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안다우
밤에 갑자기 뛰쳐나가서 생필품을 좀 사왔습니다. 딸기잼을 사려고 이것저것 비교하는데 큰 병이 싸긴 싸죠. 그런데 큰 병일수록 뚜껑 따기가 힘들잖아요. 어렸을 때 병조림 뚜껑 열던 어머니가 '아빠 오면 열어달래자' 하던 게 몇 번이었는지. 이 병 저 병 들고 가격이냐, 뚜껑이냐 놓고 고민하다가 저도 모르게 혼잣말을 한 모양이에요.
"뚜껑 따기 힘들게 생겼네."
옆에서 보고 있던 젊은 남자가 한 마디 거들고 사라집디다.
"그거, 돌리면 열려요."
집에 병 따는 기구를 사놨었는데 그게 안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