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쓸모있는 버릇을 보고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저는 쓸모없는 버릇이 더 많더라고요.
주위에서 이해하지 못하는(혹은 신기해했던) 버릇들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잘 때 이불을 올바른 방향으로 덮어야 잠을 설치지 않는거에요.
항상 이불의 윗쪽은 정해져있어서 대충 아무 방향이나 덮고 자면 꼭 깨서 다시 정방향으로 돌리고 자게 돼요.
술이 취하든 남이랑 같이 자든 상관없이요. 물론 이불을 뒤집고 자는 일도 없어요.
또, 자기 전에 항상 물을 머리맡에 떠놓고 자요.
원래 옆에다 두고 잤었는데 일어나면서 하도 엎질러서 이제 위에 두게 되네요.
뭐 빈도가 적어졌다 뿐이지 오늘 아침만 해도 기지개피다가 엎어서 이불 밑이 젖었지만요;
남의 집에 가도 꼭 물을 떠놓게 되더라고요. 여의치 않으면 아예 물통을 손 닿는 곳에 두기도 하고요.
자다 깨서 물을 먹는 버릇도 없는데 왠지 없으면 잘 준비가 안된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이 신기하게 보는 자신만의 버릇 있으면 같이 공유해봐요~
(아이폰으로 글을 쓰니까 두서없이 쓰게 되네요;)
헉! 이 글 제가 썼나요? 저도 그래요. 이불이 뒤집어 있거나, 위아래가 바꿔져 있거나 하면 반드시 제대로 해놓고 잠을 자요. 게다가 생수통도 항상 머리 위에다가 올려놓고 자고요. 어우, 저만 그런 것이 아니었군요. (신기신기)
쓸모없는 버릇을 또 생각해보니까.. 제가 좋아하는 사탕을 가방이며, 옷이며 호주머니마다 자꾸 꾸역꾸역 넣어놓는 것(넣고 잊어버려서, 계절이 다시 바뀌어서 외투나 긴바지 꺼내입으면 사탕이 않들어 있는 호주머니가 없죠), 또 작은 탁자용 거울 뒤에 꼭 휴지를 뭉쳐서 쟁여놓는 것, 등등이 있네요.
자리끼는 아니지만, 일하는 동안에는 물이든 차든 컵이 비어 있으면 불안해져요. 두루마리 휴지를 갈 때 항상 풀리는 방향을 일정하게 맞추어 겁니다. 보고 난 책을 일부러 방바닥 여기 저기 던져두었다가 한꺼번에 우르르 정리하며 쾌감을 느껴요. 세탁이 끝나고 빨래를 꺼낼 때 세탁기를 툭툭 두드리며 수고했다고 인사해요. 다른 가전제품에는 그래 본 적이 없어요. 아무리 몰두해 읽던 책이 있어도 화장실에 갈 때는 반드시 만화책을 들고 갑니다. 낯선 사람의 전화를 지독히 꺼리는 주제에, 전화가 오면 일부러 액정화면을 확인하지 않고 받을 때가 있어요. 도대체 왜 이런 버릇이 생겼을까요;;;
물고기결정 / 웃. 부전자전! 곰고양이 / 케이스를 모으다보면 의외로 특이한 버릇이 아닐수도 있을 것 같아요! 두리번 / 사물의 인격화! 재미있는 버릇이네요 brunette / 저는 동전을 하도 안 써서 항상 주위에 저금통을 만들어둬요. (회사, 집) 어쩔 때는 주머니에 동전만 2천원 가량. 덕분에 저금통 따는 맛이 좀 괜찮아요 :) 주안 / 일전에 카페에서 종이 무더기 만드는 분을 보며 신기하다고 생각했는데 혹시? 각개격파 / 아닌 분이 꽤 많더라고요. 친구가 '왜 이불이 뒤집어있으면 안되는데?'라고 물어보는데 '원래 그래야 해'라고 이해시키려 해도 결국엔 서로소 관계로.. PeterCat / 저는 컴퓨터만 고장 안나면 되는 존재라.. 사람은 참 각양각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