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룸메이트 때문에 예민폭발.

 

 

20살의 동생과 같은 방을 쓰고 있습니다. 학교 기숙사 살구요.

아이가 정말 착합니다. 나름대로 깔끔하구요.

 

그런데 얘가, 얘가...노래를 듣거나 영상을 볼 때 이어폰을 안낍니다.

책상이 바로 옆에 붙어있는터라, 이어폰을 껴도 소리가 들릴까 말까 하는데..

어제는 볼륨을 키고 나가수 임재범 영상을 듣고 있더라구요.

 

아...오죽하면 임재범 목소리가 가래 끓는 소리로 들렸을까요.

 

 

한 2주일전부터 그렇게 소리를 켜놓을 때마다

이어폰 좀 껴달라..라고 했는데도

그 때 뿐입니다.

 

그리고 느꼈습니다.

 

정말 착한데, 개념이 없구나.

라는 것을요. 이게 더 스트레스입니다.

나쁘기라도하면 소리지르며 싸울텐데, 이거 원.

 

어떻게 해야할까요.

    • 규칙 정하고 어길시 패널티 이런게 젤 깔끔하잖나요
    • 아 그 심정 십분 이해해요. 그냥 성질을 부리거나 포스트잇을 붙여놓으시는게.
    • 솔직하게 말하세요. 20살이면 누군가와 함께 살아본 경험이 적어서 잘 모를 수 있어요.
      "원래 남이 켜놓은 음악소리는 소음처럼 들리기도 한대,
      나도 지금 네가 켜놓은 음악 때문에 소음이 들리는 것 같다.
      너도 음악이 듣고 싶지 않은데 누가 옆에서 크게 틀어 놓으면 신경이 쓰이겠지?
      가능하면 방에서 음악 들을땐 이어폰으로 듣도록 하자."
      라고.. 타이르듯이...
    • 그래도 꾸준히 그럴때마다 지적해주면 교육효과(?)가 있지 않을까요ㅎ
      제가 대학교 새내기 때 처음 집나와서 생활하다보니 그런 식의 개념없는 행동을 꽤 한 모양이던데 (당사자인 저는 몰랐음;)
      룸메형이 참다참다 한번에 터뜨리니 둔감한 저로서는 왜이렇게까지 화내나 싶더라고요. (그동안 참아준건 모르고ㅋ)
      착하다고 참지마시고 그때그때 지적을..
      일일이 그때마다 말하는 게 너무 힘드시면 큼지막한 귀마개를 보란듯이 끼는 방법도 있어요ㅋ
      저는 밤마다 늦게까지 컴퓨터하고 있는 게 문제였는데 룸메형이 눈가리개 사와서 꼈던 게 상당히 효과적이었던.. 많이 미안하기도 했고..
    • 몰라서 그런거일수도 있어요. 제가 그랬어요. 엄마가 애기 버릇 들이듯이 계속 말씀하셔야 될 수도 있어요......
    • 혼자 끙끙 앓을 필요 없어요. 20살이면 정말 몰라서 그러는 걸 거예요.
    • 꾸준히 지적할 때마다 지적하는 아픔+본인의 예민함에 대한 머쓱함에 스트레스 받을 일이지만 방법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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