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일, 10화까지 보고 잡담

평소 제가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잘 표현을 못했던 것을 듀게에서 보고 깨닫는 경우가 있습니다.


로열패밀리 재밌다는 추천이 많아서 보려했지만.... 도저히 지성의 연기를 참고 볼 수가 없어서 포기했는데요.
발연기는 아닌거같은데 (여기서 발연기는 호세나 왕모, 이연희그런 수준)
그냥....그냥....그냥....
지성의 연기를 못보겠어요.;;; 차라리 발연기면 볼 수 있는데 지성의 연기를 보고있으면 스스로 괜히 북흐러워지는 느낌이 들어서
듀게 어느분이 소극장용연기라고, 손발이 오그라든다고 쓴 것을 보고 제 북흐러움의 정체를 알았습니다.

 

49일에서도 남규리의 서클렌즈와 가부키화장보다 거슬리는게 주인공 어머니로 나오는 유지인씨였어요.
아버지가 슬퍼하면 정말 슬퍼하는 느낌이 나는데 어머니가 슬퍼하는 장면은 하나도 안 슬퍼서 혹시 데려온 딸 아닌가 싶었는데
아래 "아픈 딸을 슬퍼하는게 아니라 아픈 딸을 가진 자신의 슬픔에 취한" 느낌이라는 감상을 보고 그렇구나!!! 했답니다.
이분은 지성만큼 비중이 큰 게 아니라서 드라마 보는데 별 무리가 없어서 다행이죠.

 

49일에서 조현재를 보고 있으면 단 한번도 화낸 적이 없는 사람이 화를 내는거 같습니다. 화내는 장면이 너무 어색해요.
난 지금 까도남을 연기하는거라구!!! 라는 오오라가 온몸에서 나옵니다. ㅋㅋㅋㅋ

 

이요원은 참 신기한게 크게 예쁜건 아닌듯 한데 보고 있으면 굉장히 예쁘다는 느낌이 들어요.
정일우와도 나이차이가 꽤 나는거 같은데 (라고 찾아보니 7살차이네요) 같이 나오는 장면들은
남녀사이처럼 참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요즘말로 케미가 좋은 배우라
여기 나오는 세남자들(조현재,배수빈,정일우)과 다 잘 어울려보이더라구요. 


 

49일이 재미는 있는데 별로 시청률이 안나오는 이유는 알 거 같아요. 요즘 전부 다 시청률이 안나오긴 하지만

(로패랑 큰 차이 나는줄 알았는데 보니 별로 차이도 없더군요)
큰 줄기를 잡고 잔가지를 뻗어나가야 하는데 잔가지만 나오고 줄기가 안잡히는 느낌, 1화를 보고 몰랐던 건
10화까지 왔어도 모르겠더라구요. 더군다나 요즘 드라마는 전부 폭풍전개를 기본으로 하는데 떡밥만 던지고 있으니...
그런데 어제서야 비로소 스토리 줄기가 풀리면서 드디어 실제 남녀주인공이 '10화만에' 처음 만났으니
앞으로 스토리가 폭풍전개 될 거 같아서 기대해 봐도 될 듯  

 

 

감독이 다리페티쉬가 있는지, 이요원이나 남규리 다리를 지나치게 강조하여 찍고있다는 의심이 듭니다.
감독님 취향이 참 좋군요.

    • 로열패밀리 시청률도 그냥 그런데 아타까워요.
    • 시청률 비슷한 게 한 쪽이 내려가서라니, 안타깝네요. ㅠ_ㅠ

      다리, 전 남규리는 생각이 안 나고 이요원 다리만 계속 생각나네요. 요새 다리 강조하는 옷들이 유행이라 오오 이쁘다 하면서 감독 성향이 그런가 그 생각은 못 했지 뭡니까. 배우들 다리야 웬만하면 다들 길고 가늘지만 이요원은 그 중에서도 유독 마르고 길다는 느낌을 주는 다리라, 보면 좀 슬픈 느낌마저 듭니다. 저 다리로 험한 길을 그래도 잘도 걷고 살았구나, 이런 느낌이요. 고생 좀 하신 것 같은 분들 손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연예인 다리를 보면서도 들다니, 묘해요. 개인사를 속속들이 아는 건 아니지만 가정사고 커리어고 안정적인 사람 아닌가요? --a

      다른 연예인 다리 보면 흥, 이쁜 것들 같으니라구. 이런 생각만 드는데 말이에요.
    • 인물이 등장하는 장면같은건 보통 상반신이나 전체풀샷을 잡는다면, 유독 이요원이 멀리서 나오는 장면같은거는 카메라가 발목->다리순으로 슥 훑으면서 위로 올라가는 샷이 많다보니 보다가 드라마보다가 움찔움찔; 하는 장면이 많았어요. ㅋㅋ
      이 드라마의 진정한 판타지는 이요원의 다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디서 49일 감상중에 만약 남규리가 못생긴 여자 몸에 빙의했으면 당장 레스토랑에서 내쫓겼고 48일동안 골방에 틀어박혀서 눈물 한방울 못모으고 인생 끝났을거라고 써놔서 빵 터졌는데....웃겼지만 맞는말이라 슬펐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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