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아 시리즈를 iPhone 3GS의 대항마로 내놓았다는게 상당한 무리수였죠. 반면 옴니아 보다 먼저 출시된 iPhone 3GS는 지금도 현역으로 이용하는데 큰 지장이 없잖아요. 지금의 문제는 기기적인 성능이 문제가 아니라 소프트적인 문제입니다. 당시의 윈도우 모바일이란게 MS에서의 지원은 전무하고, 요즘의 IT 트랜드와는 상당한 거리가 먼 운영체제였습니다. 저도 2000년대 초 Palm 부터 몇 가지 WM이 탑재된 PDA와 스마트폰을 사용해봤지만, 커스텀롬을 손대지 않으면 꽤 불편하고 느립니다. 응용프로그램 설치와 데이터 동기화를 하더라도 항상 거치는 Microsoft ActiveSync는 참 느리고 '멍청'하지요. iTunes를 비판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비교대상에 ActiveSync를 올려놓으면 애플은 UFO를 주운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WM 기기들은 태생적으로 불안함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기기를 70만명에게 무려 100만원에 가까운 금액으로 2년 약정 판매하였는데 사용자들이 불만을 안갖을 수 없겠죠. 옴니아는 호흡기를 떼고 장렬히 사망하였지만 iPhone의 국내진출에 대한 방어도 훌륭하게 하였고 판매된 해에 단일기종으로 국내에서 4,400억원 수익을 올렸다고 합니다.
우스개 소리중에
전지전능 옴니아 사용자들은 절대 아이폰을 만지면 안됨. 아이폰 사용자들을 만나면 피해 돌아갈 것. 장님 2년, 귀머거리 2년
WM태생이 불안정했다기 보다는 원래 WM의 유래인 Windows CE는 임베디드 등의 산업 기기를 위한 운영체제였습니다. 거기에서 억지로 모바일 기기에 사용할 수 있는 WM을 파생시킨 거죠. 당연히 컨셉이나 사상이 핸드폰과 맞을 리가 없었고.. 너무 복잡한 커스텀 OS이기 때문에 안정성이 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