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버려진 혹은 길잃은 골든리트리버를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개님이랑 인연이 별로 없었어요.

초등학교 1학년때 잠깐 키웠다가 헤어짐을 감당못하여 그 어린 마음에 상처를 받고 다신 키우지 않았죠.

 

토요일늦은 밤에 차를 타고 가는데 버려진  큰 이민 가방 옆에 새끼 강아지..를 보고 말았네요.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자세..

가다가 다시 차를 멈춰서서 봤는데 누가 지나가든 차가 지나가든 요지부동 공손히 기다리는 자세(?)..

꼬질꼬질 노숙한 지 적어도 몇주는 지난거 같은 상태..

소세지 주면서 이뻐해주니 종종 몇걸음 따라오다가 다시 그 자리로 돌아가서 그 자세..ㅠ_ㅠ

너무 불쌍해서 보호센터에 데려다 줘야겠다 생각하고 데려왔습니다.

여태 살면서 떠돌이 개 많이 봐왔지만  데려온 적은 처음입니다.

간단히 동물 병원가서 체크하고 집에 데려왔는데..4개월 정도 밖에 안되었다는데

얼마나 오래 안먹고 버텼는지.. 삐쩍 말라서는 ..서겁지겁 사료를 흡입하네요.

말귀도 거의 알아듣고 배변훈련도 잘 되어있고 씻기고 나니 너무 이쁘고 ..그 무엇도 물어뜯지도 않고 꼬리만 과격하게 흔드는 이쁜 짓만 합니다.

 

주인이 찾고 있을까 해서 온라인상에서 보호센터는 다 뒤지고 있는데 아무도 찾고있지 않네요.

 

이 귀여운 친구를 동물보호센터에 맡기면 열흘후에 안락사되네요.

애견인도 아니지만 가슴이 싱숭생숭합니다.

 

 

    • 오도카니 누군가를 기다렸을 강아지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 ...<br /><br />아.. 대체 누굴 기다리면서 쫄쫄 굶었을까.<br />잠시라도 사과님이 거둬주셔서 고픈 배는 채우겠지만<br />순진무구한 강아지 그냥 해맑게 웃겠네요. 레트리버 특유의. 어찌될 지도 모르고.
    • 그림을 그리니까 짠하네요. 개는 참 기다림과 잘 어울리는 동물이라 묘하게 안쓰러워요.
    • 글만으로도 마음이 아파 한참을 보았어요.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잠시라도 거두어주신 사과님 고맙습니다.
    • 리트리버에 4개월 정도면 돈 주고 사가라고 해도 데려오고 싶은데...
      개를 키울 형편이 아니어서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ㅠㅜ
      애견 카페 같은 곳에라도 올려 보시면 새 주인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흑.
    • 그렇게 어리다면 새로운 주인에게 분양될 수 있을테니, 얼른 분양시도해보세요.
    •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군요...
      얼른 분양시도해보세요2 분명 누군가 데려갈 이가 있을 거에요.
    • 동생이 무작정 데리고 온 리트리버 강아지...집에서 이틀 키우고 가게로 방출당했고 가게에서 1년정도 키우다가 결국인 동생 친구네 집으로 보내졌었는데 이 글 보니 생각나네요. 불쌍한 것...ㅜㅜ
    • 그러지않아도 개를 한마리 키워볼까 알아보고 있었는데...
      대구는 좀 거리가 있네요..경기도권만 되도 함 쏴볼텐데...좋은주인 만나기를 빕니다.
    • 입양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인데, 덩치가 있는 견이라 고민되네요 ㅠㅠ
    • 리트리버는 정말 예쁘고 똑똑한 개인데 흑흑.
    • 아이구;ㅁ; 꼭 입양 되었으면 좋겠네요. 리트리버 아주 순하고 예뻐요. 말썽도 잘 안 부리고 말 잘 듣는 애들인데... 덩치에 비해서 산책 시키는 것도 별로 안 어려운 편입니다 주인과 멀리 안 떨어지려고 하니까. 밥은 좀 많이 먹지만 하는 짓이 너무 예뻐서 밥이 아니라 뭐라도 더 해주고 싶어지는 애들이니 꼭 좋은 곳으로 입양 갔으면 좋겠네요.
    • 재생불가님과 같은 생각입니다.ㅠㅠ
      제가 집에 있으면 집의 독불 녀장군과 친구하도록 길을 들일 수도 있으련만 하루종일 둘만 놔뒀다가 뭔 유혈사태가 벌어질런지 알 수 없기에...

      꼭 좋은 주인 만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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