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 질문.

직장생활과 관련해서 남들이 별로 못해봤을것 같은 이런저런 다양한 경험도 해보긴 했지만..

 

워낙 작은 조직에만 있다보니 이런건 잘 모르겠네요.

 

이런 경우 정답 혹은 정답은 아니더라도 취해볼 수 있는 정형화된 프로세스 같은것이 있는지 궁금해져서 질문 드립니다.

 

저희 팀은 회사에서 어떤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팀에 개발 팀장님이 있고 그 아래 몇명의 직원들이 있습니다.

 

전 직책상으로는 과장이지만 실질적으로 팀의 일원으로 일하고 있구요.

 

팀장님은 리더이므로 프로젝트 관리부터 시작해서 총괄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원래 전공 분야는 A입니다.

 

제 전공 분야는 B라고 하구요.

 

팀에 다른 B를 담당하는 또다른 직원이 있는데 사원급입니다. 이분을 쉽게 갑돌씨라고 할께요. 다시말해서 B 분야에 있어서는 제가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자신합니다.

 

B를 담당하는 또 다른  직원도 있지만 이 사람은 정확하게 저희 팀 소속이 아니라서 상관없습니다.

 

팀장님이 갑돌씨와 저에게 일을 시킵니다.

 

그런데 갑돌씨가 어떤 작업을 했는지 저에게 알려주지 않습니다. 저와 갑돌씨는 작업 부분이 겹치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당연히 제가 그 내용을 알아야합니다.

 

또 갑돌씨는 B분야에서 아직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런저런 실수도 만들어내고 배워야할것도 많다고 보여집니다.

 

제가 마구 나서서 B를 담당하는 직원을 모아서 제가 일을 분배하거나 감독하도록 할 수도 있지만

 

첫째, 그러기엔 이 회사가 저에게 주는 가장 큰 메리트인 칼퇴근이 위협받고 (팀장님과 갑돌씨는 매일 늦게까지 일을 합니다. 주말에도 종종 나와서 일을하죠.)

 

둘째, 팀장님의 일종의 권한을 빼앗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냥 저에게 어떤 작업을 하고있는지 수준에서 알려주고 확인받는 정도로만 하고 매니지먼트(관리감독이라고 쓰면 너무 무서운것같아서) 업무는 팀장님께서 하시게 둬도 좋습니다.

 

이때 팀장님께 메일 등으로 갑돌씨의 작업 내용을 알려달라는 수준에서 이야기 하면 될까요?

 

사실 제대로라면 B업무에 관해서는 제가 메니지먼트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게 필요하다면 팀장님 위에 있는 상사 분과 이야기를 해봐야할까요?

 

오프에서 저를 아는 분중에 듀게를 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는것 같아 글은 적당히 폭파 혹은 편집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미리 양해드립니다.

    • 갑돌씨께 너무 진지하게 말고 슬쩍 가볍게 어느 정도까지 작업했냐는 말을 유도하시는건 어떤가요? 그렇게 하면 얻는 정보가 너무 적으려나요..
    • monsterRachel / 갑돌씨랑 업무 내용이 상당히 겹치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내용을 제가 파악하고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팀장님과 오랫동안 함께 일했고 다른 불만없는데 갑돌씨가 새로 투입되면서 이부분의 작업내용을 저에게 알려주지않고 혼자 컨트롤 하시는게 솔직히 이해가 안가네요. 제가 부하직원이라고 하기에는 회사내 성격상도 그렇고 작업할때도 자기주장이 강한 편이라 고분고분한 맛이 없었는데 -_-; 회사내에서 농담삼아 팀장님과 갑돌씨 간에 노예계약을 맺었다는 이야기가 있을만큼 자의인지 타의인지 여하튼 잘 따르는 직원이라 이것저것 챙기시는건 좋은데.. 저에겐 알려주셔야 맞는건데 좀 답답하더라구요.
    • 저라면 2번. 팀장님게 갑돌씨의 작업내용과 겹칠 수 있으므로 내용을 아는 게 나을 듯 하다고 얘기를 하겠어요.
      어느정도까지 일이 넘어올지, 어느 선까지 갑돌씨의 작업을 컨트롤할 수 있을지는 팀장님 재량에 따라 엄청 달라질 것 같고...-_-
    • 1. 팀장님이라는 분을 공격하거나 괴롭힐 의사가 없으시다면, 팀장님을 건너 뛰고 그 윗 직급의 상사분과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비추천입니다. 혹시 있으시다면 과감히...

      2. 다같이 참여하는 전체 회의 같은 곳에서 가볍게 "갑돌씨 업무는 진행을 제가 알고 있으면 도움되는 부분이 많으니까, 갑돌씨가 저에게도 같이 간간히 진행사항을 알려주면 좋지않겠냐?"고 팀장님 보는 앞에서 말을 꺼내 놓고, 그 다음부터 아침마다 갑돌씨에게 직접 좀 알려달라고 하시면 어떤가 합니다.

      3. 관여해야 마땅한데 관여해야 마땅한데... 싶으면서도 칼퇴근 위협 때문에 나서는 것은 두려운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좀 말이 그렇긴 합니다만, 일단 추천드리고 싶은 것은 "마음을 비우시라"고 감히 한 번 말씀 드려 봅니다. 설마 회사가 망하기야 하겠냐...는 태도로 에라 모르겠다 어떻든 되겠지 하고 과감히 마음 비우시는 것도 뭐...

      팀장님도 나름대로 그 직장에서 성실히 일하시는 분인 이상, 어떻게든 아주 일이 산으로 가도록 방치는 하지 않으실 것이니, 좀 덜컹덜컹해도 결국 별 문제 없이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넘겨 짚어 봅니다. 만에하나 문제가 생기면 팀장님이 어떻든 조치를 취하려고 하실 것이고, 그러면 그때 개입하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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