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청년층은 진보적인가?

보통 2-30대 청년층은 4-50대와 비교할 때 진보적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선거구도를 전망할 때도 2-30대 투표율이 높아지면 민주당이,

 

4-50대 이상 투표율이 높아지면 한나라당이 유리하다고 말하는 것은 이젠 진부하게까지 들립니다.

 

그런데 2-30대 청년층이 과연 진보적일까요? 물론 상대적으로 약간 그럴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정작 진보적 가치를 지닌 정책에 대해서 청년층이 얼마나 많은 지지를 할까요?

 

(사실 민주당이 진보적이란 말도 언어도단이지요)

 

조심스럽게 진단을 하는 것이지만 청년층의 한나라당 비토는 가치의 문제가 아니고 스타일의 문제인 듯 합니다.

 

제가 볼 때는 청년층의 한나라당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옅은 것은 진보적 가치가 없어서가 아니라

 

한나라당의 이미지가 촌스럽고 Old Fashioned하기 때문에 도저히 지지해 줄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2-30대 청년층은 진보적이라기 보단 자유주의적이고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하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진짜로 진보적인 사람들도 있겠지요)

 

만약 한나라당이 지금의 촌스러움을 벗고 세련미와 유머감각까지 갖추게 된다면 엄청난 파괴력을 보이지 않을까요?

 

 

 

 

    • 청년은 기성세대에 저항적일 것이라는 기존의 이미지를 진보로까지 연결시키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전혀 동의할 수 없고요.

      Old-fashioned라.. 저에게 한나라당은 Stubborn & Useless입니다.
    • 음.. 대칭이나 대응되는 개념이 약간 혼합된 것 같은데요. 진보-보수로 나눌 때 진보는 좌이고 보수는 우라고 보는 건가요?

      좌의 특징에 자유주의는 거리가 좀 있지만 개인주의는 딱히 아니라고 할 수도 없을 것 같은데요. 왜냐하면 개인주의는 전체주의와 대립되는 것이지 딱히 진보와 대립되는 개념은 아니니까요.
    • 지금도 한나라당 지지하는 청년들 많은데요.
      진보/좌파가 죽은 것과 다름없는 이 땅에선 그나마 청년층이 진보 정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긴하죠. 원래 진보 정당 지지하는게 고학력 인텔리들이 많은 아이러니가 있으니까요.

      엄청난 파괴력까지 될까요. 새로운 파시즘의 도래나 혁명이 일어나지 않는한
      현대 정치에서 좌/우 어느 한 쪽이 엄청난 파괴력을 보이는 일이 있을거란 생각이 들지 않네요.
    • 저에게 있어서는 한나라당의 이미지는 세련되고, 긍정적인 어감의 단어주조를 많이하고(88만원세대가 뭐냐, 88둥이다 이런 개드립이나 무상급식이 포퓰리즘이다인기영합주의다막이런식으로비난하는거, 항상 있어보이게 말들은 잘해요.) 그렇습니다.
      반면 민주당의 이미지는 만년 2등생. 찌질하고, 질투심많고, 막 1등 헐뜯고, 실력으로 이기려하지 않고 인신공격만 하는 학생. 그런 이미지. (요즘 미운 짓 많이해요. 왜 개혁세력들이 이렇게 구태의연해지는 것이죠.ㅠㅠ 슬픕니다)
      그리고 나머지 소수 정당은 약간 중2병적인 학생 캐릭인데, '왜 내 가치를 몰라주지?'하는 그런 전교등수 뒤에서 놀면서, 철학책을 탐독하는 매력적인 아웃사이더의 이미지. 매력적인 아웃사이더로서(풉) 소수정당을 지지하고 싶어지는 요즈음입니다.
    • 그리고, 잘 사는 아이들 중에 (절대로 말은 하지 않고) 한나라당을 확고히 지지하는 애들 많더랍니다. 주변에서 보니까.
      그리고 별로 잘 못사는데 정말 잘 살고 싶어하는 아이들 중에 한나라당 지지하는 애들이 어째선지 열혈 한나라당 지지자가 되구요.
      민주당 지지자들은, 뭔가 항상 차분하고, 건전하고건실하게 삶을 영위해나아가는 얌전하고 믿음직 스런 선배들이 많았고.
      소수정당 지지자분들은 뭔가 열혈청년. 감정적이고, 사회를 뒤흔들고 싶어하고, 진정성있고, 진지하고, 열성적인 그런느낌?
      조사범위는 '제 주변'입니다.
    • mad hatter/

      개인주의가 진보와 대립된다고 얘기하진 않았는데요.

