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에서 관객들 반응 보여주는 거

 

좀 과잉이라는 생각 안 들던가요?

어제 방송에선 노래 한 곡 부를 때마다 관객 표정을 너무 자주 잡아주다보니 자연스럽지 못하고 작위적인 느낌까지 들더군요.

현장에서 가수들의 열창을 직접 듣다보면 얼마든지 그런 반응이 저절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걸 화면 편집을 통해 방송에서 보여주는 건 또 다른 문제죠.

 

사실 이전 방송에서도 김범수가 제발 부를 때 화면에 비쳤던 여자분처럼 아주 절묘하게 어울린 장면은 거의 없었고

대부분은 관객들이 카메라를 의식하는 것 같은 자연스럽지 못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어젠 그게 더 심하더라고요. 노래 부르는 동안 한 두컷 정도면 모르겠는데

계속해서 감동받은 관객들 표정을 보여주니 좀 부담스럽더군요.

 

동료 가수들이나 매니저들의 반응도 마찬가진데, 기본적으로 나가수는  감동, 탄성, 찬사 이런 반응들로

이루어질 수 밖에 없는 프로그램이잖아요. 자기들끼리 너 좀 별로더라 이런 얘기도 하고 

그러면 좋겠지만 방송이 주목받으면서 그러기가 힘들어져 버렸으니까. 

그게 안 된다면 동료 가수들이나 매니저들의 똑같은 반응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필요한데

하나같이 서로 칭찬해주고 겸손해 하는 모습만 주구장창 보여주니 노래 안 할 땐 금방 식상해지더군요. 

 

다음 방송에선 조절 좀 해줬음 하는데 저처럼 느낀 사람들이 얼마나 될지는...

 

 

 

 

 

 

 

    • 사람마다 다르군요 ㅎㅎ 전 나쁘지 않아요.
    • 너무 대놓고 구린 클로즈업들이 난무해요. 관객이든 동료 가수 얼굴 클로즈업이 보기 싫어요. 감동 강요죠.
    • 가수들만큼 관객들도 집중해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건데,
      그게 좀 작위적인 서스펜스를 만드는 면이 없지 않지만, 그게 이 프로의 컨셉인걸요.
      강요라는 생각은 안듭니다. 요즘 워낙 쿨하고 시크한 게 많아서.
    • 그 관객의 반응도 공연과 실시간으로 가는 게 아니라 무작위로 찍어놓은 것들을 편집 과정에서 갖다 붙인 걸 수도 있겠더라고요. 예를 들어 김범수 노래 부를 때 반응들을 찍어놨다가 BMK 공연에다가 갖다 붙이던지…아니면 지난 편에 찍어놨던 거 이번 편에 붙여넣기 등등…작위적이지만 나름 역할을 하죠.

      뭐 훌륭한 공연이 우선이다라고들 하지만 그런게 이 프로그램의 메인셀링포인트 거든요.
      공연/가수에 대한 남들의 반응, 공연/가수에 대한 다른 가수들의 반응, 공연/가수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 등이 감동 및 흥미를 배가, 과장 시킨다고나 할까. 음악만 감상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좀 손발이 오그라들긴 하지만 프로그램이 키워드는 공연보다는 이런 타인의 감동 및 감동에 대한 공감대고 그런 ‘나 감동ㅠ’ 장면이 꽤 주요한 요소일 수도 있다는 거죠.

      과연 이 프로그램이 얼마나 갈까요? 자극적인 부분dl 강조되지 않거나 화제성이 떨어지는 한 그 시간대의 시청률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까 싶습니다. 양날의 검 같은거죠. 혹 이런 포맷에 좀 하는 아이돌들을 응용한다면 의외로 쉽게 발릴 수도 있고요..


      방금 500원에 소환해서 빨리 돌리기 신공을 발휘하면서 봤는데 임재범은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정말 멋있더라고요. 고해 부르는 거나 함 보고 싶었는데..ㅎㅎ
    • 다음에서 어제 방송분 무편집 영상이라고 가수들이 노래하는 모습만 보여주는 게 있는데
      어제 봤던 것과 비교해보니 여기에 관객들 반응 한 두 컷 정도씩만 삽입하면 훨씬 낫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 "김범수가 제발 부를 때 화면에 비쳤던 여자분처럼 아주 절묘하게 어울린 장면은 거의 없었고" 저는 왜 이 구절에서 빵 터졌을까요? 저도 그 무편집 영상을 TV에서 보는 쪽이 더 좋을 것 같은데, 나아지겠죠 뭐.
    • 김범수 제발 부를때 그렁하던 남자분도 상당히 인상적이었죠. 두번이나..
      저는 관객 반응 나오는 거 괜찮더라고요. 그분들이 부럽습니다.. 하지만 제가 혹시 갔을 때 우는 게 TV로 나오면 왠지 너무 민망할 것 같습니다.
    • 100번 봐도 100번 연출같아요.
    • 끔끔 님 / 그렇죠. 이 프로그램의 현장 관객이나 TV시청자 상당수가 이미 '감동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잖아요. 그게 출연진의 자긍심을 높여주면서 동시에 부담을 안겨주는 요인이기도 하고요.

      [나는 가수다]에 대한 감동어린 표정은 가수가 노래를 시작하기 전에 이미 시작되는 것이기도 하겠지요. 제작진이 그걸 강요한다기보다는 이 프로그램의 특성 자체가 그런 것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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