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연예인의 사생활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연예인들이 어디까지 사생활을 알리는게, 팬들의 구매욕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연예인이란 직업으로서 올바른 것일까 하는...

결혼, 이혼.... 이런 것 까지 나중에 특종보도 형식으로 알려지는 건 팬들에게 상처일 것 같고.

 

 

이번 사건도 신비주의, 베일로 가려져 있던 두 인물이니까 충격이 100배는 큰 거잖아요?

 

 

전, 개인적으로 결혼. 출산 정도는 가르쳐줘야 할 의무(?)도 있다고 보는 쪽이라서, 조심스레 다른 분들의 의견은 어떤가 묻고 싶어요.

    • 서태지 경우엔 당시 결혼했다고 알리는 것보다 지금 밝혀지는 게 더 나을지도요 그때 알았으면 무슨 사단이 났을지 모르겠(..)
    • 연예인의 의무는 그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것이 의무이고(가수라면 노래,연기자라면 연기) 그 본질적인 의무에서 벗어나는일은 제 생각에는 알려줘야할 의무는 없습니다.
    • 전 사실 배우나 가수가 자기 사생활에 대해 아예 아무 것도 알려주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었는데
      막상 서태지가 결혼을 했었다는 걸 보니까 팬이 아닌데도 왠지 무섭구나, 하는 느낌이 들긴 하더라고요.
      개인사를 놓고 그냥 알 것 없다, 알리고 싶지 않다, 라고 하면서 아무 것도 알리지 않는 것과
      해당 사항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라며 적극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것의 차이인 것 같기도.
      하긴 근데 아무 것도 알리지 않으려면 거짓말을 안 할 수 없을 것 같긴 해요.
    • 올바르고 아니고 할 문제는 아닌 거 같고... 대중 - 연예부기자(?) - 연예인 로 연결된 관계속에서 왔다갔다 줄다리기 하며 서로 단물 쪽쪽 빨아먹기죠. 대중은 호기심 충족, 연예인은 실리추구... 그 가운데에 연예부기자(라 쓰고 하이에나라 읽는다)들이 배회하고 있... 이 균형이 무너지면 망하는 거죠.
    • 연예인의 의무는 자신이 싸인한 계약서
      그것만 지키면 되는 겁니다. 그외 다른 의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연예인은 자신이 교제하고 있는 사람에게 결혼, 이혼, 출산 사실을 알릴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알려야할 의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논점을 틀어서 선거로 선출되는 정치인의 경우는 어떤가요? 정치인들은 결혼, 출산, 이혼을 유권자들에게 알려야 할 의무가 있는 걸까요. 물론 법 적인 이유로 공개되어야 하는 경우가 많겠지만(ex. 배우자 재산공개), 그 이외의 경우는 어떻까요? 이혼한 일이 있다던가 아니면 언론에 공개하지 않은 자녀가 있다던거 하는 경우요.
    • 사생활을 대중에게 공개할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결혼/이혼 여부 같은 중요한 사항은 현재 교제중인 사람한테는 알려야 하는게 도리겠죠. 서태지는 잘못한거 없고 이지아도 대중들에겐 잘못한 거 없는데, 적어도 이지아가 정우성에게는 잘못한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그걸 의무라고 보는 시선이 독특하다 생각합니다. 연예인도 인간이죠. 사생활은 지켜줘야 합니다.
    • 하지만 자신의 사생활을 거짓으로 포장했을 경우, 이미지의 손상과 대중의 비난을 감수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순전히 연기로만, 음악으로만, 그런 능력의 결과물로만 인정받는 경우는 드물지 않나요?
      적당히 이미지 메이킹을 하고, 그걸로 얻어들이는 부수입이 상당하죠. 특히 한국은 잘 나가는 cf스타들은 대단한 연기력 가진 배우나 뮤지션이 아닌, 대중적으로 이미지 좋은 연예인들이 많으니까요.
      그런데 그렇게 포장해온 이미지에 흠집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간 대중들에게 보여온 모습이 가짜였다?
      인간적으로 비난..까진 아니더라도, 죽일 듯이 달려들어 단죄..는 아니라도, 상당한 이미지의 손상과, 그로 인한 타격은 감수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아이돌이 연애하면 안된다'라는 건 정말 그렇다기보다 암묵적으로 '연애는 하되 보이진 말라' 이런 식이라고 들었거든요. 신세경이랑 스캔들 났던 누군가(<-몰라서..;)의 팬이 그러더군요.
      팬들은 그가 보여주는 엔터테이너적인 재능을 소비하기도 하지만, 보다 더 크게 그의 이미지를 소비하는 거라고.
      아무리 환상에 쩔어 사네 어쩌네 해도 대중은 스타의 이미지를 소비하는 거죠. 그 이미지에 어느 정도도 아닌, 엄청난 타격이 올 사건이 생긴다면 당연히 그를 좋아하던 팬들은 그걸 비난할 수 있는 거구요.
      연예인의 사생활.. 어디까지가 사생활일까요. 물론 사생활, 당연히 존중해야죠.
      서태지도, 이지아도, 자신의 사생활을 시시콜콜 보고하며 이미지 메이킹해온 사람들은 아닌만큼, 그 점에서 비난할 순 없겠지만.. 자신의 사생활을 이미지메이킹하며 인기를 얻은 사람이라면 사건이 터진 경우, 모든 걸 이해해주세요, 어쩔 수 없었어요, 징징징~~ 이러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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