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 금융거래를 하다 보면 리스크가 있다 이겁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리스크를 던져버리고싶죠. 그런데 웬 불량한 놈들이 나타나서 그 리스크 내가 가질게 한다 이거예요. 그런 애들이 리스크를 던지고 받으며 노는 곳이 파생금융상품시장! 몹쓸 곳이죠.
2. 자, 여러분이 파생 거래를 하시면 일종의 보증금을 맡깁니다. 손실이 나서 보증금이 특정 한도 이하로 떨어지면 전화가 와요. 보증금 도로 채워놓으라고. 그걸 '마진 콜' 이라고 합니다.
뉴스에 보면 증권회사에서 시황판 멍하니 보고 있는 사람들 많죠? 전에 선물 거래하는 곳에 가봤는데, 웬 할아버지들이 거기 앉아서 멍하니 관전하시더라 이거죠. 근데 손에 다들 검은 봉다리를 하나씩 들고계셔. 그래서 직원한테 저거 뭐냐고 물어봤어요. 빵이랑 우유래. 아니 식사를 제대로 하셔야지 왜 다들 저렇게 떼우냐고 물어보니, 직원이 씩 웃으면서 그러더라구요. 교수님도 이거 하시면서 마진 콜 한 번 받으시면 그날 밤에 잠이 안오고 다음 날 빵이랑 우유 싸오시게 될거예요.
3. 은행에 있는 투자 전문가들은 외환 투기 많이 할 거 같죠? 내가 한 번 그쪽 사람 만나서 물어본 적이 있어요. 금지래. 다. 딱 한 명인가만 대단히 작은 한도로 굴릴 수 있게 해준다고 하더라구. 그래서 내가 아니 똑똑한 친구들 데려다가, 이 최고의 전문 기관에서, 왜 그런 투자를 안하세요? 라고 물었더니, 그냥 웃으면서 한 마디 하더라구요. "교수님. 다 부질 없어요."
학교 다닐 때 교수님의 가르침 중 "주식을 하지 말라"는 지키지 못했지만, 그래도 "파생은 하지 말라"는 가르침은 아직 지키고 있습니다. ㅡㅡ;
은행이야 성격상 헷지 말고 투자목적으로 파생 운용 안하지만 증권사는 합니다.. PI(Principal Investment) 부서라고 자기자본으로 선물 옵션(만 하는 건 아니지만) 거래 전담으로 하는 부서가 있어요. 여의도에서 내놓으라고 하는 선수들이라.. 따는 사람들은 땁니다. 절대 잃지 않는 건 아니지만 현대 재무 이론으로 설명할 수 없는 수익률을 지속적으로 내는 사람들이 있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