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이론과 Y이론, 어떤 걸 믿으시나요

먼저 저 이론이 무엇인가는... 네이버 지식사전에 의하면...

 

X이론은 인간은 본래 노동을 싫어하고 경제적인 동기에 의해서만 노동을 하며 복지부동적인 자세를 가져 명령받은 일밖에 실행하지 않기 때문에 엄격한 감독, 상세한 명령`지시, 상부로부터 하부에 대한 지배 중시, 금전적 자극 등을 특색으로 하는 관리나 조직이 출현한다.

Y이론은 인간에게 노동은 놀이와 마찬가지로 본래 바람직하고 인간은 노동을 통해 자기실현의 욕구가 있다는 가설이다. 이 가설에 의하면 경영진은 노동자가 자기실현의 욕구를 일 속에 발휘시켜 조직목표의 충족에 이어지도록 원조,지도해야 한다.

라고 합니다.

 

물론 이론적으로 Y이론 참 좋습니다만... 그리고 노동자 입장에서도 가끔 Y이론에 입각한 요구사항을 내는 경우도 많이 봅니다만...

 

직장 생활을 하면서 점점 X이론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게 일반적인 본질인지, 아니면 제가 운없게도 그런 회사만 다녀서 그런 건지 모르겠다는 거. 지금도 어딘가 회사에서는 정말 그 일을 하고 싶어하는 좋은 사람들끼리 모여 스스로 동기부여 해가며 Y이론을 증명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환상이 있달까요. 시민단체나 봉사단체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정말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법조계나 언론계는 그 어떤 곳보다도 Y이론으로 굴러가야 할 조직인데 이상하게 X이론이 심하게 지배하는 것 같고. ㅠㅠ 사실 전 일반 직장에서 어설프게 Y이론 들이대면서 이상한 기업문화 만들지 말고 차라리 노골적으로 X이론 적용하면서 그에 어울리게 각종 보상이나 확실하게 내놓는게 노동자들에게도 더 낫다고 생각해요.

 

예전에 그림 그리기 좋아하던 친구가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일한 적이 있는데 처우가 정말 안좋더군요. 거의 한맺힌 목소리로 했던 말이 잊혀지지 않아요. "난 이렇게 안좋은 상황에 있는데, 여기다가 '넌 그래도 니가 좋아하는 일 하잖아'라고 하는 게 제일 듣기 싫어.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받을 건 받아야지. 니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 다 감수하라는 건 너무하잖아."

    • '그래도 넌 너 좋아하는일 하잖아'라는 말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가끔 생각합니다.
      이게 결국은 그 '좋아하는 일을 한다'게 박봉과 스트레스와 아무튼 모든 악조건을 견딜수 있을정도로 괜찮은거 아냐?
      라는 생각이 깔려있기에 나오는 말 같은데, 그럼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지 않는)보통 사람들은 자기가 하는일이 혐오스러워서 견딜수 없어 하며 사는가?
      죽지못해 출근하고 여건만 되면 당장 때려치고 싶을정도로 직장이 지옥인가? 뭐 이런것들이요.....
    • 아아 x이론과 y이론! 강의실 밖에서 들으니 이러게 반갑군요...심지어 z이론도 있었고...이면우 교수가 w이론을 주장한 적도 있었죠..

      음..사실 여러가지 상황에 따라 인간이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주긴 하지만..대체적으로 x이론이 맞는 것 같습니다.

      y이론에 맞는 조직은 성과관리가 잘되서 동기부여가 충분한 상황이라고 보구요...
    •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래도 너는 좋아하는 일 하면서 살잖아.' 같은 말과 거의 비슷한 빈도로

      '취미가 일이 되면 짜증난다'는 식의 말도 쓰이죠. 뭐 어느장단에 춤추란 건지....
    • 그림니르 / 음...노선배 한분이(제가 태어나는해 입사하셨으니) 그런 말씀을 하셨더랬죠. '**씨는 그래도 본인이 좋아하는 일 하자나. 자기만족을 위해 일하는 것도 있잖아' 그래서 한마디 해버렸습니다. '여기가 자원봉사단체라면 그 말씀이 맞겟지만, 저는 프로선수입니다!성과를 돌려받지 못한다면 아무 의미도 없다구요!'
    • X이론은 경제적인 동기에서만 노동을 한다는 것에서 이미 전제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어떤 행동을 유인할 수 있는 기제는 꽤 많죠.
      Y이론은 인간의 욕구는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무시한 거죠. 노동 욕구보다 더 한 욕구가 있다면 거기에 지배되겠죠.
    • Y이론이 적용될 법한 조직이 구성원에게 그만한 보상을 한다면 구성원의 창의성 발휘 면에서 참 좋을 것 같은데...현실은 구성원들의 창의력에서 나오는 성과를 1인의 오너가 다 가져가고 도제식으로 운영하면서 직원들에게는 최저임금에 가까운 보상을 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어요.
    • 집에 돈 많아서 직장같은거 안다니는게 제 평생 소원
    • 사실 모두에게 강압적으로 노동이 강요되어본 경우는 있어도 모두에게 아무런 노동이나 강압이 요구되지 않았던 경우는 없기에, 현실에선 x이론이 구현될 경우가 더 많았겠죠. 어차피 일종의 가상으로 세우는 가설들이라고는 하지만, 현실과 무관할 수 많은 없는 것을 대상으로 하는 이론들이니, 현실을 놓고 보면 x적으로 보일 경우가 많을 수 밖에 없지 싶습니다.

      그렇기에, 현실을 준거로 둘중 뭐가 맞느냐를 판단하는건 조금은 공정하지 않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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