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에어속 살아 숨쉬는 인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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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부터 읽기 시작한 민음사 제인에어를 어제밤 완독하고, BBC 미니시리즈 4부작 제인에어를 연이어 4부를 마지막으로 시청했습니다.

책에 대한 느낌은 작가의 삶이 베어있는 제인에어의 인생역정과 여자만의 우울함, 고뇌, 마음속 외침, 소중한 사랑의 진한 감동을 느끼게 합니다.

사랑에는 불운한 로체스터와의 첫 불같은 사랑,
종교적 사랑을 실천하는 세인트존과 애로스적 사랑사이에서 갈등하는 제인에어 자신만의 사랑, 이모든 사랑이 제인에어의 암울했던 어린시절 굴곡진 삶때문이었는지 모릅니다.

마지막 그리스인같은 미남 선교사. 사촌오빠인 세인트존의 인도선교를 통한 말씀의 실천적사랑을 결혼으로 강요하는 그의 결혼관을 강하게 부정하고, 업에 얽매였던 사랑을 죽음으로서 보내고 피폐해진 몸과 마음을 추스리며 쓸쓸이 한적한 숲속에서 제인을 그리워 하며 인생을 보내고있는 로체스터에게 사랑을 평생 바치기로 마음 먹습니다.

인물 하나하나 살아숨쉬는 캐릭터묘사가 뛰어난 제인에어는 다작을 하지 못한 브론테자매의 글쓰는 스타일에서 느끼듯이 평생을 한곳에 쏟아부은 필생의 역작입니다.(로체스터와 세인트존과의 캐릭터를 결정짓는 원작속 대사하나하나는 가슴에 새겨들을만 합니다. 그러나 불행히 영화에서는 이부분이 중요함에도 다 넣지 못합니다. 꼭 원작을 읽어보시라고 강력히 추천합니다.)

아래는 원작속 인물관계도를  만들어 봤습니다. 아직 2011 제인에어를 보지 못했지만 이해를 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영화를 보고 BBC미니시리즈와 후쿠나가 제인에어를 통으로 리뷰를 써서 올리겠지만 아래 관계도는 기본 정리가 되어야 할것 같아 만들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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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 관계도까지 만드시다니 정성이 대단하세요.^^ 저도 후쿠나가의 영화를 엊그제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아직 원작을 못읽어봤는데, 꼭 읽고 싶어요.

      그런데...제인 에어의 영어원서는 너무 어려울까요? 지금 제 영어독해능력으로는 <그리스인 조르바>,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셜록 홈즈> 정도를 읽을 수 있어요. 제인 에어를 원서로 읽어보고 싶은데, 현대문학보다 고전 쪽이 더 읽기 어려워서 걱정이 되네요.^^;
      • 살짝 끼어들자면 셜록홈즈를 원서로 보실 정도면 제인에어도 충분히 읽으실수 있어요 ㅎㅎ
    • KIDMAN / 저도 며칠전 영화봤는데 사촌관계로 안나오고 그냥 호의를 베푸는 성직자로만 나와서 (원작을 모르는) 저로서는 호의를 베풀고 결혼을 강요하고 등등의 전개가 좀 어색하게 느껴졌어요. 청혼 거절당하고 화면에 다시는 등장하지 않는 제이미 벨.ㅠ
    • BBC 4부작 1부 부터 3부까지 잘나가다가 4부가 클라이막스 격정적인 부분이 결정타인데 너무 시간에 쫒겨 주어담는듯 해서 싫었습니다. 안타깝더군요. 3부까지 좋았었는데 후쿠나가 제인에어 엄청 기대하고 있습니다. 원작과 달라도 좋으니 망하게는 만들지 말기를....
    • 펭귄판 원서로 보았는데 거기 보니까 브론테가 헷갈려서 버사 메이슨을 3층에 뒀다가 2층에 뒀다가 했다더군요. 두 번인가 2층에 있는 걸로 넣었다던데 그래서 펭귄판 편집자가 소리소문없이 다 3층으로 수정했다던데 민음사 번역판에 몇 층으로 나왔는지 궁금해요. 이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이 버사 메이슨을 '다락방에 갇힌' 여자로 기억하고 있지만 사실 3층이고 다락방은 따로 있다, 라는 걸 말하던 맥락에서 나온 거예요.
    • joan/ 오~ 그런일이 있었군요. 퇴근후 확인한번 해봐야겠습니다. 2~3층 왔다갔다 했던것 같습니다. 저역시 크게개의치 않았던 부분인데..... 옥에티? ~~
    • 아마 전세계적으로 조용히 3층으로 수정되어있지 않을까 하는 게 제 생각이긴 해요. ^^;
    • 사촌인 걸 빼버리니 제인은 졸지에 오빠언니를 돈으로 산 여자가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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