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 없는 This is it
이글 바로 밑에 BB이야기는 3년전에, 이글은 2년전에 타사이트에 포스팅했던 글입니다. 읽는중 다소 시차가 있음은 양해를 바랍니다.
* * * * * *
지난 토요일 아이들과 같이 CGV 센텀에서 봤읍니다. 사실은 티란티노의 거친녀석들을 볼려다고 미성년관람 불가때문에 다음으로 그영화는 미뤘읍니다. 다들 잔인한 장면이 몇장면 있다고 하니....
처음부터 휘몰아치는 Wanna Be Startin' Somethin 오프닝곡에 쫑긋했지만, 이것도 잠시... 사실 중간쯤에서 잤읍니다.
(와이프가 중간에 자는걸 봤던 모양입니다. 자기는 좋았다고 하면서.... ~~ )
영화의 내용은 리허설과 인터뷰 장면으로 이뤄져있읍니다.
(뭐~ 최고다 마이클과 같이 무대에서서 굉장하다 블라블라 ...그런 내용입니다.)
일반적인 백댄서 뽑는 오디션부터, 리허설 장면과 크게 다를게 없더군요. 마이클이 죽은 마당에 뭘 더 바라겠 읍니까마는,
그러나 무엇보다도, 전세계 투어를 준비하는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가까이서 볼수있다는것은 비록 영화지만 대단했읍니다.
학창시절 구입했던 스릴러 앨범 그 안에 들어있는 곡들이 모두 플레티늄 기록을 갱신한 곡들이라 참 좋은게 많다는건 모두 알고있었지만, 역시 거의 영화 대부분의 곡이 이 앨범의 곡들입니다.
리허설이다보니 가창력 그런것 없이 그냥 스무스한 진행과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위해 하나하나 지적하는 그 의 모습은 역시 팝의 신화였다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그의 죽음을 맞이한 대부 퀸시존스는 그를 노래밖에서는 여린 소년같은 그였지만 음악속에서는 카리스마가 있었다고 합니다.(그를 표현한 딱 알맞은 말이죠.)
리허설 면면히 보다보면 마이클의 쇼라는게 이런거다 이게 최고 마이클쇼다 라고 하는듯해 열정이 곳곳에서 뿜어져 나왔읍니다.
스테이지 신버전 Thriller, 문워커에서도 봤지만 4,50년대 갱스터스타일의 무대미장센을 테크노팝과 접목한 Smooth Criminal 뮤직비디오가 더 인기가 좋았던 Black or White,
특히 이곡에서는 백댄서들의 일심동체 리듬감은 뮤직비디오의 커트커트편집으로 만들어서 그리 어렵지 않다는 저의 평소 생각을 여지없이 무너뜨렸다고나 할까요. (정말 멋졌어요~! 마이클~ ㅠㅜ)
그러나 영화는 단순합니다. 일반적인 백스테이지 뒷모습을 숨어서 재미있게 봤다고나 할까요. 영화 자체는 그 이상의 재미는 없었던것 같읍니다.
물론 그의 명곡들을 듣는 즐거움은 당연한거겠지만...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음악을 위해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그의 숨결까지 느낄수있는, 마이클의 음악적 동화된 그만의 모습을 확인할수있다는것입니다.
그런점에서는 다큐보다는 리허설때 그대로의 모습이 좋았던것 같읍니다.(이것은 이영화의 어드벤테지라 생각됩니다.)
리허설인 만큼 목을 보호하기 위해 멋드려지게 뽑지는 않지만 애드립하는 그의 숨결은 이 영화를 보기에 충분한 이유입니다.
앞으로 나오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공식적인 그만의 발자취를 그린 작품이 나오겠지만 그때 까지는 이영화가 그의 뒤안길에 우리에게 많은 위로를 줄수있는 작품일거라고 생각됩니다.
■ 사족 : 개인적으로 질문하나 올려봅니다. 이 영화의 목적이 다소 의심이 가는부분입니다.
만약 마이클이 죽지않고 전세계 투어를 했을때 이 영화가 나왔을까요? 현실적으로 마이클의 죽음으로 인해 프로듀서는 경제적 손실이 얼마나 입었을까요?
혹시 그의 경제적 손실을 메우기 위해 이영화의 제작및 공개를 결정한건 아닐까요? 정말 영화는 마이클의 상품성 말고는 별이야기가 없읍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비록 스크린이지만 마이클을 가까이서 볼수있어 좋았지만 씁쓸한 맘이 없진 않았읍니다.
쉽게 말해 고인을 그리면서 만들었다고 보기 힘들었다고나 할까요.
마이클이 죽을때도 엄청난 빚더미였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