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나 강원도 사투리 잘하시는분~

 

막상 하려니까 안 되네요.

 

드라마에서 자주 듣는 거랑 실제로 구사하는 거랑은 정말 다른 것 같아요.

 

'네. 지금 기차 왔으니까 타고 갈게요. 걱정 말고 기다리세요.'

 

이 문장 자연스러운 절라도나 강원도 사투리로 고쳐주실 수 있을까요오..

 

제가 고치니까 영 어색하고 이상해요.

 

아따 시방 기차 도착했응게 타고 간다 안하요. 걱정 말고 기다리랑께. ㅋ

 

눈으로 보기에는 괜찮은것도 같은데 실제로 말하고 연기할 거라..

 

최대한 자연스러웠으면 해서요.

    • 아저씨들 말투는 "아따~ 시방 기차 왔응게 타고 갈께라우~ 걱정허덜 말고 지달리쑈잉~" 어떤가요 ㅋㅋ


      요즘 전라도의 젊은이들은 억양에만 사투리가 묻어나지 단어나 조사가 많이 바뀌진 않을거예요. ⓑ
    • 야~ 시방 기차 왔응게요 이 놈아 타고 갈랑마요~ 걱정일랑 마시고 기다리씨요이~ 정도면 될까요 ㅎㅎ 저도 전라도 사람은 아니라서;;
    • 으미~~~ 허벌라게 갈텡께 징~허이 기다리쇼이~~잉?
    • 지금 적어놓은 사투리를 표준어로 바꾸면 '아 그러니까, 지금 기차 도착했으니까 타고 간다니까요. 걱정말고 기다리세요'쯤이 되네요. 아따나 타고 간다 안하요 모두 뜻을 강조하는 건데 맥락없이 무턱대고 쓰진 않습니다. 일상표현도 싸우는 듯한 어투로 생각되는 걸 보니 전라도 사투리에 대한 이미지가 어떤지 새삼스레 느껴지네요..(그냥 개인 생각입니다. 글쓰신 분에게 말씀 드리는 것 아님...^^) 전 전북이 고향인데요. 전북 버전으로 하면 '네, 지금 기차 왔응게요 타고 갈게요, 걱정말고 기달리세요.' 정도가 되겠네요.
    • 리우언님 말씀에 동감. 드라마류에서 볼 과장된 표현이 아니라 실제 구사하는 듯한 느낌을 원하신다면 '아따' '~안하요' '랑께~' 요런거 오히려 어색합니다. 전 전남 출신임.
    • 제가 엄마아빠랑 전화 통하한다고 상상해보면..."엉.인자 기차와씅께 타고 갈라요. 걱정말고 기다리쑈"라고 할 것 같네요. 연기하시는 캐릭터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전라도 젊은이들은 그렇게 "사투리스러운" 표현은 안쓴답니다. 전 부모님이랑 대화할땐 꽤 심하게 쓰는편이지만요. 보통 억양에서 많이 묻어나온다 하더라구요. 저야 전남에서 오래 살아서 "표준어스럽게만" 얘기하면 잘 구분을 못하지만요:) 그 미묘한 억양차이를 잘 짚어내서 연기하시면 될 것 같아요. 도움이 됐길 바랍니다.
    • 사실 말 할 때 말고 글로 써서, 가짜 사투리가 아니라 진짜 사투리의 느낌이나 특징을 잡아내긴 어렵죠.
      표준어 글말에 더해서 드라마나 타지인이 쓰는 가짜 사투리가 알게 모르게 간섭을 일으킵니다.
      좋은 방법은 실제로 네이티브랑 나눈 대화체의 말을 그대로 받아적어보고 특징을 분석하는거죠.
    • 광주사는데 저도 리우언님 말에 공감해요. 그리고 글자 자체보다는 또 억양이 자연스러워야 할 것 같아요 ㅋ 액센트라던가요
    • 걱정말고 기다리드라고 잉
    • 연기할 캐릭터가 평소에 굉장히 세련된 사람인데.. 뜻밖에도 사투리를 쓰는 거라서.. 조금 과장되게 표현하고 싶었어요. 그러면서도 자연스럽게ㅋㅋ 드라마가 아니라 코미디 쪽이라.. 이번에 사투리 작업 몇 번 하면서 느낀 건데 표준어 쓰는 드라마 작가들, 연기자들 사투리 대사 칠 때 대단한 것 같아요. 제가 쓰는 사투리는 어찌나 하나같이 어색한지.. 푸휴휴.
    • 방자전에서 송새벽씨 연기가 생각나요. 딱히 대사에 사투리스러운 어휘가 들어간 것 같지 않은데 억양이 진짜 전라도 사람같았어요. (지금 찾아보니까 군산분이시네요) 요즘 전라도에서 시방, 아따.. 이런말 쓰는 사람 잘 못봤는데 억양에 더 신경쓰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사투리써서 말한다면 리우언님이 써주신 정도가 될듯해요.
    • 저라면,,네 지금 기차 왔응께 금방 타고 갈께요, 걱정 마셔요.
      랄까요. 존댓말로 '아따'나 '쇼잉'은 정말 오바죠;
    • 저한테 익숙한 표현으로 하자면 방금 기차 왔은께 타고 갈라요. 걱정말고 기다리씨요. 정도 되겠네요. 전라도도 남도 북도에 따라서 말이 좀 다르고요. 같은 남도에서도 동부 서부 느낌이 달라요.
    • 하루님 해삼너구리님 너무 자연스럽고 좋네요. 감사합니다~!!
    • 죄송한데 절라도가 아니라 전라도예요 _ ㅠ
    • 해삼너구리님이 쓰신 문장은 '태백산맥'에서 막 뽑아낸 것 처럼 진짜 자연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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