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힘들어할 때 어떤 말을 해줘야 할까요?

음..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남자친구가 몸도 지치고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할 때 어떤 말을 해줘야 할 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이렇게 이렇게 해 봐요' 라고 조언을 하기도 하고..

'힘내요'라고 하기도 하고..

또 '어떤 상황에서도 당신 편'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이런 말들이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결국 힘든 상황을 이겨내는 건 남자친구 스스로의 몫이고 또 늘 그렇게 해 왔어요.

제가 어떤 조언을 한다고 그걸 받아들여 상황을 이겨내는 것도 아니더라구요.

그러다보니 뭔가... 

남자친구가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이는 때가 있으면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도와주고 싶은데 그럴 방법도 없고

힘내라거나 사랑한다거나 하는 말을 하면서도 이게 무슨 소용이냐는 생각에 공허하고 풀이 죽어요.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기력함이랄까요?..


게다 전 굉장히 다른 사람의 감정에 민감한 편입니다.

남자친구가 살짝만 풀이 죽거나 짜증이 나거나 해도 대번에 알아채죠. 

남자친구가 저한테 투정부리기 전부터 이미 감지하고 진작부터 걱정하고 어떻게 해야되나 끙끙거리며 눈치봐요.

그러다보니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무력함이 더 심합니다.


그냥 들어주고 제가 느끼기엔 아무짝에 도움되지 않는 힘내라는 말이라도 해주는게 

실은 그에게는 정말로 큰 힘이 되는거라면... 정말 좋겠습니다. 


    • 안아주세요. 위로의 단어에는 한계가 있더군요.
    • 그러다 남자친구가 갈매기님을 위로해야 되겠네요..(착한 마음이지만 남친의 고민은 거의 그 사람 몫이죠. 조용히 기다려줘도 잘하시는 겁니다)
    • 이 글 제가 썼나요;;
      이럴때일수록 더 밝게 웃어주고, 쓰다듬어 주려구요.
      해줄 수 있는 건 내가 옆에 있다는걸 일깨워주는 방법뿐..
    • 제가 글쓴님 남자친구 처지였을 때 제 애인도 어떻게 해줘야 할지 무력감이 든다고 했고
      또 그 친구도 제 감정에 민감해서 잘 휘둘리고 더불어 급우울해져서 땅을 치곤 했어요. 그 우울감이라는 것도 한번 내려가면 이친구는 꽤 오래 갑니다.
      저는 이 과정이 되게 싫었어요. 왜 안그래도 힘든데 같이 땅을 파게 되나 속상했구요.

      그냥 내 상황이 힘들어서 그걸 설명하고 이야기하는게 꼭 해결해달라고 하는건 아니었거든요.
      힘들어서 내가 상태가 안좋아졌을 때, 그 사람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운이 나니까 얼굴 한 번 더 보고, 한 번 더 안아주고 그런 것만으로도 충분히 힘이 나요.
      해결해주지 못해도 말이죠.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 - 라고 하시지만 사랑하는 사람은 존재만으로도 힘이 나고 그 사람이 날 위해 걱정해주고 마음 챙겨주는 건 의외로 굉장히 큰 힘이 됩니다.
      공허하지 않아요. 저는 정말 많이 위안받았고 덕분에 극한의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에서 2년 넘게 버텼어요.
    • 愚公 ) 아..실은 제가 남자친구와 떨어져 있습니다. 그게 가장 해주고 싶은건데...
      키드) 그 말씀이 맞아요. 몇 번 그런 적도 있구요. 정신차리고 든든히 옆에 있어야겠지요.
      alice) 그렇겠지요? ^^
      미나) 굉장히 위로가 되고.. 또 도움도 되었습니다. 감사해요. 저도 땅을 친 적이 몇 번 있었어요. 그래서 서로 더 힘들어진 시간도 있었구요.. 그런 경험을 하니 이제 그러면 안되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제가 지금 잘 하고 있는건지 불안해졌었어요.
      마음이 조금은 다잡아지네요. 더... 강해져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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