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무직 체질이 아닌가 봅니다.

오전에는 아침을 안 먹고 출근하니까 10시만 되면 꼬르륵 소리가 요동을 칩니다.

주변에 이성 직원들도 많은데 굉장히 민망하죠.

알람이 따로 필요없습니다. 저의 꼬르륵 소리에 시계를 맞추는 직원도 있습니다.

 

점심을 먹고 오후근무시간에 앉아있자면 이젠 아랫배가 더부룩해지면서 그 안에서 뭔가 복잡한 공정이 이루어지는 게 감지됩니다.

대장쪽에서 부글부글하니 뭔가 나오려고 하면 억지로 입구를 봉쇄하는데 그것도 한두번이지 그러다보면 그게 또 역류하면서 제법 큰 소음이 발생합니다. 민망하죠.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화장실에 간 담에 조심스럽게 배출구를 개방해놓고 기다리면 그게 또 안나와요. 완전 청개구립니다.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 앉으면 기다렸다는 듯 아래쪽이 또 부글거립니다. 미치겠어요.

 

그래서 전 아예 점심먹고 들어오자마자 맘먹고 화장실부터 들어가서 응가를 시도합니다. 그게 성공하면 오후가 편안해지죠. 하지만 타율이 3할도 안 돼요. 실패하면 오후 내내 좌불안석이죠.

매일 똑같은 패턴입니다.

 

해결책이 없나 여러번 궁리해봤는데, 아침에 1시간 정도 일찍 일어나서 가벼운 운동으로 장을 활성화시켜준 담에 아침식사를 정식으로 먹고, 집에서 큰일까지 치르고, 가벼운 몸으로 출근하는 방법이 젤 이상적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건 롯데가 우승할 수 있다는 거랑 똑같은 확률일겁니다. 그냥 사표 써야겠습니다.

 

 

 

 

 

 

    • ㅠㅠ 저도 오피스레이디 시절 같은 고충을 겪었더랬죠. 육체노동으로 이직 후 거짓말같이 증상 사라짐
    • 그런 일로 굳이 사표까지...... 쓰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고등학교 3년 내내 그런 증상에 시달렸어요.
      전 아침도 꼭꼭 챙겨먹고 학교 갔는데 0교시에 이미 뱃속이 청빈해져서 꼬르륵 소리 연타,
      동성인 친구들, 그것도 볼 꼴 안 볼 꼴 다 본 사이라 아무도 뭐라 하진 않지만
      혼자 민망한 그 기분. 그 땐 '넌 왜 이렇게 참을성이 없니!'하며 아무 죄없는 배를 많이 원망했지요.
      점심과 저녁을 허겁지겁 해치우면 그때부턴 소화불량...배가 부글부글 끓는데
      막상 선생님들 눈치보며 화장실 가면 아무일 없었단 듯 고요하고...
      근데 학교 졸업하니 그런 일 다신 없었어요. 하루종일 앉아 있는 일이라 그런 거 아닐까요.
      아침은 간단히라도 과일같은 거라도 많이 챙겨드시고, 점심식사 후 회사주변 가볍게 산책을
      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 1. 아침 커피(믹스커피 말고)
      2. 밀가루음식 끊거나 확 줄이기

      매우 도움됩니다.!
    • 아침 안먹으면 그렇게 됩니다. 아침에 따뜻한 물 한잔 먹고 장을 활성화 시켜야죠.
    • 예민하신가봐요. 저도 고등학교때 그것 때문에 따로 고민했을 정도에요.. 어후 민망. 이제는 좀 뻔뻔할 수 있지요. 그보다는 맘을 편하게 먹어서 조절할 수 있어요. 몸보다는 마음이 문제일 것만 같네요. 그래도 식이조절 하세요~ 사표를 쓸 순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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