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출근길, 지하철에서 카페타 읽는 패션피플 청년 발견.

   제목 그대로, 오늘 앉아 가는 지하철 안에서 제 바로 앞에 선 청년이 카페타 21권을 읽고 있더이다. 난 번역본 23권까지 봤

   갓 산 듯, 표지 매끌한 새 책이었어요. 출근길 지하철에서 만화책 읽는 사람은 거의 없는데, 마침 지난 주말 집에 있는

카페타를 실컷 재탕한 뒤라 왠지 반가운 마음에 잠시 관찰하였죠. 

   제 머리속에 지하철에서 만화읽는 남자의 베이직 착장은 면바지 백팩 체크남방( ..)이었는데, 그는 양팔에 가는 체인의

가죽팔찌 여러 개와 스카프를 믹스해서 차고 패브릭 소재의 빈티지한 빅 숄더백을 들었어요. 그리고 남자들이 잘 안 입는 숏한

기장의 아우터를 입었더군요. 거렁거렁한 배기팬츠에 요즘 다들 신고 다니는 나이키 루나글라이드로 마무리. 제 취향의

룩은 아니지만 그가 꽤 그럴듯한 패션피플의 모습이어서 그의 손에 들린 만화책이 왠지 언밸런스하게 느껴졌다죠. 왜??????

   여기 만화관련 글을 쓸 때마다 느끼는건데 제겐 덕후가 덕후처럼 보이는것, 에 대해 묘한 피해의식이 있는 듯해요. 뭘 그렇게

매번 의식하고 난리야...쳇.

 

   그나저나 카페타, 스텔라 들어가고 좀 늘어지나, 했더니 F3부분부터는 또 재밌어지네요. 빨리 마카오 제패 부분이 나왔으면ㅎㅎㅎㅎ

    • 만화책 안본지 꽤 됐는데 저도 읽어봐야겠어요.
    • ㄴ소다 마사히토씨 만화는 손에서 잡으면 놓을 수가 없어요, 지면에서 이글이글함이 뿜어져나오는 느낌;;
    • 맞아요 ㅋㅋ 이분만화는 몰입감이 장난아니죠. 주인공이 항상 천재고 재능이 뿜어져나와서 어쩔줄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정말 재밌어요. 특히 스바루는 환상적이었는듯 moon도 빨리 많이나왔음 좋겠어요.
    • ㄴ작가 본인이 재능을 주체못하는 천재 소재에 늘 홀리는 듯해요ㅎㅎ 사실 천재만화는 전문소재라 항상 마니아급 지식이 있어야 하는데 자전거, 구조대원, 발레, 포뮬러까지 전혀 연관되지 않은 장르들을 제대로 그려내는 걸 보면 역시 덕에도 재능과 계급이란 게 있음을 실감;;;
    • ㄴ그러게요ㅋㅋ 마사히토씨 양덕에 버금갈만한 내공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뭐랄까 두근? 거리는 부분이 많아요. 아드레날린을 쭈욱 뽑아내는듯한 긴장감에 두근두근거리게하는.
    • 맙소사, 저는 잡지이름인가 했네요.
      아 왠지 슬퍼져요. 한때는 저도 (무려 엄마에게 허락받고) 교복입고 혼자서 택시타고 택시운전사에게 추근거림 당하면서 마크로스 상영회를 가던 시절이 있었는데... 교실 뒷자리의 음침한 무리 중 하나였는데.
    • ㄴ마크로스는 안봤지만 링 민메이는 알아요 호호호(응?)
    • 소다 마사히토팬 여기 한명 더 있습니다.ㅡㅡ
      열혈작가죠...그중에도 스바루가 제대로였는데 마무리가 아쉽...
      그래서 moon 기대합니다.10권이상 나오면 구입할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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