      신영주/

      한나라당이 세련되고 긍정적인 어감의 단어 주조를 많이 하려고 애쓰는 것은 보이지만 전혀 세련되지 않았어요.
    • amenic/ 막상 속내를 뜯어보면 구토감을 일으키죠. 그런데도 본인들은 정말로 자신들의 말에 스스로들 도취되어가지고,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고 있는냥 살아가고 계시더군요. 꾸역꾸역. 어떤 의미로 이 분들은 정말 정신력이 강한 분들인 것 같습니다. 어쩌면 안쓰러운 분들이시거나. 가정에서, 혹은 여성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지 못하신 분들 아닐까요. (그래서 자기들도 어쩔 수 없이 룸싸롱이나 쏘다니게되고 악순환(...))
    • 그러니까,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다고 해서 진보적이지 않은 것은 아니라는 거죠. 자유주의에 대해서는, 교과서에서 배운 게 그거니까 그것밖에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시장경제에 의한 가격결정이 가장 최우선의 경제원칙인 줄 알고 복지에 대해서는 막연히 있으면 좋지만 과다해도 안좋은 것 - 제가 배운 교과서의 뉘앙스는 그런 식이었거든요 - 라고 인지하고 있는 거죠.
    • mad hatter/

      맞아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다고 해서 진보적이지 않죠. 제가 하고 싶었던 얘기도 그거예요. 청년층들이 기성세대보다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거지 일률적으로 모두 진보적인 것은 아니란걸 얘기하고 싶었어요.
    • 반한나라당인 저로선... 한나라당보다는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이 더 촌스러워 보여요(정치논리 그런부분이<br />아니라 사용하는 정치적 구호등이요)<br />어쩜 저리 포장질도 못하고 마치 동네 구멍가게에서도 메인 디스플레이가 아닌 한쪽 구석에 처박혀 있을듯한 겉포장이라니요... 최소 한나라당은 겉포장이 과대포장이라도 결국엔 정치소비자들에게 쉽게 소비되는데, 아무리 내실있음 뭐해요. 소비자체가 되지를 않는데..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 홍보담담자들한테 보그라도 구독시켜주고 싶어질 정도입니다.
    • 음...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성의 영역이 현재 국내 정치에서 무시할게 못돼는 것 같아요.

      그치만 그런 보수적이고 부패한 이미지 빼버리면 더이상 한나라당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런 구태의연한 이미지에 혹하는 층도 있고요. 이게 누가 보기에는 촌티지만 누구 눈에는 매력인거죠.

      홍정욱 같은 인물이 님이 말씀하신 한나라당 2.0 이미지를 대표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엄기영이?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더욱 위협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진보 진영 역시 외형적 스타일은 촌스럽기 이를데가 없죠. 하지만 최소 이미지와 감성의 영역에서만 본다면 '진보'라는 기표 자체로 이미 어느정도 먹고 들어가는 게 있겠죠. '진보와 개혁'...분명 안티도 많겠지만 잘 팔리는 아이템인건 분명하거든요.
    • 그리고, 잘 사는 아이들 중에 (절대로 말은 하지 않고) 한나라당을 확고히 지지하는 애들 많더랍니다. 주변에서 보니까.
      그리고 별로 잘 못사는데 정말 잘 살고 싶어하는 아이들 중에 한나라당 지지하는 애들이 어째선지 열혈 한나라당 지지자가 되구요.
      민주당 지지자들은, 뭔가 항상 차분하고, 건전하고건실하게 삶을 영위해나아가는 얌전하고 믿음직 스런 선배들이 많았고.
      소수정당 지지자분들은 뭔가 열혈청년. 감정적이고, 사회를 뒤흔들고 싶어하고, 진정성있고, 진지하고, 열성적인 그런느낌?
      조사범위는 '제 주변'입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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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감입니다. 어쩌면 제 주위와 그리 똑같은지.

      실제로 투표경향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요. 손낙구 선생의 '대한민국정치사회지도' - 집약본 - 을 보면 중산층과 상류층은 한나라당에, 서민층은 민주당에 표를 주고 있지요. 진보신당이나 민노당의 표밭은...그 실체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고있고 - 아마도 중산층과 서민층에 펴져있겠지만.
    • 계급 문제라고 생각해요. 청년층에도 온고지신을 말하며 한나라당에 대한 철썩같은 믿음을 버리지 않는 사람들 많아요. 그런 애들 다 부모덕 잘봐서 인생에 단 한번 돈문제 없이 살아왔던걸요. 이것 역시 제 주변 케이스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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