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하다'는 말
이 말은 '엄격하다'와 같은 의미인데 많은 사람들이 '엉뚱하다' 또는 '뜬금없다' 라는 의미로 쓰더군요.
오래전 서울 친구들로부터 그런 식의 오용을 처음 들었는데 인터넷을 하면서부터 자주 접하게 됐습니다.
아마 '애먼'이라는 말을 잘못 알고 쓰는 것일테죠.
'애먼 사람에게 화풀이하다'인데 '엄한 사람에게 화풀이하다'로.
어쩌다가 '애먼'이 '엄한'이 됐을까 생각해보다가 전라도 지방에서 '애먼'을 '어만'이나 '어먼'이라고 하는 게 떠올랐습니다.
방언인 '어만'을 그럴 듯 하게 쓰려다가 '엄한'이 탄생하지 않았을까...
좀 다른 듯 비슷한 사례로 오회말 카드를 꼽을 수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