고 있습니다. (댓글에 줄거리 요약 있습니다)

불판은 아니고;

가성으로 연기하는 유지인만 빼면 대체로 만족스러워요. 초반에는 남규리 떼쓰는 목소리가 굉장히 거슬렸는데 공주님 설정하고 잘 어울려요. 엄마 목소리가 그러면 딸이 그렇게 떼쓰는 목소리인 것도 뭐 이해 되죠.;

유지인 역시 나이든 공주님인 건 알겠는데 언제나 모든 사건을 '내가 너무 슬퍼' '내가 너무 아파' 이런 식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정확하게 전달이 될지 모르겠어요. 딸이 아픈데 '아픈 딸을 가진 나 자신'의 감정에 심취한 느낌이랄까요. 단순히 목소리 때문인지, 톱스타였던 자연인 유지인의 인상 때문인지 아무튼 49일에서 가장 거슬리는 캐릭터입니다. 그런데 어쩌면 톱스타 유지인을 기억 못 하는 세대는 그냥 병풍으로 이쪽에 관심이 안 갈지도 모르겠어요.

별 기대가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짜임새도 좋고, (제 기준에서 짜임새라 함은, 작가가 처음부터 끝까지 스토리를 꽉 짜 놓고, 그때그때 기분 따라 상황 따라 쓰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속사정이야 어쨌든 겉보기가 매끈하면 방송작가에서 꽤 중요한 능력이겠죠.) 제가 좋아하는 얼굴들로 채워져 있고요.

    • 제가 오늘 못봐서 그러는데요 혹시 오늘 큰 줄거리 사건 간단히 요약해주실 수 있나요? ㅠㅠ
    • 한강은 송이경의 탈을 쓴 신지현에게 신지현이 아니냐고 따져 묻다가 어영부영 다른 사람 등장으로 상황이 끝나버립니다. (지난 회에 이경이 피아노치며 노래부르는 것을 보고 지현을 연상하면서 끝나죠). 그리고 이경 집에 잦아갔다가 진짜 이경과 마주칩니다. 전혀 모른다는 태도로 나오니까 일단 물러나지만 나중에는 이경이 일하는 커피집까지 찾아가요. 이경도 한강을 알아보고 어젯밤에 나를 찾아온 것도 당신이 아니냐고 묻죠.

      그리고 진짜 이경은 몽유병으로 의심하고 치료를 받기 시작해요. 이때 이경과 이준(스케줄러)이 즐겁게 지내는 장면이 나옵니다. (치료받는 장면과 관련이 있었는지 단순히 순서가 그렇게 편집한 건지는 저도 잠깐 딴짓해서 모르겠어요 ㅡ.ㅜ 아무튼 스케줄러가 이준임을 방송에서 밝혀줍니다.)

      지현이 아버지는 엄마 앞에서 팔이 굳어서 엄마도 아버지가 뇌종양인 걸 알게 돼요. 그리고 두 명의 지현이 친구도 알게 되죠.

      이경에 빙의한 지현이 민호 금고를 열려고 몰래 민호 집에 갔다가 잠깐 집에 들른 민호와 마주치는데 마침 그때 인정이 민호 집에 찾아옵니다.삼자대면의 순간.민호가 급한 서류 때문에 집에 간다면서 인정이 전화를 끊었거든요. 인정이 들이닥쳐서 다급해진 민호가 지현을 방에 숨겼다가 결국 인정이 따지는 소리에 지현도 아버지의 뇌종양을 알게 됩니다.

      어영부영 48일이 다 지나가고(-> 꾸물대는 아이님 제보가 있었습니다. 28일 남았는데 지현이 아무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생각하고 스스로 떠나려고 했대요. 요 시점에서 스케쥴러랑 무슨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잘 못 들었습니다.)지현은 마지막으로 아버지에게 편지를 씁니다. 송이경이라는 사람이 찾아가서 말을 할텐데 아빠가 믿지 못할 테니까 편지로도 남긴다, 민호를 믿지 말아라, 이런 내용이죠.

      그리고 우선 일하던 식당 식구들에게 인사를 하고, 강이에게도 마지막 인사를 하고 사직서를 내요. 좋은 곳에 갈 거라는 지현이 말을 민호집에 일하러 간다는 말로 오해하고 화를 냅니다. 지현은 민호가 자신이 아니라 이경에게 마음을 두고 있다고 생각하고 거기에 상처를 받은 것 같아요. 내가 아니라 송이경이 그렇게 좋은 거야...이런 대사가 두 번 정도 나옵니다. 마음이 슬쩍 기운 듯.

      마지막 인사를 하러 병원에 가지만 부모는 집에 가고 간병인들만 있습니다. 그때 민호 가게에서 화분을 정리하던 아저씨가 화분속에서 지현이 인감도장을 찾아내요.

