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오늘 로열 패밀리

 - 개표 현황이 계속 화면 하단을 가려서 엄청 짜증났습니다(...) 가뜩이나 내용도 마지막 바로 전 에피소드 답지 않게 얌전, 무난했는데 요놈이 필요 이상으로 (여백까지 팍팍 넣어가며!) 화면을 가려대니 끄응...;


 - 마침 씨네리에 실린 인터뷰를 읽은 직후에 오늘 내용을 봐서 그런지 아쉬운 부분들도 좀 관대하게 보게되... 긴 했는데.


 - 김인숙 캐릭터 때문에 정말 고민 많이 했다고 하고 또 그랬을 것 같긴 합니다. '아들 죽인 어머니'라는 설정이 세긴 참 세니까요. 하지만 오늘 밝혀진 그 날의 진실이라는 게 참... 좀... 맥이 빠지는 느낌인 건 어쩔 수가 없네요. 게다가 집사님하께서 주고 가신 CCTV 비디오는 결국 무슨 역할을 한 건지;


 - 차예련은 끝까지 그냥 얌전한 공주님으로 끝이군요. 흑흑. 4화까지의 '니들이 감히 날 설계해!!!?' 예련짜응을 돌려내!!! ;ㅁ; 여전히 비주얼은 훌륭하지만 오늘은 차라리 친구 기자가 나았어요. 본인이 직접 만들어낸 스캔들 소재까지 꺼내며 공갈을 쳐대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더군요(?)


 - 그래도 여전히 김영애와 염정아 표정 클로즈업만 잡히면 모든 불만을 잊고 감탄사를 연발하며 집중하게 됩니다. 김영애씨는 심지어 '나 악역 아님. 공회장 나쁜 사람 아님' 이라는 확신을 갖고 완전 몰입해서 연기했다죠. 마지막 투신 직전 상황에서 염정아 표정을 길게 잡아주는 부분도 정말 괜찮았습니다. 슬쩍슬쩍 클로즈업을 당겨서 곧 떨어질 듯 위태위태한 느낌을 주는 것도 좋았고 염정아의 표정도 대단했어요. 이렇게 두 배우의 클로즈업 장면 하나씩으로 오늘의 에피소드도 다 용납합니다(...)


 - 그러고보면 작가가 스킬이 붙은 건지 언제부턴가 한 회 내내 내용이 좀 부진해도 반드시 막판엔 숨가쁘게 내달리다 끝내는데 그게 참 그럴싸하네요. 그래서 보는 중엔 투덜거리다가도 보고 나면 대략 만족하게 됩니다. 하지만 내일은 마지막횐데 막판에 내달리면 어쩌려고; 예고를 보니 보여줄 내용 다 보여줘버린 것 같은데. 결국 중요한 건 이룰 것 다 이룬 후의 김인숙이 어떤 길을 선택하겠느냐겠네요. 오늘 한 회 내내의 내용이 '김인숙 쉴드'였던 걸 생각하면 완전히 암울한 비극은 아닐 듯 싶습니다.


 - 암튼 좋은 것도 많고 아쉬운 것도 많았지만 결국 마지막회만 남았습니다. 끝까지 기대는 접지 않겠어요. 제가 자꾸 느슨하다, 개연성 없다 이러면서 까지만 다 애정이 있으니까 까는 겁니다. 하하하;



사족:  천하무적 프로 킬러로 김인숙과 주변 인물들을 단칼에 정리하고 석양속으로 사라져갈 것 같던 제임스 짜응은 혼자 찬바람 맞으며 헬기에 앉아 있었을까요. 불쌍한 제임스. 소외당했어요. ㅠㅜ

    • 우리나라 방송들 정말 센스없죠 개표현황 좀 작게 그러나 효율적으로 보여줄 디자인 감각이 그렇게 없나요 이러니 디자인 후진국인거죠
      근데 그날의 진실이 밝혀졌나요? 아직 확실히 밝혀진 거 전 못봤는데.
    • 드라마 끝나고 로이배티님의 로얄 패밀리(응? 종씨시네요ㅋㅋ) 글을 읽으러 컴퓨터를 켰다고 하면 너무 팬심돋나요 :)
      저도 옥상신 좋았어요. 그 표정이라니!! 악 소리가 절로 나오면서 김인숙 구두에 감정이입하게 되더라구요. 리본이 제 취향 아니었지만ㅎ
      끝부분만큼은 내달리는 작가 스킬은 정말 감탄할 정도에요.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렀을때 딱 끊고 '다음 시간에'라고 올라오는 글자를 보면 작가님 연애도 참 잘하실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으응?)
    • 악 스포일러 당하고 싶은데 정작 스포일러 관련 내용은 없네요. 그래서 그날의 진실은 뭔가요! 조니는 누가, 왜, 어떻게 죽였나요. 혹은 죽었나요.
    • 사과씨, sunset/ 확실하게 나오진 않았지만 대략
      김인숙이 아들을 패닉룸으로 데리고 들어가서 얘기하다 정신줄 놓고 찔렀고, 바로 정신차리고 119에 전화를 해서 구급차를 부른 후 자기는 행사장으로 가고 엄집사에게 수습을 부탁했으나, 죠니가 '엄말위해 나 그냥 죽지 뭐' 라는 맘에 다시 119 전화해서 취소하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라고 정리되는 분위기였던 것 같아서요. 이제 한 편 남았는데 더 새로운 게 나올 것 같진 않아서. ^^; 예고편에서도 김인숙이 JK에서 짱먹게 되는 것까지 딱 보여주는 걸로 봐서 그 후에 국면 전환이 또 있을 테니 결국 범인은 김인숙이 맞겠죠.

      via/ 아이고 감사합니다. (_ _) 염정아는 정말 이 작품에서의 연기로 평가하자면 선덕 여왕의 미실 저리가라할 정도인데... 그만큼 시청률이 나오지 않은 게 안타깝습니다. 게다가 연초라서 과연 연말 연기 대상에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큰 상 하나 줄만한 연기인데 말입니다. 그리고 작가의 낚시질은 뭐 그냥... -_-b 다음 작품이 한석규, 장혁 나오는 한글 창제 드라마라는데 그것도 벌써부터 기대중입니다.
    • 저는 끝날 때 나오는 음악을 들으면 뭔가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는 걸 느껴요. 하하하.. 로얄패밀리 빠 -_ -
    • 어제 김영애와 염정아의 씬중에서 "왜 하필 나였니?" 라고 몰아붙이던 김영애와 "억울하세요?"라고 받아치던 염정아.....
      그 장면 하나만 기억나요....ㅡㅡ;;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8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0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