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을 비난하는 용도로 쓰이는 정신병에 대한 정치적 올바름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말 잘 안쓰는데 어쩌다보니...


이상한 말을 하는 정치인 같은 사람을 보고 정신병자랑 다를게 없다고 말하는 경우는 흔히 있죠. (아니면 집요한 네티즌들이나)


정신병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만 그건 그렇다 치고..



적절한 비유로 쓰이는 경우가 많죠. 사실 그 비유대로 생각이 왜곡된 것처럼 모순된 말을 하고, 영 이상한 소리를 하면 쓰이거든요.



좀 찝찝한데, 워낙 공적인 공간에서(신문이나 티비같은) 비난 용도로 사용되는걸 보기 쉬워서...


제 찝찝함 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사실... 타인을 비난할 때 정신병 운운하는 것이 어떤 경우라도 정치적으로 올바를 수 있을까요? 애초에 정신병을 가진 것이 비난의 근거가 될 수는 없는게 아닌가 싶구요.

      아무리 잘못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더라도 아하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만한 경우는 못본거 같아요.
    • 레사// 그렇네요. 적어도 공적인 곳에 표현될때는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워낙 자연스럽게 보이고 문제제기도 딱히 없어서 제 생각이 이상한가 했습니다.
    • 아 재밌는 생각이네요.
      전 정치적 올바름보다 요즘 20대에서 정신 질환이나 ugly feelings 이 어떻게 이야기되어지고 있나
      청년들의 사회적 감정에 대해 관심이 있어요.
      예를 들어 정신병이 낙오자/탈락자와 비슷한 의미효과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아주 예전에 우울증 걸린 아이가 "안되. 난 우울증걸렸다고 말할 수 없어. 그건 루저와 같은 거야" 라고 하면서 엄청 괴로워하는 것을 보고 (20대 라틴 유럽쪽 아이)
      문화적 차이와 상관없이 청년들의 글로벌 정체성에 핵심중의 하나가 정신/감정에 대한 관리이지 않을까 했거든요.
      사회적 자아의 인격 상실과도 연관이 있는 거 같아요.
      예전 세대도 그러했겠지만 지금 젊은 세대는 정신적 어두움을 삶의 조건 중의 하나라고 보지 않고 관리 대상으로 보는 것.
      해피 비지니스 산업과 관련해서 "언제나 즐거워야 하는" 관리/통제/기술( technology) 의 냄새가 풍기는.
      사회적 성공과도 연관이 있고. 음..
      ㅎㅎ 주제가 좀 빗나갔네요.
    • 애플탱고// 그런것 같긴 하네요. 감기 걸렸다고는 쉽게 하지만 이쪽은 좀 그렇죠. 언제나 즐겁길 바라는 세상에 길들여진 사람들인것 같습니다. 다들 열심히 달려가고만 있는 걸 보면 이상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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