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는 무죄

 

 

우리가 알던 서태지와 다른 우리가 모르던  정현철이 드러나면서  

혼돈을 겪고 있는데요

 

애시당초  서태지란 사람과  우리, 대중간에는 어떤 계약관계도 없습니다.

좋아하던지 싫어하던지  무관심하던지...  감정의 관계만 형성되어 있을뿐이지요

서태지는  이 자유로운 관계를  능수능란하게 활용한  엔터테이너입니다.

 

사람들이 겪는  이미지와 실상 사이에서  발생한  혼란에 대해서 서태지는 무죄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상이 지닌 거짓된 속성과 이중성의 문제를  심각하게 짚어봐야 합니다.

 

    • 가수 서태지로 살면서 인간 정현철로도 살려고한 죄가 있다고 봐야죠
    • 실제로 접해보지 않은 사람을 안다고 말할 수가 있을지 의문이에요. 그걸 거짓된 속성이나 이중성이라고 꼭 지칭할 수 있을지. 상대하는 쪽에서도 전적으로 만든다고 하기엔 그 사람과 대중 사이는 너무 멀고 미디어가 끼어 있죠. 굳이 서태지가 아니라도 연예인의 어떤 면을 멀리서 접하다가(친근하게, 라든지) 실제로 만나보니 아니더라, 는 건 일 대 일로 만났을 땐 서로 모르는 사람이어서일 수도 있죠..물론 이미지 조작이라는 게 전혀 없다고 볼 순 없겠지만요.
    • 서태지가 자기 사생활 밝히지 않은 게 잘못이라는 사람들은 그저 자기 감정이 상한 거에다 억지로 이유를 만들어 붙이는 느낌이에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독 정이 많고, 그만큼 오지랍도 넓고, 가십에 열광하기 때문일까요. 서태지가 '나는 내 사생활을 모두 대중들에게 거짓없이 고하겠습니다'라는 계약서에 싸인이라도 한 적 있는지.
    • 스타의 이미지는 스타와 미디어 그리고 대중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일종의 거품이기도 합니다. 그 거품이 가라앉는 시점에 스타의 실체가 보여지겠지요. 서태지경우 사생활로 실체가 드러나는 가장 흔한 케이스에 불과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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