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김해 패배에 대한 헛다리 짚기....

이번 김해 재보선 패배를 두고 '유시민 탓이다' 아니다'민주당의 비협조' 탓이다라고 

서로 티격태격 하는 건 한마디로 선거 패배 이유를 제대로 못 보는 거라고 봐요..


지난 18대 총선에서 김해을은 약 8만 3천명이 투표했는데

그 중 3만 9천명이 민주당 최철국에게 표를 던져서 

민주당이 최철국이 당선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번 재보선에서는 약 8만 7천명이 투표를 했고 

그 중 4만 2천명이 참여당의 이봉수에게 투표를 했어요..


한마디로 이봉수가 최철국보다 3000표나 더 얻고도 

선거에서 깨졌다는 겁니다..


다시말해 이건 이번 패배가 민주당 조직의 비협조나 

친노가 결집을 못해서 진 선거가 아니란 거지요...


이미 야당이 얻을 표는 충분히 얻었어요..


한달전 즈음에 몇몇 분들이 이번 재보선과 관련해 

김해는 노무현의 고향이기에 쉽게 이길 거라고 전망 했지만 

저는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왜냐하면 김해도 엄연히 영남인 한나라당 텃밭이고 

그리고 김태호 역시 전국적으로는 욕 먹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김해를 포함한 경남에서는

다른 어떤 정치인보다 인기가 있는 게 현실이었죠

그 누구보다도 경쟁력이 있었습니다..

또한 지난 총선에서 최철국이 이길 수 있었던 것도 
그가 오랫동안 텃밭을 다진 것도 있지만
친 한나라당 성향의 무소속 후보 난립으로 
어부지리 효과를 본 것도 부인 할 수 없습니다...

아마 당시 일대일 구도였다면 결코 쉽지가 않았을 거에요..

아무튼 선거에서 진거는 진거고 또 그로인한 패배의 책임은
당연히 선거를 뛴 당사자나 참여당의 유시민 대표가 져야겠지만..

김해 선거 패배의 원인과 대해서는 
지금 같은 피상적인 겉핥히가 아니라
제대로 된 성찰과 분석이 꼭 있어야할 걸로 보여지네요

아무리 민심이 이반했다고 해도 
영남은 누가 뭐래도 엄연히 영남입니다..

절대로 착각을 하거나 환상에 빠져서는 안 되는 곳이죠..

    • 아무리 민심이 이반했다고 해도
      영남은 누가 뭐래도 엄연히 영남입니다..
      .
      절대로 착각을 하거나 환상에 빠져서는 안 되는 곳이죠..2

      동감입니다.

      그냥 제 생각으로는 차기 한나라당 대권주자-_-;;를 상대로 너무 인지도가 없는 후보를 내세운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 Bigcat/ 선거전략에도 문제가 있었지만 김경수나 곽상업에 비해선 이봉수가 더 나았기는 한데
      김태호 상대로는 분명히 약했어요, 문재인 실장이 나왔으면 어떨런지 싶네요..
    • 유시민이 오늘 자 신문에 커다랗게 책 광고를 냈던데, 책 제목도 '국가란 무엇인가'로 거창하죠.