      그리고 지현은 거리에서 나를 좀 살려달라고 기도합니다. 죽으려나보다 하던 순간에 목걸이 병 속으로 눈물방울이 똑똑 떨어지면서 끄읏. 헉헉헉.....이겁니다.
    • 어머 이렇게 자세하게 써주실 줄이야.감사해요. 정말 궁금증이 해소되었는데요..오늘 회에서 진행이 많이 되었네요?
      갑자기 48일이나 지났다구요? 눈물 한방울도 못모으고? 세 방울이라고해서 한강,여자 친구 한명,스케줄러 이렇게 세명꺼 모을줄 알았는데
      갑자기 48일 지났다니 황당하네요. 마지막 처리 방법은 편지를 건네고 죽는다 정도 생각은 해봤어요. 진짜 쓰긴 썼군요.

      드라마가 좀 엉성한듯 싶지만 소재자체가 재미가 있어서 스토리는 궁금하고 어떻게 풀어갈지도 궁금하긴 하네요.
      아쉬운것은 좀 남자주인공 캐릭터나 조현재의 매력이 별루라는 점이랑 권선징악이 확실해서 남규리의 행복한 해피엔딩이 눈에 보인다는 점이네요.
    • 저는 이요원이 이뻐서 가끔 봅니다. 원래 크게 매력을 못 느꼈는데 49일에서는 참 이쁘게 보여요^^

      그리고 유지인씨는 나이 들면서 품위 있게 미모를 가꾸지 못해서 안타깝습니다.
      동 시대에 전성기를 보낸 장미희씨와 너무 비교되어요.
      특히 입 부분이 너무 부자연스러워요.
    • 그리고 이요원은 이상하게 나빠보이지가 않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처음 화면에 등장할 때는 얼굴도 비대칭이고 눈이 초롱한것도 아니고 미모가 그저그렇다고 생각이 들다가도
      연기를 그렇게 잘하는 것도 아닌것 같은데 그냥 행동하는 것 보고 있으면 매력이 있다고 느껴져요.
      반면 남규리는 너무 인형같이 생겨서 뭔가 이상해요. 근데 주변 남자들은 이쁘다고 난리네요? 보는 눈이 다른건지
      저는 오히려 남규리가 앞으로 배우생활하기에는 얼굴이 뭔가 불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또한명 서지혜는 제가 셋중 가장 이쁘다고 생각한 사람인데 눈도 강아지 같구요.
      근데 역할 때문인지 연기때문인지 점점 덜 이뻐보이긴 합니다.

      배수빈은 이번에 처음 보는 연기자인데요. 조현재씨보다 더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악역인데 잘되었으면 하네요 ㅎ
    • 그런데 그 눈물은 과연 누구의 눈물일까요.
    • 오오 배수빈 ㅠ ㅠ 전 주몽에서 처음 봤었죠. 게다가 극 중 이름도 민호입니다. 민호들은 다 이뻐요! (발작 죄송합니다.)

      서지혜는 광고에서 처음 보고 확 반했던 얼굴인데 입가가 좀 안 이뻐지긴 했어요. 노국공주로 나올 때 참 이뻤는데요.



      눈물은 고 앞에 한강 장면이 잠깐 나온 걸로 봐서 한강 것이 아닐까 그냥 찍어 봅니다. 한강이 언젠가 울긴 울겠죠?
    • 갑자기 48일이 지난게 아니라, 28일정도인가 남았는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 이 세상을 떠나기로 결심한 것 같아요^^
      49일 정말 재밌게 보는데 주목을 못받는 것 같아 너무 슬퍼요 흑흑
      물고기결정/ 전 인감도장을 발견한 조현재의 눈물이거나, 이요원이 살고싶다고 간절히 생각한 결과?의 눈물정도이지 않을까 싶어요
    • 앗, 언니 나 오늘 떠날 거야라는 대사가 자발적으로 가겠다는 거였군요. 이건 정말 '저만 그런가요' 쓰고 싶었어요. 하긴 로열 패밀리도 무척 재미있으니까요.
    • 저도 항상 주변사람들에게 저만 보고 있는 드라마같다고 투정해요!
      게다가 이 드라마보며 한강캐릭터에 푹 빠졌는데 이것 역시 '저만 그런가요'일까요? 흑 조현재보고 매력있다고 생각된 적은 처음이에요. 아아..
    • 꾸물대는아이 / 전 원래 조현재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제가 원래 '잘 생겼는데 매력 없어' 배우를 좋아하는지라 남들이 매력 없다는 거 거의 반사적으로 인정합니다. ㅡ.ㅜ 조현재는 한 번 사이코패스 같은 역 맡으면 어울릴 것 같아요. 앗, 조현재가 아니라 한강 좋아하시는 거죠?
    • 안녕핫세요/ 조현재가 한강이요, 한강은 곧 조현재이려니.. 고로 전 조현재가 연기하는 한강이 좋아요. 오늘 쌍둥이야? 투잡뛰는거야? 다중인격이야 쓰리콤보 정말 귀여웠어요^_^ 다음 주 어떻게 기다려야할까요 흑흑
    • 49일 재밌어요. 로열 패밀리 보면서 진심 고민합니다. 검사프린세스 작가라고 하니 더 호감. 배수빈은 그렇게 약간 비열하고 바람둥이 같은 역할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걸프렌즈에서도 그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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