      선거 승리에 맞추어서 본격적으로 대권 주자 행보를 시작하려는 전략이었던 것 같은데 아쉽게 됐네요.
    • 이봉수가 김경수보다 낫다는 말은 정말 어이가 없네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시는 건가요?
      그러니까 김경수가 이봉수보다 못한 후보였기 때문에 그렇게 악착같이 참여당에서 김경수를 주저앉힌 거였군요.
      이번 김해 선거는 그 어떤 이유를 갖다 붙여도 결국 유시민과 참여당의 패착입니다.
      '누가 뭐래도 엄연히 영남'인 지역에서 연거푸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당선됐었다는 사실도 알아주세요.
    • 철과와인/ 네..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봉수는 나름 김해에서 오랫동안 있었고 연고라도 있지만 김경수는 노무현 측근이란 것 빼고는 볼것도 없고 김해와 아무런 관련도 없어요... 노무현 때문에 움직이는 사람들 말고는 찍어줘야할 아무런 이유가 없지요. 그리고 위에 적었다 싶이 이번 선거에서 이봉수는 18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얻었던 표보다 더 많이 얻고도 졌습니다. 저또한 패배의 책임은 당연히 유시민이 져야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선거 패배의 이유에 대해서는 제대로 분석을 해야 한다는 거지요..
    • 저는 그보다는 인물론이라고 봅니다. 지역정치에서 나름 경력 있는 김태호에 비해 이봉수는 인지도가 물론 약했죠. 그래도 정권심판론, 야권단일화에 노무현 대통령 후광도 있는 이봉수에 비하면 김태호가 불리한 점이 많았는데 부동표를 끌어들이지 못한 건 인물 탓으로 보여요. 유시민 대표가 그렇듯 확고한 지지층이 아닌 사람들을 적으로 돌리면 안되는데 이봉수 후보는 그런 측면에서 약했던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강원도의 경우, 엄기영 후보의 선거운동에서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지만 최문순이 인지도로는 엄기영에 비해 약했는데도 실제로 언론에 노출 될 때는 논리나 말에서 결코 밀리지 않았거든요. 엄기영은 오히려 그 반대였죠. 요는 인지도가 부족했어도 끌어들일 매력이 있었으면 됐는데 그게 부족했다 봅니다.
    • 기존 지지층 확보에 그쳤다면 좋은 정당이나 후보라고 할 수 없겠죠. 다시 말해 누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섰어도 그 정도 득표를 할 수 있었다면 굳이 참여당과 이봉수 후보여야할 이유는 없던 거죠. 그동안 유시민의 약점으로 지적되어온, 기존 지지층 결집에 어느 정도 효과적이지만 더 이상 늘리지 못한다는 것을 재확인 시켜준 결과입니다.
    • 마당/ 김해라는 지역의 특수성을 생각한다면 '노무현 측근이란 것'이 엄청난 자산이죠. 김해에서 김경수의 평도 좋은 편이구요. 분당에 아무런 관련도 없는 손학규도 당선이 됐습니다. 이봉수와 유시민이 선거 기간 동안 한 얘기도 노무현의 적통을 잇겠다는 것뿐이었는데 그런 얘기를 하기에도 김경수가 오히려 더 적합하죠. 이봉수야말로 연고 빼면 뭐가 있습니까? 정당 갈아타면서 노통 비난한 건 둘째 치고, 이 사람은 각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정치꾼입니다. 수없이 지역 선거에 참여하면서 끝까지 완주한 적이 없는 사람이에요. 만약 (이해찬의 계획대로) 별 잡음 없이 김경수가 출마했다면 이봉수보다는 더 많은 표를 얻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 김태호와의 경쟁력에서 후달린 것도 있지만 이봉수가 가진 장점도 제대로 못 살렸어요, 선거기간 김태호가 내내 까였던 게 청문회 때 삽질 말고도 김해가 아닌 거창사람이란 거였어요, 그에 반해 이봉수는 확실히 텃밭이니 만큼 그걸 적극적으로 활용했어야 하는데 너무 노무현에게만 기대는 선거를 주구장창했지요, 한마디로 자신의 장점도 못살리고 역효과만 난 선거전략이었습니다

      철과와인/ 뭐라 생각하던 자유입니다만 제가 판단하는 관점은 다르니까 구지 논쟁하고 싶진 않네요..
    • 인지부조화에 시달리는 분들이 자주 보이네요. 전국구 온라인 정당의 위엄인가요?

      박지원의 '고맙지만 사양하겠다'가 정확한 진단이자 처방이었다고 평가합니다.
    • 온라인 어디에선 심지어 그분 때문에 먹고 살았으면서 김태호를 찍냐는 말도 봤습니다. 설마 선거캠프에서 그런 식으로 안일하게 생각했던 건 아니겠죠.. 그건 진영만 놓고 보면 몰라도 무리죠. 김해는 외부인구가 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요. 게다가 동의하진 않지만 패인으로 꼽히는 기본적인 영남입니다. 누가 나와도 그저 노무현 후광과 야권단일화만으로 됐어야 한다, 라고 생각한다면 지방선거를 수도권 정치논리로만 보는 셈이에요. 지역민심이 별로 좋지 못한데, 김해가 시골이라서 무식해서 그렇다는 말도 들리니 그런 식으로 생각한다면 다음 선거에도 이런 일은 일어날 수 있다 생각듭니다.. 뭐, 제 생각이 틀릴 수도 있지만요.
    • 그렇게 따지면 분당은 뭐 기적 중의 기적이게요. 그런 한계들을 뚫어내는 것이 정치인들이 할 일이죠. 결과론이지만 김경수였으면 달라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적어도 그런 식으로 사퇴시키진 말았어야 했지요.

      김해도 외지인 많고 장유 같은 곳은 젊고 의식있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곳이죠. 유시민이 뒤집어쓰고 책임져야 할 일은 아니지만 일단 지금은 자신들을 통렬히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나중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몇달 전 한겨레21에 실린 김해 정서..
      ------------------
      http://h21.hani.co.kr/arti/cover/cover_general/29064.html

      “문재인(‘사람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 이사장) 안 나오면 집니다. 한나라당은 김태호(전 경남지사)가 나온다 안 캅니까. 아무리 여가 노무현 대통령 고향이고, 젊은 사람들이 많아졌다 캐도 아직은 한나라당 텃밭이라고 봐야지예. 지난번에 김맹곤 시장(민주당 소속) 됐다고는 하지만, 그것도 한나라당 후보들끼리 싸워서 그래 된 기그든예.”
    • 문제인씨가 출마에 뜻이 없었으니 천호선씨가 나왔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있겠다면 그정도 중량감있는 인사가 필요하지 않았을까요.
      은평을 후보단일화에 밀렸으니 재도전 기회를 주는 의미도 있고요. 카드를 아낀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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